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금요일
아는 사람들이랑 술을 먹고
나이트를 갓어요
같이간 일행들은 다 남잔데
저혼자 여자라서
나잇으면 부킹 하는데
좀 불편할까봐 ㅋㅋㅋㅋ
왓다갓다 화장실갓다오고
그러고 잇엇는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잇엇어요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볼일을 보던
어떤 여자가 핸드폰을 떨어뜨려서
핸드폰이랑 배터리랑 분리되서 제쪽으로
넘어오더라구요
볼일 보고잇던 중이니까
빨리 옷을 추스리고 나가서 드려야겟다
라고 생각하고 잇엇는데
갑자기 대뜸 아무말도 없이
문이 벌컥 열리더라구요 -_-
난 분명 문 걸어잠궜는데....
문걸어잠구는게 좀 허술햇는지
그여자가 문을 확 여니까 열렸나봐요 -_-
근데 전 너무 놀래서
문을 다시 쾅 닫앗죠
놀래서 빨리 옷을 입으려고 하는데
다시 또 열리더니
팔이 하나가 쑥 들어오더라구요 -_-
잠깐만요 !!!
하면서 문을 다시 닫앗는데
그여자는 계속 열고 난 계속 닫고..-_-
결국 저보다 힘이 좋은 그노메 팔이 핸드폰을 갖고 가더라구요 -_-
배터리는 아직 저한테 잇구요..
아 진짜 황당해서 옷을 빨리 입구
배터리 주워서 문을 딱 열엇더니 그여자가 앞에 딱 서있더라구요
제가 좋게 좋게 웃으면서 말햇어요
그렇게 문을 여시면 어떡하냐고
그랫더니 하는말이
지핸드폰이 떨어졌는데 그럼 가져가야하는거 아니냐고...
내가 볼일 다 보고 나가면 당연히 드릴껀데 안에 사람있는데
그렇게 함부로 문열어도되는거냐고
정중하게 존댓말까지 써가고 표정관리까지 하면서 말씀드렷는데도
그사람은 자꾸
핸드폰이 떨어졋으면 발로 차서 옆으로 넘겨줘야지 왜안넘겨주냐고 합니다..
그게 더 이상하지않나요?
밖에 떡하니 핸드폰 주인이 잇을텐데
제가 그핸드폰 주워서 도망갈것도 아니고
나가면 당연히 줄꺼를.. 예의없게 발로 차서 옆으로 넘겨주는게
더 이상하잖아요...
아무리 말을 해도
자기가 예전에 핸드폰을 잃어버린적이 있어서
신경이 곤두서서 그랬답니다
자기한텐 되게 심각했다는듯이....
그때도 지금 저와같은 상황에서 안에 있던 사람이 핸드폰 갖고 도망간것도 아니었을테고
아 진짜... 황당 -_-
끝까지 미안하단 소리를 안하고
오히려 핸드폰을 안넘겨준 제탓을 합니다..
제가 옷을 벗고 있는데 문을 연거는 저한테 수치라고 말을 해도
지가 문을 활짝 열었냐고합디다
지가 조금밖에 안열었고 아무도 못봤는데 왜 그러녜요
그 문이 마침 다행이도 저한테 당겨지는 문이라서 다행이지..
그여자는 아마 자기쪽에서 당겨야하는 문이어도
아마 활짝 열었을것같아요 -_-
그땐 진짜 완전 쪽팔리겠죠 금요일이라 사람도 많았는데 -_-
자꾸 말이 안통하는 탓에 저도 더이상은 착하게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서로 반말이 오가고 욕도 나오면서 결국 싸움이 붙었어요
머리잡고 때리고 ....
웨이터들 와서 말리고 저 혼자 밖으로 끌려나가고...
진짜 제잘못이면 말도 안합니다
저 아무리 술에 취해도 시비걸고 다닌적 한번도 없구요
지나가는 중학생이 갈궈도 저 그냥 어쩌다 시선 마주쳤겠지 싶어서 고개 돌리고 그래요
(요즘 중학생들이 무서운것도 있겠지만 아무리 순진해보이는 애들이어도 말입니다..)
근데 그여자 진짜 말도 안통하고 그러다보니까 싸움이 붙었네요
다시 들어와서 또 싸웠어요
이번엔 둘다 내쫓겨서 밖에서 또 싸웠습니다
제 일행들은 다 남자라서 어쩌지못하고 그냥 다들 말리기에 바쁜데
그여자는 여자셋이서 왔는데 말리던 그여자 일행중 한명이
절 또 때립니다
저랑 먼저 싸우던 여자는 서로 머리 잡고 때리고 있고
껴든 여자는 옆에서 열심히 저 때리는데
저 눈돌아가서 그사람은 신경도 안쓰고 먼저번 여자하고만 계속 싸웠네요
그러다보니까 지금 팔이랑 다리에 멍이며 손톱긁힌자국이며 되게 심해요
다행히 얼굴은 안맞았나봐요
우리엄마 나보고 왜이러냐고 묻는데 그냥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둘러댔는데
어찌나 죄송하던지....
나중에 그여자랑 풀 마음으로 말을 했어요
그냥 사과만 듣고싶은 마음에 처음과 같이 다시 웃으면서 좋게 좋게 말하고있는데
그여자 끝까지 사과안하고 자기는 머리가 긴데 왜 자기머리 잡앗냐고 합니다..
나도 머리긴데;;;;;;;;;;;;;
말이 안통해서 그냥 들어가서 놀았어요 -_-
오빠들도 다 그럽니다.. 왜 말도 안통하고 니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너가 왜 웃으면서
또 사과하려고 하냐고...
전 정말 제가 제입장 좋게 하려고가 아니고 전 정말 싸우게 된 원인을
제공한적이 없는데 그런여자 진짜 처음보고....
아 진짜 황당하네요 -_-
술을 진탕 먹고 취해서 헤롱대는 여자도 아닙니다
저나 그여자나 둘다 취하지도 않았어요
진짜 살면서 이런 수치는 처음이에요..
볼일보다가 실수도 아닌 고의적으로 문을 벌컥 벌컥 열린 수치도 처음이고
길에서 그렇게 싸운것도 정말 수치고..
나보고 몇살이냐고 하길래
23살이라고 했더니 자긴 25살이래요..
어쩌라구요.. 근데..;; 뭐 ;;; 나이는 어쩌자는거죠??
게다가 25살도 아닌것같은데 .. 그걸 떠나서 나이로 어쩌자는거죠 -_-
진짜 쪽팔린짓만 골라서 하는 여자더라구요 에휴......
먼저 시비 걸지 않고 술도 취하지 않앗고 좋게 좋게 말하는 상황에서도
싸움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