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나이에 연애를 합니다.
속물이라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연애경험도 없어서 못해본게 너무 많네요.
제 욕심인건지... 그래서 많은걸 경험하고 하고싶은것도 많아요.~!
지금 사귀는 애인은 얼마전에 석사졸업을 하고 취직했습니다.
학생일때는 제가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내고, 전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사랑해주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죠. 그때마다 미안한지. 졸업후 취업이 확정된 그는 첫월급타면 꼭 갖고싶은 원피스를 하나 사준다더군요. 그리고 연구비로 100만원이 나오게 되어 있었는데, 같이 여행이라도 다녀오자더군요.
기대에 부푼 저는 사실 연구비 나오고, 첫월급 타기를 목빠지게 기달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소식이 없네요. 슬쩍 물어보니.월급은 부모님 다 드렸고, 연구비 나온거는.
시집간 누나 그동안 고마웠다고 30만원. 부모님 건강식품 30만원, 본인 정장 30만원. 그리고 자전거도 하나 사야하는데 돈이 모자른다고 푸념만 하더라고요.
그럼 나랑 약속한건 어찌 되냐고 물었더니. 그동안 허세부려서 미안하답니다.
돈 벌어보니 나갈데가 너무 많아서 여유가 안생긴답니다.
사랑하는 애인이 먼저 아니냐고, 부모님 드린건 그렇다지만, 누나한테 꼭 그 돈 30만원을 다 줬어야했냐며,, 하다못해 그돈을 나눠서 나한테 성의라도 표현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했죠.
그리고, 왜 난 늘 자기와,, 자기 식구들 다 챙기고 맨 나중이냐면서.. 늘 그렇게 뒷전인데 사랑하는게 맞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사랑하지만, 감당이 안된다면서 더 잘해주는 남자 만나서 시집가라네요..
오히려 저한테 돈좀 그만 밝히라네요.
그런말까지 들으니,
그동안 돈이 안들어 저랑 연애했나 싶기도 하고,, 공들인게 없어서 뭐 아쉬운것도 없다는 것인지..
마음이 허탈합니다.
여러분,, 저만 그런가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고, 그게 곧 기쁨인 보통의 연애하는 여자입니다. 준만큼 받겠다는 심보는 아니지만, 저도 사랑받고 싶고, 애인한테 선물도 받고 싶고 그래요.. ㅠㅠ;
이제 100일 되었는데, 남자들 처음 사귈때 잠깐 선물공세 있지 나중에 오래 사귀면 그런것도 없다면서요. 그렇다고 제가 명품이나 고급 제품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알콩달콩 연애재미 느끼며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것 뿐인데...
모든건 마음먹기 달린거 아닌가요? 자기 필요한거 다 하고 나니 당연히 저한테 쓸돈이 없는거죠.
아예 없다면 그렇다치지만, 있으면서 본인이 필요한것부터 해결하려 한다면 그건 절 제대로 사랑하지 않는거 아닌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첫월급 부모님한테도 안줬더라고요.. 휴~
그냥 제 생각에는 자기가 할수 있는 한 모든 정신적 물질적으로 다해주는 남자가 진짜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잡고 싶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럼 이남자는 저를 사랑하지 않는거가 되겠죠?
저의 연애에 대한 생각은 잘못된건가요? 그런사랑은 없나요? 다들 그냥 저처럼 그렇게 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