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만난 지 한 달되는 남친이 있습니다.
일이 바쁘고, 여유가 없고, 술자리가 잦은 남친은 대학시절 때 만났던 남친들과는 사뭇 다른 평범한
32살 직딩입니다.
물론 20살 꽃띠처럼 설레는 감정으로 그 사람만 보고 사는 연애를 바란 건 아니지만...
만난 지 한 달밖에 안된 저희는 참 무미 건조한 연애를 하고 있네요...
매일 만나고, 나만 생각하고, 그런 것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한 달에 한 번을 보더라도, 서로 함께 하는 느낌을 갖고 싶은데....
둘 다 일에 쫓겨 그런 시간이 없는 데다가, 설사 맘은 그런걸 원하는데, 정작 몸은 피곤하니 안 따라주고...
이런 상황속에, 정말 크게 와닿는 문제는...
남자친구가 자기 중심적입니다.
막무가내는 아니지만, 주장이 확고해서 자기 판단하에 싫은 건 절대 안 합니다.
불행히도 저 또한 완벽한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구요...
다행이도 둘의 생각이 비슷해서 그렇게 발생되는 트러블은 없지만, 이 남녀 관계에서 발생되는
미묘한 자존심 싸움에서는 둘이 부딫히는 적이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번번히 제가 맞춰주고 있구요...
근데 제 나이도 적은게 아니고, 결혼도 생각하다보니,
이렇게 자기 주장이 강한 남자를 저처럼 주장 강한 여자가 맞추고 살 수 있을지...
그리고, 좀 이라도 저와 타협하는 사람으로 바뀔 수 있을 지 의문이 드네요...
이렇게 시간이 더 흘러 어줍잖은 정이 들고, 바보같이 끌려다니는 제가 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저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