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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카의 고백! 나는 평범남! 도대체 이건 무슨 상황일까요? 드라마인가?

평범남 |2007.03.04 21:10
조회 884 |추천 0

항상 톡톡이를 눈으로만 즐기던 평범남 입니다. 첨으로 글을 써보네요.

 

일단 저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 해보겠습니다.

 

나이 25살의 건장한 청년이구여,

 

직장을 다니면서 남들 버는 만큼 버는 직장인 입니다만 하는일이 제가 원했던 일이라

 

항상 즐겁게 하루 하루를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키는 175 이구 외모는 그냥 평범합니다.

 

어디가서 '고놈 잘생겼다~' 소리 한번 못들어봤지만 외모에 지적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만의 생각? >ㅁ< )

 

혈액형은 A형인데 절대 절대 소심남은 아닙니다. 다들 A형을 편입견을 갖고 보시더라구요.

 

나름대로 마음 씀씀히 넓고, 여자친구 있어도 나이트 가는거 다~ 허락하고(대신 걱정되니까 나이트에서 나온다 하면 차타고 데리러 간답니다. 이거 소심한거 아니죠?? 맨허 아닌가?? ㅡ.ㅡ;;)

 

여하튼 나름대로 둥글 둥글하게 살아간다 생각함.

 

아.. 제 소개가 너무 길었어요. ㅠ,.ㅠ 죄송

 

어느날 싸이월드에 한 클럽에 초대를 받고 가입을 했는데여,

 

정모가 있다하니 관심이 가더라구요.  활동 한적은 없었지만 그냥 가면 재밌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모임에 한번도 나가본적이 없었기에..

 

그래서 큰 맘먹고 정모란것에 한번 참여해봤습니다.

 

사람들이 꽤 모이더군요. 모르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클럽소속이란 유대관계로 똘똘 뭉쳐서

 

술집에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첨에 저 말 잘못하다가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니까 술~ 술 나오데요.. ㅎㅎ;;

 

총 모인 사람은 대략 20명 정도였구여,(대형 미팅 클럽 이런건 아니기 때문에.. ^^)

 

여자분들이 3분의 1 정도, 남자분들이 3분의 2정도 돼었던것 같아요.

 

나온 여자분들 전부 이쁘게 꾸미고 오시고 다들 성격도 좋고 다 좋았는데

 

걔중 딱 한분이 유독 빛을 발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간략히 그 사람을 표현하자면, 어깨 약간 내려가는 생머리에 앞머리를 짤라서 한쪽으로 시내루를

 

주었고, 눈은 쌍커플은 없지만 똘망 똘망하게 눈이 컸구, 코는 오똑하고, 입술은 얇았구여,

 

얼굴이  굉장히 작고..모..또..모..등등 그냥 이뻤습니다. ㅎㅎㅎㅎ;;

 

긍데 단지 외모에서 나오는 느낌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말투나 표정, 손짓하나에서 뭔가가 틀려보이는

 

사람이다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긍데 저만 느낀게 아니였나봐요. 거기 나온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 여자의 말에 집중하고, 그 여자의

 

말에 호응해주고, 시선은 그 여자에게 꽃혀있고..;;

 

물론 저도 그 여자에게 호감이 가긴 했지만 그런 자리에 나온거 자체가 참 재미있어서 주위에 있는

 

여자들과 어울려 놀았습니다.

 

왜 그렇게 돼는거 있잖아요. 그 이쁜 여자에게 남자들이 몰려드니 몰려가지 않은 저 혼자만 있어서

 

그런지 나머지 여자분들이 저하고만 놀게 되더라구요. ( 와~ 타이밍 딱 좋았었어!! ㅎㅎㅎ )

 

그렇게 1차 술집, 2차 나이트, 3차 술집, 4차 노래방 ( 전 4차까지는 없었습니다만..; ) 순으로

 

진행돼고 있었는데 3차 술집에 갔을때 다들 어느정도 술이 껄쭉하게 취해서 서로 친구처럼

 

잦은 스킨쉽도 있고 했던것 같아요. 거기서 친해진 여자친구들이 막 팔짱도 껴주고 하는데

 

살짝 얼굴이 붉어지기도... ㅡㅠㅡ

 

그렇게 술을 마시다가 이쁜 그 여자애가 화장실을 간다며 나갔고, 저는 좀 있다가 집에서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으러 나갔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데, 그 여자애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저랑 마주쳤어요. (거기 화장실이 술집 밖에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빤히 쳐다보더이다. ㅡ.ㅡㅋ (뭐 어쩌라고..)

 

전화를 끊고, 웃으면서 "많이 취했어? 들어가자~" 이랬는데

 

초점이 약간 빗나간 눈빛과 버터 2만통 먹은 혀굴림의 말투로

 

"얌~ 너눈 왜 난퉤 말두 안걸궁 막 글앵? 내카 넌퉤 뭐 잘못해쪄?"  ( 따라해봤습니다..;;;)

 

"아냐~ 아냐~ 미안..자리가 멀어서 말 걸기가 그랬어.."

 

"어~어~ 요고 요고 요고 봐라~ 어쭈 어쭈!"

 

막 이러면서 비틀 거리길래 어깨를 잡아주고 술집에 다시 델꾸 들어갔습니다.

 

뭐 그 공백 동안 저희 둘이 빠져있어서 그랬는지 이젠 여자들 남자들 자기들끼리 잘 놀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집에서 빨리 오라고 전화가 와서 가봐야 한다며 가방을 들고 거기 친구들한테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잡으려고 도로로 가고 있는데 뒤에서

 

"얌! 요고 요고 요고 봐라~!"

 

이러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이젠 알겠더이다..ㅡ.ㅡ;;

 

"어.어..;; 긁적.. 왜 나왔어? "

 

"요커시 대꾸도 안하구 그냥 갈라클애!! 징차 눈아한퉤 한본 홍나볼까보숑!" (정말 이래 말했습니다.;;) 

 

"아..아.. 미안..하하..;; 아니..아까 말했는데..자리가 멀어서..;;"

 

"얌!얌!얌! 너어~ 너어~"

 

"ㅇㅇ;; ㅇㅇ;;"

 

"좀 도도하돠?"

 

"ㅇㅇ? 도도? 아닌데..;;"

 

그때 다른 남자 회원이 나와서 우리를 보고 와서는

 

"어라? 아직 안갔어?"

 

"ㅇㅇ.. 갈라했는데 얘가 좀 취한것 같아서 못가고 있었어.."

 

"아..그래? 내가 델꾸 들어갈께.. 응.. 어여가.."

 

"어..알았어.."

 

하며 그애를 맡기고 갈라했는데 그 여자애가 술 더 못 먹겠으니까 자기도 간다며

 

자기 가방을 갖고 다시 나와선 저를 따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술취한 그 아이의 입에서 정확한 주소가 나오길 한참을 설득 시키고, 어루고 달래서

 

겨우 알아내어 택시를 타고, 그 아이집까지 바래다 주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오후까지 자다 인나서 싸이에 들어갔더니

 

그 여자애가 일촌신청과 네이트온 친구 신청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수락했더니 네이트로 바로 1:1 대화가 왔습니다.

 

모 대충 내용은 잘 들어갔느냐.. 재밌었느냐.. 어땠느냐 정도 였습니다.

 

긍데 그 여자애가 자기 어떠냐고 하는겁니다.

 

헉 당황.. 그래서 그냥 이쁘고 좋던데 라며 말을 돌릴라 했는데

 

여자친구로써 어떠냐고 해서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긁적..

 

그러더니 서로 더 알아가야 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자기를 친구가 아닌 여자로 봐줬으면 한다더라구요.

 

허허..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제 나왔던 남자들.. 찌질이들 아니였거든요.. 나온애들은 전부 옷도 잘입고여, 키 큰애들도 많았구,

 

나름 사회에서 능력있는 곳에 다니는 얘들도 있었구여, 유머러스 하고.. 평균 이상으로 생긴 얘들이였습니다.

 

결론은 저 보다 걔네들이 완전 호감형이였다는거죠.. ㅡ.ㅡ;;

 

긍데 이 여자애는 왜 전한테 이런얘기를 했을까요..

 

처음엔 나한테 반했나? 요랬는데..(죄송..ㅠ.ㅠ)

 

생각해보니 자기한테 말을 걸지 않았던 제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그런거 때문이라면 나중에 만나다보면 이래저래 저란 사람에 대해서 실망할 것 같거든요.

 

아마 그 여자애랑 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보며 "완전 여자애 아깝다" 소리 들을거 같아요.

 

그 여자애 생김새도 이쁘지만 옷도 잘입고, 몸매도 좋았고, 무엇보다 성격이 좋았어요.

 

막 내숭 떠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자처럼 거칠게 말하는것도 아니고,

 

유머러스 하구여...

 

이것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네요.

 

전 이쁜 여자친구는 부담돼서..

 

그냥 제 수준에 맞는 사람과 만나면서 저를 이해해줄줄 아는 여자면 누구나 좋거든요.

 

하지만 이런 여자친구는 좀 걱정이 될것 같아요..

 

그렇다고 술 먹고 막 그러고 다닐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이런 사람..제가 만나도 봐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그냥 제 수준에 맞는 사람 찾아볼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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