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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절 차버린 남자.웃으면서 보내준 나.도와주세요.

미치겠어요 |2007.03.31 09:35
조회 863 |추천 0

엄마에게 헤어진 사실을 말하고 위로받자니, 엄마가 너무 마음 아파하실 것 같고, 친구에게 말하자니 저의 우는모습을 보여주기 싫고.. 저 혼자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글을 씁니다. 도와주세요.

 

저는 연애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누굴 보내는 것도 처음이에요.

더이상 그사람을 볼 수 없다는 그 이유하나만으로 미친듯이 생각이 납니다.

보통 사람들이 헤어졌을 때 조언, 취미생활을 가지고 바쁘게 살아라 그럼 잊혀진다.

네, 눈 뜨고 있을 때는 생각 안하려고 최대한 다른 일을 하면서 살아요.

그런데 정말 젠장맞게도 밤에 잘려고 눕기만 하면, 새벽에 잠에서 깨기만하면

그사람에 나에게 했던 약속, 과거에 좋았던 일들이 생각이 나서 미칠 것 같아요.

 

잡고싶은 마음이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에요.

그렇지만 그 사람이 날 떠난 이유때문에 전 잡을 수가 없어요.

 

제가 이성으로 느껴지지가 않는데요. 가족같다.

너무 사랑하는데, 그건 여자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딸을 사랑하는 마음같다고 하네요.

비참했습니다.

그래서 사랑한다는 말을 해달라고 해도, 말할 수 없었고.

안아달라고 해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절 잃는게 너무 무섭다며 서럽게 웁니다.

 

그사람이 저를 가장 빨리 잊을 수 있는 방법은

제가 모질게 하는 것 같아서 ,

아직도 좋아하니까..모질게 했습니다. 제가 차이는 입장인데도.

힘든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는 그사람에게

차갑게 딱 잘라서 그럴일 없을꺼라고. 난 빨리 잊는다고.

내가 전에 싸웠을 때 울고불며 매달렸던 건 아직 오빠가 날 사랑하는 줄 알았기때문이라며

눈에 눈물도 맺히지 않고 똑부러지게 말햇습니다.

그리고 웃어줬어요. 울지말라고, 남자가 이렇게 길거리에서 울면 안된다고.

 

 

몇일이 지난 지금, 너무 연락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요.

너무 잡고 싶어요. 그렇지만 그 사람은 이제 날 연인으로 보지 않는데.내가 그렇게 모질게 보냈는데.

대체 연락을 해서 뭘 어떻게 할꺼냐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 설레이지 않는다는 말이었을까요.

저도 역시 설레인적 없었어요. 단지 전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 쌓여서 사랑이 되었을 뿐인데.

그것뿐인데 이렇게 힘드네요.

 

4월에는 시간이 여유로워진다고했던 그사람. 시험공부 같이 하자고 토라진 절 달래던게 이주일도 채 안되었는데.. 분명히 그때도 절 사랑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를 풍겼지만, 헤어지려고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가 딸같은 느낌이라고 말하는 그 사람에게, 헤어지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냐는 그 사람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다른 해결책은 없나봐. 우리가 헤어지는 수 밖에.

였어요.정말..다른 해결책은 없나요?

 

 

 

학교 구석구석에 추억이 있어서 학교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밤새도록 열람실에서 함께 공부하던거.

사람들 잘 안보이는 벤치에서 수다떨면서 꼭 비밀의 장소인양 좋아하던 거.

자주가던 DVD방, 먹어본 짬뽕중에 제일 맛있다고 칭찬하던 중국집.

 

다 저희 학교 앞에 있는거라서. 전 도저히 그 사람을 떼어낼 수가 없어요.

그 사람을 떼어내면 더이상 전 제가 아닐 것 같아서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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