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고 어머니도 자상한 분이셨습니다.
적어도 제가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요..행복까지는 모르겠고 다른집들처럼 그런 평범한 가정이었
습니다.
중학교때부터인가..아버지와 어머니는 매번 다투셨습니다. 아버지는 매번 자리를 피하려고 하시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붙잡고 계속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마다 제 둘째동생과 전
서로 방안에서 자다가 울고..머 여느가정이 부부싸움하던 그런장면들..이 지나가는군요..
그러다가 고등학교때부터인가..아마 빚을 졌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전부터일지도..임대아파트 전세로 살고있던 저희집..그저 평범하다면 평범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어머니께서는 그런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 외가쪽 이모들이 모두 괜찮은 일자리를 가진 이모부들을 만나서 였는지..제눈치로는 암튼 그런것때문에 맘이 좋지 않으셧던걸로 기억해요. 저희 아버지도 선생님이라 그다지 못사는 그런 가정은 아니었는데..요즘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계속 아버지께서 선생님 하셨으면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지는 않았을텐데.. 어찌되었든 아버지께서는 제기억에 매우 냉정하고 약간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원했었고 저희 어머니..제 기억으론 당장 오늘 머가 먹고싶고 저희에게 먹이고 싶을땐 일단 사먹고, 좋은옷을 꼭 저와 동생에게 입혀야 했으며, 쇼핑을 했을시 갖고 싶은거..저희에게 입히고 싶은게 있다면 카드를 긁어서라도 하시는 분이었어요..그런것때문에 아버지와 자주 다투셨구요.. 그러다가 고등학교때에는 그런 카드빚들이 감당을 못할지경에 이르러 그당시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것같아요..어머니께서 하셨던것들을.. 일명 돌려막기..은행대출..등등..그리고 정말로 그땐 몰랐지만 일수도 쓰셨던것 같아요..저에게 밑에가면 어떤차에 어떤사람이 주는 봉투 받아오라고..시켰으니까요..아마도 일수였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그런 위태위태한 생활을 하던도중
사고는 터졌습니다..저희 어머니께서 불어나는 은행빚과 대출금..카드빚을 막기위해서 결단을 내렸던 거죠..저희 외할아버지에게 천만원정도를 빌려서 호프집을 해서 빨리 돈을 벌고 싶었던 겁니다..
아마도 이때쯤엔 아버지도 분명 알았을겁니다..빚들..그때 정말 크게 몇번을 싸웠거든요..술집내기전에...처음엔 잘되는듯 했습니다. 이모들도 와서 서빙해주고 도와주고..하루 매출이 얼마였다고 어머니께서 자랑삼아 얘기하시고..하지만...어머니께서는 새벽이 넘어서야 항상 들어오시고 아버지께서 그때쯤에 데리러 가셨는데 그때마다 서로 화가난채로 집에 들어오시곤 했습니다..그러다가 아버지께서 몇번을 안나가셨는데..어머니께서는 혼자 아파트 계단을 쿵쿵..거리시면서 몸도 제대로 못가눌정도로 술을 마시고 집에들어와서 잠자고 있던 저와 제동생..그리고 화난아버지..에게 술주정하셨습니다...그때 정말 무서웠습니다..계단에서 쿵쿵거리는 발소리가 올라오면..전 긴장부터 해야했으니까요..그리고 문따주라고 발로 대문을 걷어차고..또 그걸 안열어주시다가..제가 열라고하면 가만둬! 하면서 몇십분씩 안열어주다가 결국엔 문열어주고..들어와서 난리치시는 어머니와..아예 대꾸조차 안하고 귀찮다는듯 자려고 하는 아버지와의 싸움...전 하루 2~3시간..아니 어쩔땐 싸움말리다가 날이새버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정말 고통이었죠..그러던 생활이 1년정도를 지났고..어머니는 셋째동생을 낳으셨어요..저와 13살차이의 막내동생..그때 잠깐이나마 평온했던것 같아요..행복했구요..
어느날 아버지께서 12시쯤 날깨워다가 내말 잘들으라며 하시는말씀...어머니께서 바람을 피우고 있고..어머니는 제가 아주 어릴적에도 그런경우가 몇번있었다..아버지가 직접 여관에서 다른남자랑 같이 있던걸 끌고 온적도 많았다 면서...그야말로 저에게 충격적인 말들을 던지시더군요..그리고 저와 어머니의 가게가 끝날즈음에 차를타고 앞에서 기다렸어요..시동도 끈채..가게가 끝날때 어떤아저씨와 같이 가게문을 잠그고 나오더군요..그리고 그 아저씨차로 보이는곳에 탑승하려고 할때 아버지 차에서 나와 어머니와 다투고 그아저씨는 도망쳐버리고..어머니도 몸싸움끝에 그냥 어디론가 가버리시고..후..아버지는 저와 집에온후..너도 봤지? 저게 너희 엄마의 실체다..너도 너희 엄마가 돈쓰는거 봤을것이다..이대로 가다간 우리집망한다며..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한다고 말씀하셨어요..이혼...정말 굉장한 삶의 변화이자 엄청난고통적인 단어였지만, 그상황에서..이미 어머니에대한 분노만이 제마음속에 가득해서..아버지의 말에 전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고개만 끄덕였고...몇일후 엄마가 집에왔을때 아버지는 문을 계속 열어주지 않았고..아버지가 출근할때에도 저에게만 열쇠를 주는등..어머니를 집에 못오시게 하셨죠..저야 원래 12시넘어야 학원에서 끝나니 문을 열어주고 안열어주고를 할수가 없지만 둘째동생이 열어줫나봐요..낮에 어머니가 계셨고..어머니도 제가 그날 아버지와 같이 나왔다는걸 아는듯 했어요..집에서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담배를 피우는 어머니의모습..전 그저 노려보기만 했고 그날 저녁 아버지는 어머니와 그야말로 마지막으로 대판싸웠죠..아버지와 어머니의 서로간의 폭행..저와 제동생..그야말로 이불뒤집어쓰고 울수밖에 없었죠..그날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고..그게 저와 어머니가 한집에 사는 마지막날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아버지는 저와 제동생을 불러서 이혼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이혼은 너희들때문에 하는것이다..라고 하는말에 전 나름감동?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이셨기에 나름 우리집만 이혼하는게 아니니 너무 혼란스럽게 생각하지 마라는둥..저와 제동생에게 왜 이혼을 하는가..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셨죠..
몇일후..외할머니와 이모들과 어머니는 저희집에 찾아오셨고..아마 그때가 일요일이었을겁니다..당연 저와 아버지 동생들이 있었구요..외할머니는 어떻게 엄마를 때릴수 있냐고하셨고 이모들도 전적으로 엄마편을 들더군요..그후에 외삼촌과 친척형들도 오셨구요..전 차마 그때 상황을 놓고 어린마음에 잘못은 엄마쪽이 했는데 때로몰려와서 아버지를 핍박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 대놓고 제가 한마디 한다고 말씀드리고 제가 본 그대로를 이야기 하였고 제말을 들은 외삼촌과 외할머니는 할말을 잃었죠..외삼촌은 무안했던지 그냥 나가버리셨고 외할머니는 그래도 그렇지..하면서 팔은 안으로 굽는다구 이혼문제나오니 엄마편을 전적으로 들더군요..그리고 믿었던 이모들과 어머니..저에게 넌 어리니까 끼지말라는투로 나오더군요..아버지는 저도 알것다아는 나이인데 왜 불리하니 저를 빼고 얘기하려 하냐고 하셨고..아..전 정말 화가 많이 난것으로 기억하네요..그리고 차마 해선 안되는말..어머니에게 더러운년...이라고 말해버렸습니다...이말끝에 저에게 날라온 외할머니의 싸대기..그리고 이모들의 엄청난 욕...그리고 같이온 친척형들도 날 나쁜자식이라고 욕하더군요..그래요..맞죠..아무리 화가나도 그런말은 안했어야 옳은거였어요...하지만 고등학교2학년..아무것도 모르는...그저 분위기대로 휩쓸려 나가다가 한마디 뱉은 그욕이 27에 이르러 지금까지 저에게도 상처가 될줄은 모르는 일이었죠...
어머니..저에게 그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한마디 하고 가셨습니다.. 너...어떻게 엄마에게 그렇게 말할수 있느냐는...엄마없이 잘크나 두고 보겠다며..이모들과 가셨습니다...
그후 어머니는 집에 오시지 않았고 가끔 친척형들을보내서 못가져온 어머니의 물건들을 가져갔어요..
서울에서 단칸방에서 지내온 친할머니..그땐 몰랐지만 정말 비참하게 생활하다가 아빠와 엄마의 이혼소식에 놀라서 단숨에 내려오셨죠..제 막내 그당시 아마 1살이나 2살..갓난아기였을겁니다..그래서 할머니께서 살림과 막내때문에 오신거구요.. 그때 저희아버지는 큰결심을 하셨습니다.. 늘어나는 대출이자와 카드빚이 아버지의 월급을 엄청나게 삭감하고 있엇던 거죠..압류딱지가 붙어서 너덜거리는 집...
아버지는 그래서 결심하신거죠..그 빚들을 갚지않기로..방법은 아버지께서 직업을 관두시고 신용불량자로 버티면서 살기로 하신거죠..하지만 그방법은 옳지 않았어요....지금생각해보면 그때 힘들더라도 제가 대학에 안가고 집안식구가 약간 굶주린 생활을 하더라도 직업을 유지했어야 했어요...그럼 지금 이렇게 살지 않았을텐데...조금씩 빚갚아 나갔더라면...아....후회는 저말고 아버지도 하고 있을까요?
하지만 이후 닥친 아버지의 변화는 정말 저에게 두번째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선생님으로 계시고 제가 중학교시절..아버지의 학부모였던 젊은 아줌마..나이는 아버지보다 10년이하로 알고 있구요..남편과 같이 밤부대 가수로 일하고 있던 아줌마였죠..딸아이가 있는데 아버지께서 담임이셨고..우리가족과 그쪽아줌마 가족이 함께 밥도 먹고..지금 시대에선 정말 조심스럽고 그런 만남들이었지만 그당시엔 주변시선과 사회적인식이 그렇게 심하게 잡혀있지 않을당시였죠..
학부모입장에선 아이를 가르치던 선생님에게 어떻게 해서든 잘보여야 했으며 조금이라도 좋은게 있으면 선물로 주고 그러던때였죠.. 문제는 이혼후 3달정도 지났으려나..위로의 목적으로 시작된 저희집의 방문이 잦아들면서부터 였죠..할머니께서 집안살림을 한다고는 하나..명예퇴직하고 집에서 놀고계시는 저희 아버지와 저희집사정을 잘아시는 그 아줌마분...몰라야 정상인데 아버지께서 어떤이유였는진 몰라도 다 알고계시더군요..그것부터가 전 참으로 수상했습니다..그 후에 알았던 그 아줌마와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우연인지는 몰라도 어머니와 헤어지고 바로 방문이 잦아들던 그 학부형 아줌마...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계속 글쓰도록 하겠습니다... (조만간 올려드리도록 할께요..)
제 개인가정사를 글로써 사이트에 남긴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고민이 많이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지금껏 어느누구에게도 심지어 할머니 동생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말들과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현재 매우 심한 자괴감과 스트레스..삶이 너무 힘이든데 누구에게 하소연할 사람도 없다는게
참..너무도 갑갑하고 답답했습니다... 저의 가정사와 저의 치부를 드러내는것 같고 남들에게 제 글이
재미로써 읽혀지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그저 그냥 제 얘기를 들어준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지금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제말을 남이 들어줬으면 하는거거든요...너무 힘이듭니다..
사는게 원래 이렇게 힘이드는 겁니까... 저보다 못한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제가 너무 나약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