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올해 25살이구요~
20살때부터 지금까지 사랑을 키워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대학 새내기때 소개팅으로 만나서
3개월만에 사귀고~ 아직까지 잘 만나고 있죠~
이제 서로 집에서는 자리만 잡으면 결혼을 하라는 식이구요~
제눈에 안경이라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습니다.
제가 워낙 애교도 없고, 나긋나긋하지 못해서,
친구들이 보면 여자 남자가 바꼈다고 할 정도로 애교도 많고 착한 사람이죠,
그 멋진 사람에게 제가 이해하지 못할 딱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만화 캐릭터 상품을 너무 좋아한다는 거죠,
그것도 미키 미니마우스에, 도라에몽에, 도날드덕~
아무튼 그런거 보면 이사람 환장 합니다.
서로 사귀게 되고 첨으로 맞는 제 생일날 "딸기 지갑"을 사주더군요,
그 캐릭터 아시죠? 머리 정말 큰 여자애,,
그때 20살 이었습니다.
여자 지갑을 고르고 고르다가 그래도 귀여운거 사줄려고 했나보다,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2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미키 미니가 그려진 커플티를 사왔더군요.
귀엽더라구요~ 잘 입고 다녔습니다.
좀 더 지나서 남자친구 어머니 생신이라길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그 때까지 서로 집안 어른들이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계셨죠, ;;
점심을 먹고 집에 가서 과일이랑 좀 먹고 가라시길래.
처음으로 남자친구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보다 정말 잘 사는거 몸소 느끼고 왔죠,
남자친구가 누나가 한분 계신데,
시집가셔서 그 방을 옷이랑 이것저것 넣어두는 곳으로 쓴다더군요.
자기 방에서 앨범을 보고 둘이서 깔깔 거리고 웃었습니다.
앨범 앞에 떡 하니 그려진 도라에몽을 지나치고 말이죠,
그 잡동사니 방도 구경 시켜 주겠답니다.
서랍장 위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미키와 미니 인형이 눈에 들어왔죠.
상자 하나를 꺼내주더군요.
전. 도라에몽과 미키 미니가 책받침에 그려졌었다는걸,
모르고 살았습니다.
수첩에 , 동전 지갑에, 진짜 이 남자 어떻게 이해해야하나 싶더군요.
도라에몽 그려진 티가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20벌이 있었을 껄요.
미키그려진 티도 그정도 있구요.
여러분 도라에몽이 신발에도 붙어있다는거 아셨어요?
전 그날 첨 봤습니다.
요즘도 딸기 연필이며, 곰돌이 볼펜이며,
환장 하고 사다 날라줍니다.
며칠전에는 나비 반지를 사주더군요.
예뻐서 샀다고, ㅎㅎ
빨간몸통에 샛노란 날개를 지닌 나비 입니다.
전에 사준 미니마우스 반지도 한번도 안 끼고 나갔는데 말이죠. ㅎ
조금있다가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주절주절 해보았습니다. 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