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처음 쓴글인데
톡이될줄은 몰랐습니다ㅎㅎㅎ
대부분 어머니얘기로 가득하길래
어린시절 아부지와 함께한 기억밖에 없어서
저희 아부지얘기를 써봤습니다ㅎㅎㅎ
리플들 다읽어봤구요^^ 격려해주시고 리플달아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저희아부지께선 정말 무뚝뚝하시고
가방끈도 짧으셔서 제가 막 어떻게 되진않았을까
그런마음에 그당시 그냥 저를 막 때리셧을꺼에요
어머님도 안계시는마당에 아부지께서 날가르쳐야하시니까
너무 답답하셧을꺼에요ㅎㅎㅎ
요즘 그렇게 커보이던 아부지께서
너무 작아보이시고 힘이 없어보이십니다
요즘에는 화 안내십니다 흰머리도 자욱하시구요
정말 예전같이 큰소리로 고함치시면서 저를 꾸짖고
때리시던 아부지로 다시 돌아오셧으면 하는바램입니다^^
정말 살아계실때 잘해드려란 말이 맞더군요^^
다들 감사드려요 ^^
마지막으로 아부지 정말 사랑합니다 아부지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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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러가지 어머니얘기로만 가득하길래 전 아부지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10년전 일이네요ㅎㅎㅎㅎㅎ
저희 아버지께선 정말 무뚝뚝 하십니다 무섭기도 정말 무서웠지요ㅎㅎ
그당시 국민학교4학년 시절 저희 어머니께선 정신질환을 앓고 계셧는데
결국은 자살하셨습니다. 아부지께선 매일같이 술로사셨고
집안 분위기 또한 엉망이였죠
하루는 제가 학교가 파하고 교문밖을 나서는데
같은반은 아니지만 같은학년인 애들 4명이 오더니
"야 니네 엄마 정신병자였대메?? 좋겠다 정신병자 엄마 사라져서ㅋㅋㅋ"
"어쩐지 니옆에가면 정신병자냄새나더라ㅋㅋ"
막 침뱉으면서 놀려댔었죠. 파할시간이라 옆에 애들도
엄청많았는데 말이죠. 전 너무 화가나서 바닥에 있던
짱돌로 한놈 머리를 찍어버리고 울면서 도망쳐 왔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초저녁쯤? 머리터진놈이랑 그 부모님이랑 저희반 선생님이랑
저희집에 찾아와서 다짜고짜 저희 아부지께
애를 이따위로 가르칠꺼냐고 우리 아들 꼬라지좀 보라고 어떻게 할꺼냐고
아부지께 막 뭐라고 하길래 저는 쟤가 먼저 나보고 엄마정신자였다고 정신병자냄새난다고
놀렸다고 막 따지니까 갑자기 아부지께서 제 뺨을 잇는힘껏 치시면서
닥치고 잘못했다고 빌어라고 하면서 아부지도 무릅꿇고 절하듯이 머리숙여 사과하더군요
죄송하다고 내가 잘못 가르쳤다고 다신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빌고 또비는 모습을보고 아부지께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놈이랑 그놈부모님 선생님이 가시고나서
아부지께서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갑자기 저를 몽댕이로 사정없이 때리고 또 때리고
수도없이 맞고 있는데 갑자기 동작을 멈추시더니
저를 끌어 않고 막 우시는겁니다
엄마 없는거 티내지말라고 그런소리 안듣게 하자고
아빠 너무 힘들다고 다 그만두고싶은데
너까지 이러면 아빤 정말 살기 힘들다고 막 울면서
말씀하시는데 저도 정말 눈물이 납디다...
아버지께선 밖에 나가시고 저는 불끄고 방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몇시간동안 아부지를 기다렸죠
하도 안오시길래 이불에 누웠는데 그때 아부지께서
들어오시는 인기척이나서 저는 그냥 자는척을 했습니다
제 머리맡에 오셧는데 술을 많이 드시고 오신거같았어요
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미안하다고 못나서 그런거라고 아빠가 죄인이다고
니엄마 빈자리가 이렇게 큰지 몰랐다고 아빠가 더 힘내본다고
하...니엄마가 너무 보고싶다고
막 꺼억 꺼억 하시면서 말을 잊질 못했죠......
그러곤 제 멍든대에 약을 발라주시고 주무셨어요
다음날 저는 일찍 일어나서 아부지밥차려드릴려고
하는데 밥을 할지 몰라서 라면을 끓여드렸는데
아부지께서 라면 한젓가락 뜨시더니 제게 따봉을
하시길래 저도 웃으며 따봉을 해드렸습니다ㅎㅎㅎㅎ
그뒤론 아부지앞에선 절대 엄마 얘기안꺼냈었죠ㅎㅎㅎ
그때 조금은 알것 같았어요ㅎㅎㅎ
아부지도 힘들때가 있다는것을ㅎㅎㅎ
지금은 흰머리가 자욱하시네요ㅎㅎㅎ
차라리 저를 막 때리시던 아부지로 다시 돌아오셧으면
좋겠네요 늙어버린 아부지를 보면 너무 가슴이 미어집니다ㅎㅎ
온세상 아부지들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