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제 대학 2학년이구요 저희 친오빠는 저랑 2년 차이 나요ㅋ
오빠는 지금 일병 생활 하고 있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일은 몇 달 된 일입니당 ㅋ
핸드폰 부품을 찾을게 있어서 온 집안을 뒤지다가 어쩌다 오빠 책상 서랍을 열게 되었습니다,
서랍 안에는 오빠 여자친구가 보내준 편지 뭉치들이 있었어요
휴가 나올 때마다 그 동안 부대에서 받은 편지들을 가지고 나와서 서랍에 넣고 간거 같았어요
그 많은 편지들을 몇번씩 읽었는지 편지봉투가 닳아서 너덜너덜해졌더라구요 ㅋㅋ
서랍에는 제가 찾던 핸드폰 부품도 없었고 편지들만 잔뜩 있었어요
언니가 쓰신 편지를 읽고 싶었지만 괜시리 내가 더 닭살만 돋고 말거 같아서ㅋ
서랍을 다시 닫으려구 하는데..
편지들 사이에 제가 오빠한테 보낸 편지가 몇 개 있더라구요~~!!!
저는 예전에 받고 모아둔 편지 가끔 꺼내서 읽어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무슨 얘기를 적었지? 궁금해서 편지를 꺼내 읽으려구 하는데...
편지 봉투 입구를 못찾겠는거에요!!
알고보니 풀칠해진 봉투 그대로였어요..ㅜㅜㅜ
수백번은 읽혔을것 같은 언니의 낡은 편지와는 쌩~판 다르게(찢어진것두있었음ㅜ)
제 편지는 누군가에게 읽혀지지도 않은채
편지 부칠 때의 설레임 가득한 모습 그대로였어요ㅋㅋㅋㅋㅋㅋ
'내가 잘못 본거겠지' 하고 열어보려고 했지만 찢지 않는 이상 절대 볼 수 없는 그 편지.
아~~괜히 언니가 미워지더라구요 ㅋ
에혀.. 여친, 여동생. 같은 '여'로 시작하는 이름인데 이리도 대우가 다르다니ㅋㅋㅋ
제가 쓴 다른 편지들도 같은 모습일거 같아서 더이상 집착하지 않고 깨끗히 서랍을 닫고
방문을 닫고 나왔습니다..ㅋㅋ
서운한 마음이 제 가슴을 넘쳐흘렀지만,
천일 넘게 변함 없이 연애 하고 있는 오빠커플을 생각하고 꾹 참았어요.
나중에 오빠한테 이 얘기 해주면 정말 미안해하겠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