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시..2년간 사귄 여친과 작년 애를 지웠습니다..
그 후 전 이전보다 더 잘해줬고..절 죄인취급하는 여친에게 할말이 없었습니다..죄스러웠기에..그후 여친의태도가더 바뀌더군요..그후 헤어지길 수차례..전 항상 붙잡았고..그 생활이 반복되자 지쳐가더군요..어느날 헤어지잔 말에..수긍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버린다 어쩐다.. 제가 젤 듣기 싫었던.... 실제로 책임감때문보다는 진심으로 여친을
사랑했습니다.. 너무나 힘들게 만난 사랑이었기에...
장난처럼 만나 가슴속 깊이 사무치게 사랑했기에..결혼생각까지 했기에..
그래서 저흰 다시 마음을 먹고 다시 만났습니다..
허나 저에게 막대하던것이 버릇이 되었는지..수위가 점점 높아졌습니다..
점점 이기적으로 변하더군요..
본인도 그러는 자기 자신이 너무 싫어서 눈물을 흘리며 우리 착한오빠 못난 자신때문에
이렇게 고생한다며..꼭 안아주곤 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제가 점점 우울증에 걸리기 시작하더군요..
지나가는 아이만 봐도 눈물이 쏟아지고..
쇼윈도에 진열된 애기옷...그 자그마한 양말...
모든게 다 눈물이었습니다...하
늘에서 비가 오면..우리 아가..먼저 하늘로 올라간 우리아가가 울고 있네..
어디가 아픈걸까..?? 머리속에서 지울수없는 아픔이 지금까지도 가슴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수술후..그녀는 일도 못한채 집에서 쉬며 제가 일을 마치기까지 피시방에서 절 기다리곤했습니다.
어느날인가부터..제가 와도 간단한 인사만 하고 춤추는게임에만 몰두를 하더군요..
새벽에도 누군가와 문자도 하고 전화도 하며 아주 해맑게 웃더군요...
예감은 했었습니다...
저도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자주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제가 예비군 훈련을 갔다온 사이..그사람을 만나기로 했더군요..
결국 두사람은 사귀게 되었고..
전 혼자가 되었습니다.. 매일을 술로 지내고..폐인생활을 하며..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전 기다렸습니다..
그녀또한 그사람과 있으면서도 절 무척 그리워했고..저에 대한 소중함을 제가 없으니 느꼈다하네요..
결국 다시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저는 모든걸 용서하고 아무일없다는 듯이 그녀를 받아주었습니다..
근데 저역시 사람인지라..보상심리가 있었나봅니다...
사소한일로 싸우다 보면 언성이 높아지고..제가 잘못했어도 그녀를 죄인취급했습니다..
지금도 정말 후회가 되고..마음이 아프네요...
그런생활들이 서로 지쳐갔지만..무엇인가 전환점이 필요했습니다..
전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이래저래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12월25일 크리스마스...그날로 잡고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지만...
전 억울한 누명을 쓰며...전혀 알지도 못하는 일들로 대답없는 이별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모든 연락이 두절되고...그녀의 집을 찾아가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새해가 밝아왔고 전 술에 취에 문자로 안좋은 말들을 했습니다..
그러자..왠 남자가 전화를 하더군요..
새해정초부터 어린친구에게 엄청난 욕을 먹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이값도 못한다는..깨끗히 정리했으면 남자답게 물러서지..왜 그러냐며..
사실 깨끗히 정리했다면 제가 할말도 없네요...
그후로 그녀와 연락을 끊고..
전 힘들게 살았습니다...직업특성상 밤늦게 끝나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출근하는
폐인 생활을 반복하며 서서히 치유해 가고 있었습니다...
한달쯤 지났을까요??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 절대로 용서치 말라고...
무엇인가 잘못됬다는걸 알았습니다.... 설마설마 했지만...
역시...다른사람의 아이를 가졌더군요...
전 기분이 드럽다기 보단...도와주고 싶다는 생각뿐이었고..
얼마 벌지 못하는 돈이지만...
한달 월급을 다 쓰면서..회사업무에 지장을 주면서 수술을 시키고 몇일밤낮을 지켜주었습니다..
사실..행복했습니다...
그 다른남자 역시 사정이 여의치 않았지만..전 그친구가 증오스러웠습니다..
자신의 일을 책임도 못지고 뒤로 숨어버리더군요...
그런 친구한테 새해정초부터 욕먹고...자기는 자신의 여자 지킬자신이 있다던 사람이..
모든걸 저에게 떠맡겨놓고...
근데 지금은 어떤줄 아세요??
다시 전 혼자랍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돌봐줬지만...
결국 그사람에게로 돌아가더군요...
좋은 동생 오빠로 남을수 있었지만...전 몇일전 두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아니 너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제가 없어져주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미련없이 떠났습니다..
하지만...지금 너무 슬픈것이 사실입니다...
전 제 내면속의 자신을 작년에 죽였고..
저의 외면의 자신을 올해 또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제가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웃을수 없답니다...
남성..그리고..여성분들...제 얘기를 보시고 다반이 병신같은놈이라 생각하실겁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을 욕하실겁니다...
전 그걸 바라지 않습니다...
전 그녀와 함께할순없지만..
전 사랑에 성공했다고 자신합니다...
모두가 손가락질하고 욕했던 그녀지만...
전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고..끝까지 그녀를 지켜주려고 노력했고...
이제 다시 일어설수있게금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사랑을 마지막까지 남겨주었습니다...
전 제 방식의 사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걸 얻었습니다...
책임감...믿음...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가 싸울때..그리고 서로 힘들때..이 두가지를 알았다면...
좀더 보듬어주고 한번더 안아주고 한번더 사랑한다 말해줬을겁니다...
중절수술은 아이를 낳는것만큼의 회복시간과 마음의 안정과 믿음이 많이 필요하다 합니다..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되겠지만...
어려움을 겪고 계신 남성분 여성분...
서로에게 수치스럽다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생각이 들면 그건 끝입니다...
어려움을 함께 딛고 일어설 용기를 서로에게 불어넣어 주세요..
그럴때일수록 서롤 더 믿고 한번더 껴안아주세요...
우울한 맘에..두서없이 쓴 장문...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이제 더 열심히 살겁니다...
그녀에게 줬을 아픔..슬픔..눈물...
열심히 살다보면 먼저간 우리 아가에게도 당당한 아빠로 앞에 설수있겠죠?^^
열심히 살꺼에요..^^
P.S..몇일전 전 제 동생을 잃었습니다....올해는 정말 슬픈일들이 많네요...
한동안 술로 지냈습니다...하지만 몇일만 더 힘들어하다 툴툴 털고 일어설려구요^^
다시 일어서서 다음에는 정말 재미있는 글들만 써보일께요^^
행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