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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썬팅지 제거한 사연...

속터져죽은넘 |2007.02.27 14:28
조회 280 |추천 0

운전중 썬팅지 제거한 사연....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가나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정말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다 있는지 너무너무 황당합니다.

사건발생일 : 2007년 2월 24일 토요일 오후 5시경

사건발생장소 : 둔촌동에서 방이동으로 넘어가는 공원 로타리 근처

저와 제 친구는 둔촌동에서 일을 보고 방이동에 급한 약속이 있어 방이동으로 차를 타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방이동으로 가는길 올림필공원 로타리에서 우회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로타리 돌자마자 경찰관님께서 튀어나오시더니 다른 설명 하나 없이 손짓으로 차를 옆으로 데라고 했습니다. 친구는 운전중이었고 저는 조수석에 앉아 있다가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갑자기 튀어나온 경찰관님 때문에 놀란 가슴을 달래며 옆으로 차를 세웠습니다.

그 당시 두분이서 단속(?) 중이었습니다. 단속이라고 표현하긴 좀 어색할 정도로 한사람은 한손엔 딱지 떼는 기계(?)를 가지고 있었고(같이 나온 사람보다 계급이 낮은것 같음) 한사람은 손에 봉을 들고 제가 보기엔 단속하신다는 명분아래 달리는 차들을 세우시느라 이리저리 휘졌고 계셨습니다. 저는 지휘 봉인줄 알았습니다. ㅡ.ㅡ

두분이 저희 차에 다가 오시더니 한분은 창을 내리라 하시고 지휘봉을 드신 한분은 한마디 말도 없으시고 계속 손짓만 하시더군요. 아무리 바디랭귀지가 세계 만국의 공통 언어라 하지만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그때 안전밸트를 안하고 있어 그런줄 알고 창문을 내렸습니다. 딱지 떼는 기계를 드신 경찰분은 안전벨트 딱지를 떼시고 봉을 드신분은 계속 한마디 설명도 없이 봉을 휘드르며 뭔가를 떼라는 손짓을 하십니다. 저희가 무슨 말인지 물었더니 그때서야 짜증 섞인 목소리로 썬팅이 너무 진해서 안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떼라는 것입니다. 저희가 중고차를 구입한것이라 저희도 썬팅이 넘 진하다 생각하고 제거를 생각하고 있던 차였는데 걸린거였습니다. 사실 안이 안보일 정도는 아닌데....

그날 안전벨트 미착용이 보여서 딱지를 끊었는데 안이 안보였다면 어떻게 알고 딱지를 끊었는지요. 어떻게 차 세우자 마자 안전벨트 딱지를 끊으러 왔는지요. 의문입니다. 여기 까진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저희가 잘못한게 있기 때문에 저희도 수긍할수 있고 저희들도 딱지 떼는것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화가 난것은 지금부터입니다.

봉을 드신 경찰관님, 송파 경찰서 소속 김찬 경찰관님 이시더군요. 직급이 어떻게 되시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민중의 지팡이라는 분이 일을 그렇게 처리하시면 안되지요. 도데체 경찰을 위해 시민이 존재하는건지 시민을 위해 경찰이 존재하는건지...

김찬 경찰관님은 여전히 짜증섞인 말투와 계속 휘드르시는 지휘봉...

저희보고 지금 그 자리에서 당장 썬팅지를 떼라고 하시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것도 좋습니다. 떼면 되지요. 썬팅지 없어도 운전하는데 지장 없는데 뗄수야 있지요. 그런데 중요한건 저희가 급한 시간 약속이 있다는 거지요.

김찬 경찰관님께

“저희가 중고차 구입한건데 너무 진해서 우리도 뗄려고 하고 있었으니까 혹시 이게 위반사항이라면 딱지를 떼시고 저희가 정비소 가서 떼겠습니다. 잘못떼면 자국도 남고 자국 남으면 남는 부위에 따라 운전하기도 힘드니까 떼고 오겠습니다.”

하고 말씀 드렸는데 안된답니다. 자국 안남으니까 그냥 지금 이 자리에서 떼고 가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러면

“ 우리가 지금 급한 약속이 있으니까 운전면허증을 맡기고(안전벨트 딱지 뗄려고 면허증을 제시한 상태였습니다.) 잠깐이면 되니까 갔다가 다시 오겠습니다. ”

하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도 안된다고 이렇게 썬팅이 진한차는 범죄에 쓰일수 있기 때문에 위험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떼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썬팅지가 위험합니까? 단속한다고 갑자기 차세우는 경찰관님이 위험합니까? 안한다고 한것도 아니고 도망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물건 받을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잠시 5분이면 되는것을...(약속장소에 거의다 도착한 상태였음) 오죽하면 저희도 운전면허증을 맡긴채로 갔다오겠다고 까지 말씀을 드렸을까요.

그래도 안된다는 말만 열심히 하시더군요. 지금 당장 떼지 않으면 이곳에서 갈수 없다고 말씀하더니 우리의 항의는 들은채도 안하시고 다른 차 단속하러 가시더군요. 약속한 사람은 계속 전화오고 저희는 발이 묶여 갈수도 없고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찬 경찰님의 그 완강한 태도 덕분에 저희는 약속이 펑크나고 상대방한테 안좋은 소리 듣고 물건도 못받고 그 자리에서 선팅지를 뗐습니다. 자국 안남는다더니... 차 가장자리 앞유리에 자국 선명하게도 남았습니다.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끈적끈적한게 남아서 잘 안닦입니다.

저희가 썬팅지를 떼면서

“ 일을 이렇게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안한다는것도 아니고 잠시 약속장소만 갔다 오겠다는데도 안덴다고 하시면 어떻게 하십니까?” 하고 항의를 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더 과관입니다. 썬팅지를 이미 반이나 잡아 떼서 앞유리가 반이 갈라진것처럼 보이는데 그럼 가셔도 좋습니다. 약속 가시고 나중에 떼셔도 됩니다. 그러는거 있죠...나참...

그러면서 그럼 진작 말씀좀 하지 그랬냐고 말하자 자기가 말을 했답니다. 언제 누구한테 무슨 말을 하신건지...혼자 말씀을 하신건지...어이가 없어서...

김찬 경찰관님은 우리가 썬팅지 잡아 떼는거 확인하시더니 그때서야 어떻게 하라는 말씀도 없고 다른 단속도 접으시고(?) 같이 오신분과 함께 휭하고 돌아가시더군요. 단속이 저희로 끝났나 봅니다. 제가 보기엔 단속을 하신거라기 보단 송파 경찰서에 사건이 없어 건수를 올리러 오셨거나 상부에서 안좋은 소리 들어서 시민들에게 화풀이 하러 오신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 일이 있고서 친구들이랑 여행 가기로 했었는데 다들 어이 없고 짜증나고 화나고 분해서 기분다 다운됐다는거... 김찬 경찰관님은 아실지 모르겠네요.

원래 썬팅지 걸리면 그 자리에서 떼는게 원칙이라고 하시던데 정말 인가요? 과연 이런 단속이, 이런 원칙이 시민을 위한건지 경찰을 위한건지 한번정도는 생각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한분의 경찰관으로 인해....전 이제 경찰을 보기만 해도 화가 납니다.

정말 화가나서 이렇게 하소연 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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