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시누 아이가 초등학생,유치원생인데 명절때는 그쪽집 시댁에 가느라 저희를 만날일이 없거든요.
저희 이제 결혼한지 3년 정도 됐는데 결혼하자마자부터 외삼촌, 외숙모도 조카들 세배를 받으라면서 만나자고 자꾸 그러는데...저흰 아직 세배받을 나이는 아니라는 생각인데요.(아이도 없고 아직 30대초반인데...)
그래서 계속 세배 얘기를 하는데 따로 만나서 절 받아야 하는거 부담스러워서 거절했거든요.
제가 잘못하는건가요?
한두번 거절하면 얘기 안할줄 알았는데 몇년간 계속 세배 왜 안받느냐면서 그러는데 좀 당황스러워서요.
게다가 저번엔 시누이 전화해서 이번에 XX이(시누 아들래미) 세배해서 돈을 얼마 벌었는데 통장 만들어서 저금했다는 얘길 저에게 하더군요. 세배돈이 무시못하게 쏠쏠 하다면서요.
그러면 안되지만 이런 얘기 듣고나니 애 데리고 지금 뭐하는건가 싶어서 더 세배 받기 싫고 그러네요.
한마디로 자기 아들 세배돈 저금해야 하니까 저더러 자기집에 와서 세배받고 돈 주고 가란 소리예요.
세배가 목적이 아니라 세배돈이 목적인거 같아서 참 마음이 그렇네요.
돈이 목적이면 차라리 설날인데 조카 용돈좀 주라고 그러던지 왜 엄한 세배는 물고 늘어지는건지......
명절에 자연스럽게 만나서 세배 받는거라면 저도 그렇게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거 같은데
시누가 시댁이 멀다보니 자기집에 명절날에는 못오거든요. 명절 한주 정도 지나서 꼭 전화해서 따로 절 받으라고 만나자고 그러는거라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듯 해요.
저희 남편도 왜인지는 모르지만 누나랑 안친한것도 아니면서 누나 집에 가자고 하면 가기 싫어라하구요.
저 역시나 시집 조카들 절 받자고 명절 지난 후에 남편도 없이 혼자 1시간 거리인 시누집에 별로 가고싶지 않은데...(안놀러온다고 서운해해서 명절때 말고 몇번 간적 있었는데 집이 발 디딜 틈도 없이 어지러져 있어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심란해서 거실 청소 해주고, 설겆이 해주니 좋아하더군요. 시누는 좋겠지만 저는 이럴려고 저 불렀나 싶어서 약간 밉더라구요. 청소도 안된 집에 사람 부르는것도 좀 이해 안되구요. 애들 키우면서 할일도 많고 바쁠텐데 왜 자꾸 놀러 오라는지 저로서는 좀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예요.)
그리고 제 딴엔 힘든 명절 지나고 이제 에휴~ 하고 안도의 한숨 내쉬고 있는 그 시점에 꼭 전화를 하거든요. ㅎㅎ
다른 분들도 시집 조카들에게 설날마다 찾아가서 세배받으시나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