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에 아이가 한명있습니다.
그간 없는 살림에 엄마 도와줄려구 했는지..우리 이쁜 딸 아푸지 않구 잘 자라왔습니다.
아이 안아픈것만 해도 얼마나 큰 행복이겠습니까.. 그렇게 행복하다 생각하구 살아왔습니다.
[결혼 7년 생활]
1~2년 : 시댁어른과 시누 번갈아가면서 콩알만한 방 2칸에서 같이 살았음.. 한명 내려가면 한명올라오구.... 이런식으로.... 이때 결혼초기에 아이가 생겨서...많이 힘들엇음.
3~4년: 신랑.... 회사 그만뒀다...들어갔다를 반복...
4년째 : 뭔가해본다구 돈 천오백만원 들여서 했음...그나마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음.
허나, 이때부터..주위 친구들이나, 아버님이 돈을 대출해감.
저 몰래.... 그러다... 집에 차압통지서 날라옴..
결혼초 친구 차 사고내서 500만원 깨짐. 신혼집 한다구 500만원 대출 합이 천만원대출에서
이때 친구, 아버님한테 천만원정도 대출해줘서 이자 눈덩이처럼 불음..
5~7년현재 : 이 상황이후로....난 신랑을 믿지 않음.
그리구 돈에 민감함.
이 중간중간...잔잔한 돈 사고 많았음...
하루도 안쉬고[나] 맞벌이해서... 그나마 빚 일부갚고... 이제 6백정도 남았음..
그뒤, 돈과 관련된일이나, 시댁 관련된일에 민감해서.... 문제만 생김..나도 모르게 발끈함.
이런상황에서 어제....
친정에서 왔는데.... 저녁 사드리는게 아까워서.... 집에서 찌게 끓여 밥드림.
신랑에게 말했는데... 신랑왈 " 너 요새 보면 돈 독 오른거 같다. " !!!!!!!!!!!!!!!!!!!!!!!!!!!!!!!!!!!!!!!!!!!!
엄청난 충격...
별거 아니라구 하겠지만....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모질고...돈에 허덕이게 됐는데...
그러면서 하는말왈...
내가 아무리 못벌어다줘도 우리 식구 먹일 정도는 된단다...[용돈빼고, 기름값 다빼고, 나한테 딱 가져다주는돈...백만원정도 ]
그러면서 애는 니가 키우고,,,, 애가 유치원다녀야할시기.
그럼 돈 들어갈 일 없다네요..ㅠ
그래서 내가 애를 어떻게 유치원도 안보내구..내가 데리구 있냐니깐..
더 황당한말...
"그럼 니는 집에서 놀면서 뭐할껀데...? "
우리신랑은 이런사람 아니길 바랬습니다. 다른사람..다른 남편들 다 그렇게 말한다해도..
귀하게 큰 나 데리구와서..맞벌이 시키는게 너무 미안해할줄 아는 사람이라 믿었던 제가
너무나 바보스럽구...지금까지.... 내가 해온 모든일이 신랑에게는 돈독오른여자, 돈벌어오는여자로밖에 안보였다는 생각에 오늘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그간 헛살았나봅니다.
저도 돈 쓰고싶지요..돈 안쓰고 싶은사람 있나요?
예전엔....누가뭐래도... 한달에 한번씩 매장가서 옷사구...했지만...
요즘들어 저희 회사도 문을 닫니, 마니, 이러는 마당에...언제 그만둘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다니는 동안만이라도 어떻게든 빚이라도 면제 받고자 돈돈 했던건데..
그렇다구 시댁에 제가 못하는것도 아니구 할거 다해주는데...
너무 허망합니다.
신랑과 말도 하기싫구......이렇게 사는 제가 불쌍해서 견딜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