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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조선시대인 줄 아는 시집 식구들

시금치~다싫어 |2007.03.15 12:16
조회 3,865 |추천 0

신랑의 욱하는 성질로 시댁 식구앞에서(설에) 싸우게 되고

 

그 일로 결혼 약 2년 생활의 모든 잘못의 화살을 시누이 셋과 시부모 둘 총 다섯에게 한 방에 맞아야 했던 사람입니다.

 

손윗시누이 셋, 신랑은 막내이며 장남...

 

결혼 처음엔 정말 순수한 맘으로 신랑만 좋으면 시부모아니라 시할아버지, 시할머니까지 모실 수 있다 생각했던 저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시부모, 시누이들한테 한꺼번에 숨쉴 겨를도 없이 정말 지X을 당하고 나니

 

내가 나중에 모셔도 그 때마다 좋은 소리 못 들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랑은 앞으로...누나들은 됐고 시부모랑이나 잘 지내자 했지만... 솔직히 자신없습니다.

 

아무리 제가 나이가 어려도...제 이름 막 불러가며 새벽에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시어머니가 18개월 된 아기 못 준다고 소리지르고...같이 옆에서 문막고 지키던 시누이들...

 

제가 바람을 폈대고 친엄만데 그렇게는 못 나올겁니다.

 

아무튼... 모시나 안 모시나 시누이들 일터질때마다 한 소리씩 해댈텐데...

 

그래도 나중에 같이 살게 되면 모를까 미리 나 안 모실거야...라고 신랑에게 단정지을 필요 없겠죠?

 

괜히 싸움만 되고...근데 신랑은 제가 으레이 모시고 살거라 여깁니다. 그게 더 싫습니다.

 

애기보러 자주 오시라고 전화도 드리랍니다.(자기는 우리 부모에게 한달이면 전화한통도 안 하면서)

 

나에게는 내용까지 그렇게 자주 하라니요...제가 해야하나요? 제가 나쁜겁니까? 저...크리스챤인데 솔직히 찔리긴 합니다.

 

설교들어도 다...참는자에게 복이 있고...부모에게 순종하고...여전히 이런 말씀들만 들리긴 합니다.

 

그래도 이젠 더이상은 참고싶지 않네요...그러다 저 속병걸려 죽으면 누가 책임져 줄까 싶어요.

 

이제 제 나이 서른인데 그 사건으로 신경정신과 두번이나 갔다오고, 화병걸린 것 같습니다.

 

평상시 괜찮다가도 정말 그 때 당한일이 생각나면 꿈에서라도 나타나면 다른 말 필요없고...

 

꼭 당신 부모들같은 시부모랑 당신들같은 시누이랑 당신 동생같은 남편이 되어 살아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답답해...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미칠 것 같은데...

 

참고로 결혼 후 저에게 큰 사건으로는 딱 세개 있었는데 신랑도 자기 잘못이라고 인정합니다.

 

산후조리때 밀쳤던 폭력(아직도 시부모는 민거라고 하네요...장난합니까?),

 

아기 돌잔치때 아무것도 아닌걸로 싸우다 신랑이 나타나지 않은 것,

 

이번 설에 다투다가 식구들있으니 소리듣고 알게되어 다 그간의 모든 일을 며느리 잘못들어와서 맞은 사건이라고 완전히 못 배워먹은 집 자식이다...뭐...뭐...다 나왔습니다.

 

시부모 그 후 저만 불러서 사과했지만 결국 손윗 시누 3한테 제가 막내니까 풀자고 전화하라네요. 정말 지금이 조선시대인 줄 아나봐요.

 

나이어리면 며느리라는 이유로 당하고도 사과먼저 해야합니까?

 

신랑 성격은 욱~ 빼고는 평균 이상입니다. 바람, 돈, 술, 이런 문제 전혀 없고 가정 충실.

 

그러나 효자입니다. 당연히 당장은 아니지만 시부모 모실 생각하고 있으니

 

만약 안 모신다고 나오면 극단적으로 이혼을 하자고 할지도 모릅니다.

 

후에 그 일 나올 때까진 남편과 조용히 살고 미래 일은 미래생각하는게 낫겠죠?

 

참고로 저 그간 결혼해서 단 한달도 빠짐없이 시댁이 집해줬다는 이유로 한달에 50만원씩,

 

6개월 전부턴 40만원씩 꼬박꼬박 드리고... 틈나면 오시라고 해서 외식도 시켜드렸습니다.

 

돈이 다라는 말이 아니라...제가 부모앞에서 싸운건 잘못이지만

 

신랑의 욱하는 소리때문에 알려지게 된거 당신들도 다 아는 마당에 저만 화살의 대상이 된거 너무 억울하다 못해 미칠 것 같아요.

 

시누이들 입으로는 저희 부부싸우니 엄마쓰러지실라 뭐라 해도 한 거없습니다. (이건 제 남편이 인정하는거에요.) 

 

이런 시부모와 시누이들 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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