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직장 여성입니다...
이런곳에 글을 올리는것은 처음이라 많이 떨리네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이런 게시판에 글솜씨 없는 제가 글을 올리게 되니 말입니다...
저는 2년 6개월간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서로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서로를 믿었고 내년에는 결혼까지 할꺼라고 서로 약속도 했었지요... 서로 집안끼리도 잘 알고 가족들도 정말 친하게 잘 지냈어요... 그러던 어느날 사소한 말다툼이였는데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서로 성격도 잘 안 맞고 마음에 골이 있으니 시간을 좀 갖자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였지만 그렇게 하자고 하고 일주일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남친에게는 더 연락이 뜸해졌고 주말마다 남친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잘 만나주지도 않았고 평일에 남친집에가서 기다려도 피곤하다며 그냥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알아보니 회사에 있는 여자직원과 요즘 부쩍 친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항상 전화하면 그 여직원과 같이 있고 밤늦게 전화하면 전화를 늦게 받는데 왜 그러냐고 물으면 회사 일때문에 그 여직원과 통화를 했다고 하더군요
별일은 아닐꺼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여자의 직감으로 생각했습니다
혹시 설마~ 그 여직원과 무슨 관계는 아닐까... 근데 여자의 직감은 속일수가 없더군요
시내에서 그 여직원과 밥을 먹고 나오는걸 제 친구가 보고 전화를 해 주었습니다. 분명 토요일 오후 회사교육이 있다고 했는데 거짓말을 하고 그 여직원과 밥을 먹고 다정하게 나오는 모습을 친구가 보고 연락을 해 주더군요... 더이상은 참을 수 없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남친은 그 여직원이 본인 상사이기 때문에 잘 보이려고 그랬고 진짜 못생기고 영 아니라며 그리고 그 여직원에겐 결혼할 남친까지 있다며 나를 안심시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또 믿었습니다... 그렇겠지..회사 여직원과 밥 먹을수도 있는 일이라구요...
그리고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왔습니다. 남친에게 뭘 선물할까 생각하다가 남친이 예전부터 갖고 싶어했던 발리라는 브렌드에서 나온 밸트를 함께 사러 갔습니다.. 밸트 하나에 20만원이나 넘는 고가의 선물이였지만 예전부터 갖고 싶어 했던걸 알고 있었기에 선물을 했습니다.
그런데 밸트를 허리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라구요...2주정도~그래서 밸트를 백화점에 수선을 맡기고 추후에 찾으러 가기로 하고 남친의 연락처를 남기고 왔습니다.
그리고 설날명절이 다가 왔고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서로의 집에 인사도 가고 함께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남친과 함께 있을때 그 여직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문자 내용은 대부분~ "뭐해?" "누구랑 있어?" "바빠?" "편할때 전화해" "자니?" 이런 문자였습니다.
회사여직원이 뭐하러 이런 문자를 보내는건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직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왜 제 남친에게 회사일도 아니고 설날연휴까지 이렇게 연락을 하는 거냐고... 혹시 관심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직원은 관심은 없그 그냥 보냈다고 하더군요...오해하지말라고요... 그런데 제게 그랬습니다. 저만의 오해는 아닌듯하다고...왜 자꾸 문자를 보내서 오해를 만드냐구요... 그랬더니 그 여직원이 그러더군요.
우리 한번 만나자구요.. 저를 보면 아마도 안심하실꺼예요 라고 하면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왜 나를 만나자고 하는건지...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런 만남 제의에 저는 거절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만나자는 제의에 응했고 만나는걸 남친에게 비밀로 하기로 하고 다음날 만나기로 했는데 또 그 여직원이 남친에게 우리가 만나는걸 얘기해서 남친은 저한테 무척이나 화를 내더군요.
왜 아무런 관계도 아니라고 했는데 쓸데없이 서로 만나냐구요...저도 남친 말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한번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직원은 제 남친에게 이렇게 문자를 넣었더군요
"그냥 모른척하지 그랬니..그냥 우리 둘이 만나는건데..." 더 당황스럽더군요
나쁜 그 여자가 다 말해놓곤 저를 또 바보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직원을 만났습니다... 파마단발머리에 (꼭 아줌마 같이) 얼굴은 사각턱에 입술은 뒤집혔고 몸매도 완전 꽝이였지요...
얼굴을 보는 순간 저는 지금까지 저의 오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여직원 첫마디도 "안심되시죠? 저 얼굴보니까요"이러더군요...
그리고 우리 둘은 3시간 가량 함께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제 남친에게 사적이든 공적이든 회사 밖에선 연락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지요...
그런데 그 약속도 며칠 가지 않더군요... 며칠 안가서 그 여직원이 제 남친에게 후회하기 싫다고 그래서 제 남친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저한테는 너무 미안하지만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서 놓치기 싫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백을 듣고 남친은 그 여직원에게 떠났습니다.
저에게 사랑하는 또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그 여자에게 떠났습니다.
참 억울하더군요... 재수없는 것듯... 사랑에 예의없는 것들
그동안 서로 마음이 조금씩 끌렸으면서 저를 중간에 놓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던거였습니다.
그리고 더 화가 나는건 발렌타인데이때 선물했던 밸트가 헤어진뒤 백화점에 도착을 했는데 그걸 남친이 직접와서 찾아 갔더라구요...당황했습니다.
어떻게 헤어졌는데 그걸 찾아갈수가 있는지...
내가 그동안 사랑했던 남자가 그런 남자였나싶습니다...
정말 정말 처음엔 둘다 죽이고 싶도록 미웠지만 이제는 미워하는 감정또한 아깝다고 생각이 드네요
바람난 남친과 그를 꼬신 여자... 둘다 언젠가는 천벌을 받겠죠?
그리고 그 나쁜 여자는 원래 결혼할 남자가 있다고 했는데 그 남자랑은 현재 시간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세상에 ~ 바람 피는 것들과 임자가 있는데도 디흔들어 혼란스럽게 만드는것들 정말 싫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남친이 다시 돌아올꺼라고 하지만~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가슴에 피멍이 들어 한동안 밥도 못먹고 회사도 못가고 울고만 있습니다.
이런 저를 볼때마다 정말 제가 너무 바보같고 한심하네요..
남친이 돌아올까요? 그여자랑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