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의 프로포즈...그러나 결과는?

인터넷비실... |2003.04.19 11:47
조회 921 |추천 0

대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2년전 애기군요...

 

동아리에서 처음 보았던 그녀의 이효리를 닮은 웃음 (^^) 에 매료되어 전 마음속 깊이 불기둥이 치솟는

 

걸 느겼습니다.

 

전 그녀 생각에 하루하루를 소진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저를 포함한 빅3 라고 일컬어 지던 솔로 세 사람이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와, 선배  형, 그리고 제 친구 이렇게 셋이 모였져...

 

술을 마시던 중 문득 서로 좋아하는 여자가 누군지 동시에 애기하자는 내기를 하게 되고...

 

놀랍게도 동시에 그녀의 이름을 내뱉었을 때, 우린 모두 얼굴이 붉어 졌습니다.

 

전 집에 가자마자 밑도 끝도 없이 그녀에게 고백을 해 버렸고...

 

그녀는 당황스런 빛이 역력했습니다...

 

물론 제가 전화한 후 한 시간 후에 제 선배가 전화를 통해 고백을 했다는 후문도 들렸구요...

 

전 고백한 날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녀와 밤에 통화하는데 기침이 심하다 싶으면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경동시장에 가서 기침에 좋다는

 

각종 한약재를 사다가 그녀의 집앞에 가서 그녀에게 건네주고...

 

그녀가 라면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이쁜 상자에 갖은 데코레이션을 가미하여 각종 라면을 넣고, 라면에 다음과 같은 라벨을 붙여 줬죠..

 

'이건 xx가 술마신 다음날 먹는 라면'..

 

'이건 xx가 배고플 때 야식으로 먹는 라면'... 등등 말이죠...

 

이렇게 제 갖은 마음을 전달할 때는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좋았지요...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저를 불러냈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그러더군요...'부모님이 오빠 성격있다고 사구ㅕ보래더라' 라구 말이죠...

 

전 정말 뛸듯이 기뻤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안 기쁠 남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전 그녀의 손을 잡고 건대 호수 근처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그녀가 손을 놓으면 애기하더군요..

 

'난 오빠와 학업을 병행할 자신이 없어...'

 

그 말의 뉘앙스를 직감한 저는 기대감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허탈감에 그녀로부터 도망치듯 달아났죠...

 

생각해보면 그 때 더 매달렸어야 할것을...

 

전 두고두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답니다...

 

그 후회를 떨쳐내지 못해서 그런지...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에게 그 만큼 정성을 쏟지 못하는거 같아 아쉽기만 하구요...

 

저 빨리 잊어야 겠죠?

 

해맑게 웃는 지금의 여자친구를 위해 기억의 습작을 지울려고 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