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27. 남친은 32. 사귄지 1년5개월째입니다.
남친은 어딜가던지 꼭 저랑 함께하려고 합니다.
아직 양가에서 결혼허락 받은게 아니라서 가족모임 같은데는 참석하지 않지만, 그외 친구들 모임에는 언제나 함께합니다.
저도 낯가리는 성격 아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거 좋아해서 잘 따라다닙니다.
이제는 같이 안다니면, 오빠친구분들이 허전해보인다고, 왜 같이 안왔냐고 그럽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 모임에는 오빠와 함께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제가 어떤사람이랑 사귀는지 궁금해하니까 소개시켜주고 한번정도 만났습니다.
그렇지만, 나중엔 친구들 모임에 오빠가 끼니까 친구들이 불편해하더라구요.
여자들끼리만의 모임에선, 우리끼리만 하는 농담이나 뒷담화라는게 있는데 그것도 맘놓고 할수없고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는거죠. 앤없는 친구한테는 괜히 염장질 같기도 하고.
남자동기들이 함께있는 대학모임에도 함께하기 그렇습니다. 자기들보다 나이많은 남자가(그렇다고
선배도 아닌) 함께 있는데, 함께 즐겁게 논다고 하더라도 맘속으론 불편하겠지요.
요런 이유들로 오빠를 제모임에 데려가기가 힘들어요. 친구들 눈치때문에요.
저야 항상 오빠랑 함께하고싶죠.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고 싶은거 당연하니까요.
그렇지만,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는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러지 못하는거죠.
오빠는 이게 불만이래요.
자긴 항상 날 데리고 다니는데, 나는 왜 오빠 떼놓구 다니느냐고.
서로의 모임성격이 달라서 그럴뿐이라고 말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오빤..오빠가 잘모르는 사람들이 있는곳에 저 혼자만 보내는게 불안한것 같구요.
제가 친구들모임에 참석하면 집에 꼭 늦게 들어가게 되니까,(오랜만에 만나다보니) 이젠 친구들 만난다고 얘기하면 못마땅해 하는 눈치가 보여요.
친구들도 점점 절 모임에 부르는걸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모임에 참석하라고 전화하면, 제가 오빠랑 먼저 상의해보고 연락준다 그러구,,
그것땜에 말다툼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ㅠㅠ
그렇다고, 제가 오빠 위해서 내모임을 다 포기할 순 없거든요. 내 인간관계도 소중하니까..
오빠가 독불장군 스탈이라서, 말로 여러번 설득시켜봤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상황이네요.
친구와 남친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란 너무 힘드네요. 여러분도 그런가요?
좋은 해결책을 가지신 분은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