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쯤 새단장하고 짜잔~ 나타난 청계천!
집 근처에 마땅히 공원이 없었기 때문에.. 청계천이 복원된다는 소리가 무지 반가웠었습니다.
산책로가 생길테니까 말이죠.
그래서~ 아침운동길에.. 아직 개방도 안한 청계천을 들락날락 했었죠~
테이프로 진입금지 표시를 해두었지만.. 궁금해서 몇번 들어갔다 나오곤 했습니다.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아니.. 제가 태어나기도 전 일이니까요.
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지금의 청계천은 너무 인위적이라고 하시더군요.
뭐 암튼.. 쓸데없는 얘긴 각설하고...
청계천 복원.. 처음부터 말 많았죠~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냐~(하지만.. 지금 물고기도 살고,.. 오리들도 와서 놀고 하더군요)
인공천으로 물순환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드는 게 아니냐~
(그치만.. 뭐 일단 좋은 산책로가 생기니 그 말은 쑥~ 들어간 듯 합니다.)
이렇게 일년이 지난 지금...
저는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계단이지요...
비탈진 경사로도 있긴 하지만.. 그런 구간은 드뭅니다.
보통 계단들은 발판과 발판 사이가 뚫려 있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곳을 지나갈 때면 여간 조심스러워 지는 게 아니더군요.
바지를 입었을 때도 웬지 아래가 훤히 뚫려 있는 게 이상한 기분인데..
치마라도 입고 그 계단을 지나갈 때면... 신경이 쓰여서... 거의 달려가는 수준입니다.
요즘 워낙에 디카들을 모두들 갖고 있으니...
진짜 나쁜 맘 먹으면 밑에서 몰래 찍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목격한 적은 없지만 아래에서 괜히 천천히 위쪽을 응시하며
올라가는 남자분들은 가끔 본 적 있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더 신경이 쓰이게 되더라구요.
이런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데
이에 대해서 장마가 끝나고 나서 개선공사를 하겠다고 해 놓고
여적... 그러구 있답니다.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 전에...
얼른 고쳐졌으면 좋겠는데~
다른 여자분들은 청계천 계단에서 이런 신경쓰이는 일
경험해보신 분 없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