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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많은 남자.

잠못이루는밤 |2007.03.16 05:15
조회 1,344 |추천 0

네이트톡은 항상 로그인 안하고 읽기만 하다가 글을 써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어떤 여성분께서 자신의 피부가 안 좋다고 글을 올리고, 톡이 되었더군요.

 

그리고 그 글에 달리는, 로그인 하게 만드는 덧글들.

 

"좀 씻어라, 관리좀 해라, 군것질 하지 마라,,,등등..."

 

아나. 정말 저런 글 볼 때마다 짜증 확 솟아 오릅니다.

 

정말로 피부에 좋다는 짓은 몇년간 다 해봤습니다. 그 때마다 왠만한짓(여드름전용제품같은)은 전혀 효과가 없더군요.

 

주위에서는 나이 먹으면 없어진다고 하였지만, 대학교 진학해도 없어질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턱쪽에 올라오는 드름이를 보고 매일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대학교를 올라가면 동방불패(동방의 붉은 페이스) 따위의 별명은 벗어 던질 수만 있을 것 같았습니다. -_-. 

 

여드름이 최고 짜증나는게 주위에서 뭐라고 안해도, 혼자 주눅 들어서 얼굴을 자신있게 내밀지도 못합니다. 특히 가까이 가는 행동 따위는 전혀 못 하죠-_-. "저 사람이 내 드름이를 보고 얼마나 역겨워할까."라는 생각 때문에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서 얼굴을 보면 여드름이 많이 없어진 것처럼 보여 잠깐 기쁘다가, 편의점거울을 보고 절망하는 악순환은 계속되고, 매일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결국 피부과라는 극처방을 택하게 되죠.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로아규탄'이라는, 독하기는 무지하게 독해서-_-. 피부는 극건조해지고, 보험은 안되서 비싸기는 드럽게 비싸고, 여성분들의 경우 장애아를 출산 할 수 있는 부작용까지 있는...

 

이 약의 경우는 1달정도 먹으면 효과는 직빵인데... 약빨이 떨어지면 다시 드름이가 슬슬 올라옵니다. ㅠㅠ// 아, 정말 그러면 주위에서 하는 말이, "너 요즘 술 많이 먹냐?", "담배 피냐?" 등등,,, 술도 안 피고 담배도 안 피고, 군것질도 안하고, 피부에 좋다는 음식도 꼬박꼬박 챙겨먹어주는데도, 모든 영양소가 드름이한테로만 가나 더욱더 빨개지네여- _-.

 

덕분에 제대로 된 연애는 한번도 못 해봤네요... 대학교 올라와서 한번 사겼던 여자친구는 처음부터 양다리였고. 휴.

 

두서없이 글을 썼지만, 여자건 남자건에 피부가 안 좋다고 자기관리 안하는 게으른 사람으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피부 안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주위에서 뭐라고 안해도 자기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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