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댁 시골이라 봄이면 봄이라서 바쁘고 여름이면 여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그렇다고 겨울? 농한기도 없습니다
지지난주에는 남편 월차까지 내가며 시댁일 도우러 갔습니다
그날은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날씨도 추웠지요
시댁산에 일이 있어서 하루종일 누비고 다녔나봅니다
저녁늦게 일이끝나고 시댁서 출발한다고 전화를 했더군요
저녁은 먹었냐했더니 응..응..하는것이 그 추운날도 일만하고 또 못얻어먹었나싶대요
항상 불러 내려서 일을 시키셔도 울엄니 아들들 밥 안챙겨주십니다
취미활동하러 다니십니다
남의집 일하러 다니시는데..집일은 아들들 몫이고 울엄니는 밥주고 커피주고 일당주는
그곳이 잼나고 동네아줌마들하고 얘기하는게 잼나답니다
손자들이 간대도 일하러가시고 명절 전날까지도 일하러가십니다
시댁 돈없는거 절대 아닙니다.. 그냥 그게 어머님 취미랍니다
결국 남편은 사무실로 바로 간다더니 배가 너무 고팠나 집으로 와서 밥을 먹고 나가더만요..
그랬는데 얼마전 엄니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아이구 집에 할일은 많아 죽것는데 나도 니시아버지도 늙어서 암것도 못한다
그렇다고 땅을 놀릴수는 없고 니들이 와서 도와줘야하는디...
아무래도 또 오라하시는 소리인거같아서 그래서 그랬죠..
아범이 너무 바빠서 토욜일욜도 없이 나가 일해요..
평일도 11시는 넘어야 집에올정도로 바쁘대요 아범도 예전처럼 많이 못도와드리니
어머님 다른집 일가지 마시고 앞밭에만 조금 심어드세요
그말끝에 울엄니 신경질적이신 어투로..
내가 내밭에서 일하면 돈 삼만원이 나오냐?그리고 아범은 그렇게 힘드는데..
그러면 너도좀 아범일좀 같이 해라...잉?
아범혼자 애쓰게 하질 말구..
집일은 당장 돈이 안나와 하기 싫고 그자리는 눈코뜰새없이 바쁜 아들들은 주말마다 가서 때우고..
그런아들 불쌍하면 부르지나 말던가 ..아님 밥한끼라도 따뜻하게 챙겨주시던가..
남편이 아무리 일이 많아도 도와줄일이 따로 있지..
나랏일을 제가 어떻게 한대요?
에구구...엄니..며느리가 놀아서 죄송합니다
정말 우리두애들 다 봐가며 집에서라도 할수있는 부업꺼리 어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