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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는데.. 남자분들 해답을 주세요..

지쳤다고 해야하나..

남자분들 도대체 뭡니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작년 여름에 친구소개로 싸이로 알고 지내다가 겨울에 처음 만났어요

처음 만났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얘기도 잘통하고 그때부터 좋아했던것 같아요..

친구들끼리 여러번 어울려서 놀다가 우리끼리 만나서 놀고 짧지만 당일치기로 여행도 갔다오고

제가 그때 일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남자친구의 문자 하나에 힘든거 하나도 모르고 일했습니다

1월 초에 이제 친구 하지 말잔 남자친구의 말에 사귀게 되었고 모든게 다 좋았어요

제가 집이 용인이고 남자친구는 강서구쪽이에요..

그때는 저만 일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남자친구는 아르바이트 전이라

멀리 산다는 문제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저 일끝나고 잠깐 만나도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았거든요..

오히려 더 애틋한 기분에 만나는 시간들이 언제나 더 짧게 느껴지고 헤어지기 싫었죠..

그리고나서 1월말쯤 남자친구가 알바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밤에 일해요.

오후 6시쯤 출근하고 아침이 되면 퇴근하죠.

한달에 두번밖에 못쉬고.. 저흰 집도 멀고 또 남자친구는 밤에 일하니까 피곤하고..

그래서 맘 편히 남자친구와 데이트할수 있는 날은 쉬는날밖에 없어서 섭섭은 했지만

그런거는 문제가 안됐어요..

제가 잠들때까지 문자하고 일하면서도 틈틈히 문자보내고..

제가 일하는데 방해되니까 문자 하지 말까? 하면-

우리는 연락할 시간이 많지 않잖아.. 문자라도 하자 했던 남자친군데..

텔레비젼 재밌는거 본다고 하면 그럼 그냥 티비봐 이러면-

자기랑 문자하는게 더 재밌어 이러던 남자친구인데..

보고싶다고 하면 사진찍어서 컬러메일로 보내주던 남자친구인데..

 

남자친구 쉬는날 이후로 모든게 변한것 같아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모르겠어요 ㅠㅠ

 

남자친구 쉬는날 -

남자친구의 친구가 외박을 나왔어요..

남자친구는 친구들 만난다고 일끝나고 잠안자고 참고있다가

친구들이랑 저랑 같이 재밌게 놀고 친구는 복귀하고

저랑만 남아있게 됐어요.

밤이 되니까 몰려왔던 졸음이 오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오랫만의 데이트인데 영화보는데 조는 모습보니까 안쓰럽기도 하고

빨리 보내줘야 겠다 싶기도 하고.. 저희는 만나면 찜질방가서 잤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집에 얼른 들어가라고 말은 했는데 제가 표정이 아무래도 이상했나봐요

섭섭하니까..

남자친구는 왜그러냐고 묻고.

그래서 너랑 더 있고 싶은데 너는 피곤해하는것 같고 그래서 속상해서 그런다구 했더니

남자친구도 이런일을 하지말껄.. 하면서 서로 우울한 맘에 헤어졌어요

 

그 다음날부터 이상했어요..

맨날 하던 자기란 말도 안쓰고.. 첨엔 내가 예민한거다 맨날 애교넘칠순 없잖아 라고 생각했어요

매일 아침에 퇴근했다는 문자도 없고.. 전화도 없어요..

다 건성건성에 시큰둥.. 그리고 늘쓰던 특수문자도 안써요..

정말 소심한것 같지만 문자에 특수문자 없으면 얼마나 기분 묘한지 아시나요?

 

남자친구도 힘들고 피곤한데도 나 만나는거 그거 고맙게 생각하고 인정해줘야 하는데

못그랫나 싶어서.. 그날일은 두고두고 맘에 걸린다고 문자 보냈는데

뭐 지난일 갖고 그러냐면서 잊어버리자고 했는데

잊어버리기엔 행동들이 너무 변해갔어요.

 

문자도 항상 먼저 하던 앤데 안해서 제가 먼저 말걸어서 문자하면

항상 시큰둥 대충대충

제가 아르바이틑 그만 두는 날이어서 여기 사람들이랑 헤어지기 아쉽다고 하니까

사람이 만남이 있음 헤어짐도 있는거라고 정말 무섭게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뭔가 이상했어요 모든게 예전같지 않은 기분..

남자친구 쉬는날 놀면서 찍은 사진도

자기랑 친구들 사진은 다 퍼갔으면서 저랑 찍은 사진은안퍼가고..

 

남자친구한테는 절대 티 안냈어요 섭섭해도 모른척했고

저한테 마음이 떠난게 아니라 그냥 얘가 피곤해서 그런것일거다 생각하고

일단 내버려 뒀어요, 연락안오면 저도 연락안하고..

연락해달라 사랑해달라 보채면 더 싫어질것 같아서.

그런데 어느날은 제가 너무 답답해서 문자에.. 사랑해 라고 보냈는데

대답이. 응 이라고 온거에요. 이거 얼마나 참담한지 아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질때가 됐구나.. 이제 내가 질렸나부다 생각하기엔

우린 100일도 안넘은 파릇파릇한 애들인데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자꾸 힘들다는 말만 했어요

다 귀찮고 만사가 짜증만 난다고..

밤에 일하니까 얼마나 힘들겠어요 햇빛도 못보고 짜증나죠..

이해 했어요-

남자친구 싸이 방명록 글 보면 여자애들이 남긴글 있어서

그 여자애싸이 가서 남자친구가 남긴거 보면 (옹졸하고 비굴하지만 어쩔수가 없어요 ㅠㅠ 확인해보는게 여자의 본능..ㅠㅠ)

술한잔 하자고 널 꺽어주겠다느니.. -_-

남자친구 동아리에 여자후배들 들어오면 문자좀 달라고 이따위 글..

그럼 그 밑에 리플. 넌 여자친구도 있는게 뭔 문자냐고 절대 안한다는 말.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제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친구들한테 고민상담하면- 마음떠난거다 헤어질준비해라 이러는데

왠지 그러고 싶지가 않은거에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진지하게 말해볼려고 남자친구 일하는 가게에 찾아가면

얘가 혼자 먼저 나와서 청소를 하거든요. 청소하면서 사장님 전화받으면서 허덕이고..

정말 안쓰러워보이더라구요.

 

정말 일이 피곤해서 그럴수 있겟다 싶은거에요 또 ㅠㅠ..........

 

 

그리고 남자친구는 싸이를 다 접었어요

커플 미니미도 끊고 사진첩도 방명록도 다 접고..

그리고는 제 방명록에

싸이 접느라고 커플미니미끊는다고-

다시 시작하면 내가 먼저 신청할게 이런글..

 

다 귀찮데요 만사가 다 귀찮데요..

그래서 저 노력했어요.

왜 예전같지 않냐 따지기 보다는 일하는데 기운내라고. 니가 힘들고 귀찮아서 그런거라면 이쁘게 기다리겠다고. 그런데 내가 귀찮은거라면 빨리 말해달라고..

답장이 없더군요.

 

그래서 저도 아예 냅다 포기하자 하고 연락안하면

또 문자가 와요.

밥먹었냐? 어디냐? 또 그럼 저는 답장 보내다가 남자친구가 꼭 먼저 답장이 끊겨요.

 

어느날은 아침에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온거에요 오랫만에..

술은 진땅 먹고 나 취한거 같다고 하하 웃더라구요

정말 오랫만에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었어요.

술냄새나서 사람들이 다 피한다구. 남들 다 출근하는데 나는 퇴근한다고

요즘 사는게 재미없다고 ..

그래서 제가 쫌만 힘내 이번 봄 여름만 견디면 복학이잖아 힘내했더니

요즘 내가 처음같지 않아서 너 서운한거 알어.. 나도 느껴..

그말에 그동안에 마음아팠던게 다 풀리더라구요. 미워죽겠고 그런데 좋고.

그러더니 일어나서 내가 전화할까 말까? 이러는 거에요 -

되게 건방진거에요 ㅋㅋ 지가 뭔데 ㅋㅋ

그래서 니꿀리는데로 해 했더니 실망이야 흥 뭐 이러길래 귀엽잖아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연락안하면 죽여버린다고 했더니 ㅋㅋ

일어나서 연락할게 하고 끊었어요, 그날은 정말 마음이 가볍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오후.

전화가 왔어요저는 기쁜 마음에 받고서는 속은 괜찮아?? 했더니

다짜고짜 처음 하는말이 아침에 통화를 뭘그리 많이 했냐고.. 내가 뭐 말실수 한거 없냐고

하나도 기억이 안난데요 완전 끊겼데요

저한테했던 말들은 그럼 술김에 한말이 되어버리잖아요.

...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취중진담.. 근데 뭘그리 통화를 많이 했냐는 남자친구의 말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제가 남자친구 싸이에 일촌평에 금주! 라고 써놨거든요..

얘 원래 술도 끊었었어요 간이 안좋아져서..

그런데 일촌평을 지웠더라구요

참.. 싸이도 다 닫아놓고 커플미니미도 다 끊고..

그 상황에서 일촌평까지 지우면 제 흔적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이게 헤어지잔 소리잖아요..

 

여태까지 남자친구한테 이런저런 잔소리나 섭섭함 제대로 토로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그날은 너무 화가나

 

문자에 너 힘든건 알겠는데 내입장은 생각안하냐고 너 이렇게 조금씩 변할때마다 나 너무 힘들고 마음 아프다고 문자 보냈어요..

 

남자친구 한동안 문자 없다가..

답장이라고는 미안혀~밥은 먹었어?

제가 답장을 보고 너무 기가 차서 그냥 웃었어요

그리고서 저도 연락안했어요 지치더라구요..

그때부터 남자친구가 출근하기 전에는 꼭 전화해요

예전같이 다정다감하진 않지만

뭐허냐 어디냐 죽겠다 날씨 춥다 이런 사소한 얘기들

저는 이제 갈때까지 가보자 싶은 마음에

다시 일촌평에 글도 쓰고 문자도 막보내고 했어요 ㅋㅋ

어제는 남자친구 출근할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데

제가 장난식으로 남자친구님께서 전화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황송하다고 했더니

자기는 친구들한테는 문자밖에 안한다고 너한텐 전화까지 해준다면서-

그래서 제가 요즘은 왜 사진도 안보내주냐고 하니까-

볼만큼 봤잖아? 있는거 그냥 대충봐 ㅋㅋ

너 나에게 보여줬던 처음 모습들은 뭐야? 했더니

가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너 원래 이렇게 무심한 애니? 했더니

응 나 원래 이래 넌 낚인거야 하더라구요.

 

문자는 한 두통쯤 보내야 답장와요

문자 몇개 보내다보면 문자끊겨요

남자친구 일하는 중이니까 뭐라 반발도 못하겠어요.

 

그렇다고 얘가 헤어지고 싶은거인지 확신도 못하겠어요

전화는 꼬박꼬박 해주니깐..

 

친구들이 저보고 병신같다고..

전화한통 해주는것 같고 좋냐고,,

남자친구면 그정도는 당연한거 아니냐고

 

모르겠어요 답답해요..

써놓은거 보면 별거 아닌것 같은데 저한테는 진짜 피말리는 시간들이에요

요새 밥도 잘 못먹고..

이런 거 남자친구한테도 티도 못내겠고..

저는 이제 개강해서 일도 안하거든요.. 만나러 가고 싶은데 이젠 용기도 없어요

갔다가 예전같지 않으면 더 실망할것 같아요

남자친구 쉬는날도 다가오는데 만나자는 얘기도 못하고 있어요

아마 못할것 같아요

그날처럼 또 그렇게 될까봐

그리고 이젠 만나자고 하기도 자존심상하고 지쳐요

화이트데이도 다가오는데.. 지금으로 봐선 그냥 지나칠것 같아요.

사탕 안줬다고 헤어지는 건 우습지만.

그냥 지나친다면 저 정말 헤어지자고 헤어할것 같아요

제가 바보는 아니잖아요.

제가 싫어진게 아니고 만약 정말 다 귀찮고 지금이 슬럼프라면

제가 더 잘해주고 감싸줘야 하는거긴 한데..

이젠 제가 그애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그애가 절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의무감인것 같기도 하고..

 

휴,,,

다 귀찮아도 여자친구는 귀찮지 않아야 하는게 정상인거 아닌가요?

제가 화를 내야 하는걸까요? 아님 참아줘야 하는걸까요?

우린 뭘까요?

제대로 대화한번 해보고 싶은데..

휴...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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