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4살된 여자입니다.
고민이 생겨서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21살이후로 남자친구를 사귀질 못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좋아해서 사귀자는 사람도 꾀 있었고, 제가 좋아해서
자존심버리고 따라다닌 남자도 있었으나, 제 외모나 성격탓인지 매번
사랑을 놓친게 횟수로 어느덧 4번정도가 되네요.
제 외모는, 키빼고는 평범합니다.
키가 무려 177정도가 되거든요... 아찔한 소개팅을 보신분은 잘 아시겠지만
거기 나온 키큰 퀸카 아시죠? 거의 옷스타일도 그렇고 헤어스타일도 흡사합니다.
도도할거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2년전부터는 성격개조에 노력많이 했습니다.
제 주변인들에게 잘 웃어주고, 얘기도 많이하고, 쥐죽은듯이 성질도 죽였습니다.
집에서도 저희 언니들이 많이 변했다 이를테면, "나이먹으니까 사람됐다~"
우스게 소리로 듣기도 합니다.
제 소개가 너무 길었나요.
여하튼간에, 얼마전 2살연하의 남자를 술자리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운동도 하고, 남자들끼리만 지내서 그런지 성격도 꾀 털털하고 친구도
많아 사교성도 좋게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도 남자친구를 대하듯
편하게 대해줍니다. 군대는 면제구요~ 저도 이 아이에게 끌립니다.
하지만, 여지껏 남자들이 제게 했던 행동들... 때문에 쉽게 믿음을 갖질 못합니다.
속으로, '이사람도 날 가볍게 보겠지~ 날 쉽게 보겠지...'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또 다시 상처를 입을까봐, 저는 제 방어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제가 먼저 전화나 연락한번 해본적 없고, 만나잔소리, 보고싶단소리 해본적 없습니다.
어쩌다가 만나도, 가벼운 이야기뿐... 깊은 얘길 꺼내기가 두렵습니다.
거의 일주일만에 이아이에게 문자가 옵니다.
" 뭐해~~?"
"응, 친구생일이라 술한잔 하고 있어... "
"그래... 나 안보고 싶어?"
"모르겠다... 술한잔 하니깐 보고싶은거 같기도하고....^^;"
"그러면서 너는 왜 나한테 연락한번도 안해?"
할말이 없었습니다. 좋아한다며 자기는 나밖에 없다고 입이 닳도록 말합니다.
사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상처입을까봐 뒷걸음치는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솔직히 전 남자친구가 없던 몇년동안, 어쩌다 만난 남자들이랑 원나잇 했던적도
몇번 있습니다. 그건 그저 남자가 그리워서가 아니였고, 그 남자가 맘에 들기도 했었고
지금 내가 이남자를 거부하면 다신 볼수 없을것같은 어리석은 제 조바심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걸 그 아이에게 고백하기엔, 나를 너무 깎아 내리는것같아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남자...
다른 사람과는 틀린거같습니다.
나름데로 책임감도 있는거같고, 제가 싫은소리같은거 한마디 하면 수긍할줄 압니다.
자꾸만 제가 마음이 약해지는 걸 느낍니다.
이러다가 또다시 상처받으면... 정말 이다음에는 사람 못만날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얼마전에, 연애의 목적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마치 제 얘기 같았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여자의 마음이 이해가 될거같았습니다.
그 아이를 알게된지는 2개월이 좀 안된거 같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마음에 와닿는 리플부탁드릴게요...
제가 그사람을 받아들여도 되는지... 아니면, 좀더 두고봐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