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한번 올립니다
저는 대학 졸업하고 장교로 군입대해서 전역한지는 이제 한 칠개월정도 됩니다.
전역하자마자 한 기업에 취직을 했죠.
누구나 그렇듯 저도 제가 속했던 집단(장교집단)에 대한 자부심 자긍심은 대단했습니다.
학교에서 2년간 선배한테 갈굼당하며 거의 군대의 맛을 보다가
군대 들어가서 한 2년 좀 넘게 '사장님'의 마인드로 일하다보니
군대 물이 많이 들어서 그런가 사회생활 적응하기 정말 힘들고 지치고 답답하고 갑갑하고 짱나고;;
그렇네요
군대와 사회 : 어제부로 느낀거.
상황 : 철수씨가 일하다가 팔수씨한테 업무 인계 후에 집으로 감.
갑자기 어떤 일로 회사간부가 철수한테 전화를 해서(철수가 일하고 있는줄알고)
'철수씨 이것좀 이케이케 처리하셈' 이런상황
사회는 :
간부: 이거이거좀 처리해
철수 : 저 집에서 쉬는데요 회사에다 전화하시지요
또는 아 예 알겠습니다
(전화한다 회사에)
회사 : 머머과입니다
철수 : 팔수부탁해요
회사 : 잠시만요~(한참있다가) 없는데요?어디갔지..
철수 : 휴대폰번호좀
회사 : 잠시만요 겨우찾아서 불러주고
철수 : 팔수한테 휴대폰전화후 팔수씨 이거이거좀 하래요
팔수 : 아놔 그거 내가 왜해요?
철수 : 예 이래이래 되서 그러니 좀 해주세요
팔수 : 아짱나 예 하께요 아놔아놔 ㅅㅄㄷㅅ
그 이후 확인해보면 머 대충처리되어 하튼 족같이 마무리..
군대는
간부 : 이거이거좀 처리해
철수: 네! ( 군대로 전화해서 )
군대: 네 머머부대입니다
철수 :팔수좀 부탁합니다.
군대 :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팔수 : 팔수입니다
철수 : 아 이거이거좀 하란다
팔수 : 예. 이상이십니까?
철수 : 응
팔수 : 충성
(상황종료)
-군대는 전화한통으로 모든일이 깔끔하게 처리됩니다. 아 정말 적응안되요
상황 : 쉬는날이다. 근데 쉬는날이 갑자기 바빠졌다.
그래서 쉬는 나 한테 전화를 한다.
--사회--
회사: 민수씨 잠좀잤어요? 회사좀 나와야 겠네요
민수: 못잤는데요,.네 나가겠습니다
회사 : 못잤어요? 에이 그럼 나오지 마요(나온나 안나오면 ㅆㅂ ㄱ ㅅㄲ)
민수 : 아닙니다 나가겠습니다 바쁘다는데 나가야죠
회사 : 아니에요 제가 걍 늦게까지 하죠 어차피 담날 늦게 출근하면되니까(나온나 제발.ㅅㅂㄴㅁ)
민수 : 그렇습니까? 그럼 그렇게 할께요
회사 : 네 쉬세요(아놔 ㅅㅄ끼 ㄱ ㅅ ㄲ)
---담날 별로안좋다--
--군대--
군대: 민수씨 잠좀잤어요? 회사좀 나와야 겠네요
민수: 못잤는데요,.네 나가겠습니다
군대 : 30분후 봅시다 이상.
또는
군대 : 못잤어요? 에이 그럼 나오지 마요
민수 : 아닙니다 나가겠습니다 바쁘다는데 나가야죠
군대 : 아니에요 제가 걍 늦게까지 하죠 어차피 담날 늦게 출근하면되니까
민수 : 그렇습니까? 그럼 그렇게 할께요
군대 : 네 쉬세요
깔끔하게 끝!
사회는 말뒤에 무슨 뜻인가 막 파악해야되고 아놔 조카 짱나요
나중에 다른말하고 아놔 조카 더러워
군대는 위에서 시키면 무조건 해야되기때문에(나오라하든 나오지 마라하든)
걍 깔끔하게 시키는데로 하거덩요.
나오던 안나오던 욕먹을일 없죠.
다른거도 무지 많은데..이정도만 할랍니다.
모든 시스템이 그렇듯 장교도 불량률때문에 병신같은 장교들도 있긴합니다만(저도해당될수도T_T)
능동적이고 책임있는자세로 일하기때문에 장교출신 사람과 일하면 손발이맞는데
아닌사람하고 하면 답답~~~그자체..씨바
회사에 완전 돈빼먹으로 출근하는 느낌임.
요즘같아서는 군대로 다시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적응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