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는 오랜 세월을 여자 없이 지내온 남자입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이구여.
1년 365일이 항상 외로웠고,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함께 만나서 데이트 할 여자가 없다는 점이
너무너무 견디기 힘들었구요
발렌타인Day나 화이트Day처럼
특별한 기념일만 다가오면
가슴이 텅 빈 느낌과 쓸쓸함에 못이겨서
남모를 고통과 좌절감에 휩쌓이곤 했답니다.
어제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사탕을 파는 매점에서 화이트Day랍시고
예쁘게 포장한 사탕 바구니들을 잔뜩 진열해놓고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그걸 보는 순간, 저는 너무 화가나서
발로 다 차버리고 집어 내던져버리고 싶었는데
제가 그런 것들을 구입할 입장도 못되고,
남들은 다 즐거워하는 날에
저 혼자서만 싱글이라서 외롭고 힘들고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만 살아온 인생을
더이상 견디기 힘들고
젊은 시절에 사탕을 줄만한 여자 하나 없다는 사실에
저같은 놈은 참 쓰잘때기 없는 놈 같구요.
지난 발렌타인Day때에도
저는 아무런 상관없는 날이었는데,
제가 굳이 쪼콜렛 처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구차하게 쪼콜렛 받고 싶어서도 아닌데,
사랑하는 연인들이 기념일을 통해서
사탕이나 초콜렛을 팔기 위한 상술이 아니라
진짜 어떤 사랑의 매개체를 통해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인데
제가 그런 행복한 일에 동참할 수 없다는 현실로 인해
제 눈에서는 눈물만 날 뿐이랍니다
쪼콜렛 먹고 싶다면야
동네 슈처마켓에 가서 가나쪼콜렛 사다가 처질르면 그만이죠
실제로 그렇게 해보셨나요?
그게... 얼마나 쪽팔리고 구차하게 보이는지 아십니까?
그런 건.. 해본 사람만이 이해합니다.
저의 아빠는 저희 엄마한테
쪼콜렛도 사주고 그랬습니다만
저는 애인도 없어서
기분 잡쳐서 보냈습니다.
자식은 혼자라서 외로워 죽겠는데 부부끼리만 행복하면 다야?
이제는요. 너무너무 오랜 솔로 생활로 인해서
부모님의 사랑까지도 질투가 나고, 짜증까지 난답니다.
며칠 전에 톡이 된 글 중에서
어떤 여자분이...
자기 남자친구가 화이트 Day에
사탕을 좋은 걸로 사다주지 않고
동네 슈퍼마켓에서 청포도 한봉지 사다줄꺼라는 말 듣고
너무 실망했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차라리... 그 여자분은.... 저보다는 행복하네요 ㅜㅜㅜㅜ
청포도이든 바구니이든..... 마음이 중요한 거 아닌가요?
저도 진짜.....
성격 더럽고, 개념 없는 여친이라도 좋으니까...
여자친구 딱 1명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휴~~; ...정말 죽어버리고 싶네요...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