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다! 그녀! 나의 네모난 방속에 네모난 모니터에는 어제 그녀의, 오로라 속에 비쳐있던 그녀의 얼굴이 있었다.
운명의 신이 있다면 지금 나를 도와주고 있을것이다.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운명의 신이 반드시 이 인연을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다시 나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듯 했다.
나는 그녀의 홈페이지를 이곳저곳 뒤져봣다.
게시판에는
'작사가를 찾습니다. 좋은가사를 올려주시면 멋진곡을 지어드리겠습니다.'
라고 쓰여있었다.
나는 어제 그녀가 들고 있던 노트가 생각났다.
"작곡가인가?"
나이를 보아서는 작곡가가 꿈인 학생인 것 같았다.
"작곡이라......"
음악에대해 관심도 많고 음악을 배웠던 나에게는 작곡이라는 점에서 무엇인가 공통점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작곡과 뮤지컬이라....'
크아~~정말 멋진 하모니(hamony)아닌가.
나에게 그 운명이라는 무엇이 있다면 분명 이여자가 운명의 여자일 것 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시 그녀를 볼수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무아지경의 행복감에 빠져 모니터만 쳐다보는데, 또 영준이에게 전화가 왔다.
귀찮았다.
"야 잘들어갔나?"
"어"
"뭐하냐?"
"아...그...그...어제...그..여자애 찾았다."
"거봐 내가 있을거라고 했잖아. 근데 나이는 어떻게 찾았냐?"
"그냥 찍었는데 한방에 찾았어."
"오~"
"이건 운명이 아닐수 없는것 같다~이렇게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건 정말 오천년 만이야."
"야! 헛소리 하지 말고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껀가?"
"이제??"
그래...중요한건 지금 부터 였다.
어떻게 그녀에게 다가가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이제.뭐.......잘해봐야지~하하하;;;;;;"
"애자~~방명록에 글이라도 남겨보지 그러냐?"
"뭐라고 남기냐..날 알지도 못할텐데."
"하긴..뭐 정 남길 글없으면 그냥 첫눈에 반했다가 하던가~"
"뭐냐..그게...그러다가 완전 스토커인줄 알겠다."
"맘대로 해라~근데 뭐하는 여자디? 홈페이지에 프로필 같은건 없냐?"
"자세한건 아직 모르겠고, 그냥 작곡하는 여자같아."
"작곡????"
"어~ 뭐 작사가를 찾는다고, 좋은가사 올려주면 곡을 붙여준다고 써있더라고."
"아~그래?? 너랑 잘 어울리겠네? 거의 같은 계열 아닌가?"
"뭐 좀 틀리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그런셈이지."
"완전 럭키(lucky)구만~ 아참!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내가또 연애쪽에는 머리가 잘굴러가잖냐~ 그..작사를 빌미삼아서 뭔가 연을 이을려고 하는건 어떠냐?? 니가 작사하는 사람이라고 뻥을 치든 아님 작사에 관심이 있다던 그런 류의..."
"오~그거 괜찮은 생각 같은데?"
음..정말 괜찮은 생각 이었다. 좋은 명분이군.
"아무튼 잘해봐라 나는 나이트나 가서 놀아야겠다. 너나 운명 같은 사랑 많이하고~ 내일 복귀할때 만나서 가야지 연락해라~띠띠띠"
와! 정말이지 영준이가 오늘 나를 운명의 여인에게로 데려다주는 길잡이 역활을 143%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곧바로 방멸록에 글을 남겼다.
-실례지만 제가 작사를 해드려도 될까요?-
라고 ㅎㅎㅎ 웃음이 절로난다.
그리고 마침 홈페이지 주소가 그녀의 전화번호로 되어있어서 메신져로 문자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라고 ㅋㅋ
그러자 느닷없이 메신져에 친구추가창이 뜨는게 아닌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추가를 했다.
그녀가 접속이 되어있길 바랬지만...역시...살짝 실망스러웠다.
내일이면 다시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에 돌아가야 하는데..
그사이에 조금의 진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그 순간 또 한번의 기족이 일어났다.
그녀가 그때 바로 메신져에 접속을 했다.
이건 정말운명 이라는 말 밖에는 설명할수 없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다.
멋진 운명이다.
멋진 우연이든지...
이 소설은 픽션과 넌 픽션으로 구성되어있음을 강조드립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허구속 인물 이므로 특정인과 관계없음을 밝힙니다.
www.cyworld.com/ehtlrotm 로 오시면 다시보실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