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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짚신짝에도 짝이 있다고..??(17)

백설공주를... |2003.04.21 00:48
조회 1,706 |추천 0

그리 오래 산것도 아니지만 25년 살면서 오늘처럼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 날이 없었는데........ㅠㅜ

 

개색히들 남자새뀌들이 무신 할 말이 그리 많은지 졀라 떠들고 쥘알들이다..

 

장미뇬한테 졸업 축하 한다는 말도 못한게 너무 찜찜하다.....아까 먹었던 게새뀌가 자꾸만

 

눈 앞에 아른거린다... 노는것두 하루이틀이지...무슨일인가를 시작해야 할 것만 같은...

 

그런 백수권태기를 느낀다..........

 

매일매일 무기력증에 빠져 내 청춘을 소비할순 없지 않은가?오늘 당한 이 옃같음 언젠가 꼭 갚아주리라

 

다짐하고 컴타를 켰다.....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스타 밖에 할께 없다.....ㅎㅎㅎㅎㅎㅎㅎ

 

스트레스 해소용으루 몇넘 잡아 족쳤다.......아훔..조금 기분이 풀리는 듯 하다...

 

저녁밥 먹고...오늘 있었던 일들을 아부지한테 대충 설명 해 드리고 티비를 보고 있는데 장미뇬한테

 

전화가 왔다....^___^  친구들이랑 술 먹구 있는데 나오란다......친구넘들 델꾸 나간다니까

 

나 혼자만 오라구 한다.......쒸파...3:1이믄 쩌금 벅찬데......ㅡㅡ;;;;;;;

 

아까 벗어놨던 껍데기들을 다시 주섬주섬 주어입고...약속장소로 나갔다.....

 

이뇬들 언제부터 마셨는지 세뇬 다 볼따구가 뻘겋다.....불렀으면 반겨주기라도 하든지...

 

나한테 신경두 안 쓰고 즈그들끼리 남의 나라 얘기만 하구 있다..개뇬들.....

 

꾸석탱이 한쪽에 자리잡고 맥주만 홀짝이고 있는 나다.....장미뇬 나한테 눈길 한번 안준다.....

 

오늘 기분 하루종일 갓뗌이다....내 의견은 묻지도 않구 2차가자구 옷 챙겨입구있다....

 

아쒸파..아직 내 잔에 맥주 남아있는데.....잽싸게 완샷하구 나갈 차비를 한다....꽁지루 나가서 재수없게

 

계산해야 할까봐서 중간에 줄 섰다...ㅡ_ㅡ;;;;

 

2차루 노래하는 술집을 갔다.....이런데는 남자들끼리 와서 누나들하구 놀아야쥐 잼나는데..

 

쩌금 아쉽긴 하쥐만...어짜피 꽁술먹는 입장이니까.....이것저것 따질때가 아니다..

 

개뇽들...나한테 메뉴판 볼 기회두 안 주구..술,안주 다 시켜버린다.....

 

전번에 먹었던 그 양주다......'개뇽들.. 너그들 오늘 잘 못 걸렸어...내가 오늘 술 먹구 디지는 한이 있어두

 

나 혼자 저거 3병 마실꼬다..'라구 생각하구 첫잔 가볍게 완샷했다...

 

목구녕이 뜨드테지는게 간만에 느껴지는 따사로움이다....

 

기집애들..이런데 왔으면 노래하구 춤추고 놀아야쥐.....무쉰 수다를 그리 떠는지........

 

내 딴에...장미뇬 졸업이구 하니..졸업에 관한 노랠 생각했다.. 빙고!! 전람회의 "졸업"이다...

 

갠적으로 졀라 좋아하는 노래이니 만큼...잘 부를 자신도 있다......분위기 싸해지는 틈을 타서

 

냅똬 가서 번호 누질렀다....내가 봐도 완벽한 멜로디다......김동률이 들으면 형님할 목소리에.......

 

저뇬들 아마도 감동 받았을꺼다......분위기 탄 김에 한 곡 더 불렀다.......초연이뇬..큰소리루

 

상섭이 노래 잘부르네....한다...ㅎㅎㅎㅎㅎ 쩜만 기다려라...이따가 더 멋진거 보여줄께..

 

그런데두 개뇽들 나하구 놀아줄 생각을 안 한다...딴 얘기하면 끼겠지만...기집애 셋 모이니까

 

남자얘기만 한다....아까부터 은혜뇬 지 앤 자랑 졀라 하구 있다...그래서 그런지 몰라두 장미뇬

 

오만상이 찌부러진채 얘길 듣고 있다......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은혜뇬 앤한테 전화가 왔다...

 

은혜뇬 불러두 되냐구 우리한테 (나 빼구) 물어본다.....오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에겐 발언권이 없지 않는가......조용히 눈 깔고 아굴묵념하고 있었다.....장미뇬이 괜찮으니까

 

부르라고 한다......쒸파...졀뤼 짱난다.......그렇게 전화하구 10분도 안되서 그 색히 아이스크림 케익

 

사들고 왔다...사쿠라같이 기분나쁘게 생긴 넘이다..나중에 들은 얘기지만..나이는 29살인데

 

s대 나와서 석사학위까지 받고....지금은 삼성증권 다니는데 ....아버지는 현직은행장하고 계신단다....

 

완죤 설상가상이다........욤뵹........내가 전생에 무쉰 업보가 많았길래 나에게 이리 큰 짐을

 

선사하시는쥐 당췌모르겠다...졀라쓉알뉭기뮈다...

 

개뇬들 나 들어왔을땐 신경두 안 쓰더니 그색히 들어오니까....요것저것 말두 많이 시킨다..

 

어딜가나 개꾼 하나씩은 꼭 끼지만 오늘은 내가 그 개꾼인듯 하다..

 

이럴거면 부르지나 말덩가.. 집에서 가만히 반성하고 있는 사람 불러내서 왜 뵹신 만드는건지 이해를

 

못하겄다.......무엇보다 기분 나쁜거는 내 술잔 비면 딴짓하다가 죠색히 술잔비면 기다렸다는 듯이

 

술 따르고 있는 뇬들이다.....기분 열뤼 잡쳤다....요 자리서 빠져나갈 궁리나 하구 있어야겠다....

 

이야기 꽃은 피웠는데 옆에서 코러스라도 넣을라치면 개뇽들 싹뚝싹뚝  잘두 짜른다..

 

11시가 쪼금 넘었다..더 이상은 못 참겠다....술 많이 먹어서 집에 가봐야겠다는 핑계를 댔다.....

 

쉬팔.........늘어진 어깨를 감싸며 자리에서 일어났는데......눈물이 앞을 가린다..

 

문을 열고 나갈라는 찰라...장미뇬 "나 상섭이 데려다 주고 올께"하고 뒤에서 나를 따라 나온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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