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하도 답답해서 글한번 써봐요
제 성격상 글이 횡설수설하고 길 것 같은데 좀 꼭 읽어주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저는 올해 28살 되는 대학원생 이에요 한학기만 더 다니면 졸업하구요
1월에 가족들끼리 모여서 약혼식했고 내년 5월에 결혼 날 받았어요
졸업하고 1년 정도는 집에서 쉬면서 신부수업 같은 거 하면서 재충전 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약혼자는 35살 인데요 삼성에 다녀요 회사일이 참 바뻐요
제 친구들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은 처다도 보지 말라고 했는데...
처음에 그 말 들었을땐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 같아요 정말 바쁘더라고요
야근에다 출장도 많고요
지금은 저도 학교 다니면서 바쁘진 않지만 그래요 잘 생활 하고 있어서 괜찮은데요
학교 졸업하고 쉴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 하더라고요
제가 여름 겨울 방학때 많이 힘들었거든요
오빠랑은 중매 였지만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편이라
연애결혼 같은 거나 마찮가지 인데 방학땐 제가 한가한 편이라 오빠한테 좀 매달리는것 같더라고요
전화연락 안오거나 그럼 속상하고 그래요
회사끝나고 가끔 보긴 하는데 바뻐서 잘 보진 못해요
주말엔 꼭 데이트는 하긴 하는데요 데이트 할땐 너무 좋아요 이 세상에 태어난게 행복하고 축복인것 같은 생각 들만큼 좋아요 그리고 가끔 국외로 출장갈땐 저도 꼭 데리고 가는데 그럴땐 진짜 돌아버리죠 너무 좋아서요 말그대로 돌아버려요 눈이 핑핑 돌아요
오빠가 처음에 무뚝뚝 하고 말도 없는 사람이라 별 기대 안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잘해주고 야껴주고 참 착하더라고요
문제는 평일이에요
평일엔 좀처럼 시간이 않나요
그나마도 제가 도시락이나 야참같은거 싸가서 오빠 사무실에서 오빠 후배 직원들 도 좀 나눠주고 같이 도시락 먹고 오빠 일하는거 처다보다가 아니면 그 옆에서 저도 공부하다가 오빠 일 끝나면 저 집에 데려다 주고 가요
제가 너무 집착하는 거 같아요 보고 싶어서 안보면 죽을 것 같아서 도시락 싸가지고 회사까지 찾아가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제 친구들이 저보고 미쳤다고 해요
결혼전에 여기 저기 놀러다니고 회사생활도 좀 해보고 하라는데 저는 그럴 생각조차도 안나요
그냥 오빠랑 같이 있고 싶은 마음 밖에 없어요
어쩌죠 이제 학교 졸업하면 전 시간이 더 많아 져서 오빠한테 더 매달릴거 같은데
걱정입니다.
혹시 저 같은 분 있나요
이런 문제로 힘들다가 이겨내시거나 아니면 결혼하셔서 문제가 생긴 커플이 있나요?
심각해요 정신병인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