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쫌 길텐데요 ㅠㅠ 그래도 읽어주셔요 ^^;; 부탁해요~
에효.. 정말 미치도록 고민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지금 회사가 삼개월째에요.. 그니까 수습이 막 끝났죠....
제 나이는 이제 25살이 되었구요, 학교 졸업하기 거의 직전부터 다녔어요... 그니까 12월중순때부터 다녔죠. (휴학을 1년 했었어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 R&D 이쪽입니다. 한마디로 공대 나와서 엔지니어로 입사를 한거죠.
그리고 저는 여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요. 이유는.. 정말 저에게 너무 벅찹니다.
머.. 내가 여자인것과 회사 출퇴근 거리..(편도 두시간거립니다.. 게다가 버스-지하철-버스 이렇게 타야하구요, 삼십분동안 걸어갈때도 있어요..) 그런 것도 힘든건 힘든거지만요, 제가 능력만 있다면 그런건 문제도 되지 않을거 같애요.....
문제인건 일의 내용입니다. 저는 엔지니어가 적성에 맞지 않나봐요....
사실 학교 다니면서도 엄청 힘들었거든요.. 적성에 안맞는다고 생각을 하였고. 논문도 엄청 힘들게 쓰구 ㅠㅠ 하지만 끈을 놓지 않았다라고나 할까.. 엄마의 반대로 자퇴하지 않았구요, 정말 노력하자 노력하자 이 생각으로 결국에는 면접을 보아서 입사를 하게 되었어요 ㅠㅠ
그때도 솔직히 굉장한 부담감을 안고서 결심한거지만 그래도 열의는 있었죠. 정말 열심히 하자. 모든걸 다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잖아 라고.. 여태껏 배운 4년동안이 아까워서라도 그만둔다 할지라도 해보고선 포기하자 라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삼개월이 지난 지금.. 정말 하루하루가 눈뜨는게 무서울정도로 회사를 가기가 싫어요 ㅠ
사실은.. 금요일날 사장님에게 엄청 혼났답니다. 마지막말이 다시 이런일이 생기면 그땐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라는 말씀이셨어요.. 혼나는 내내 머리가 핑핑돌고 피곤하고.. 눈물이 나오는건 아니었지만.. 사장님이 저보고 수동적이래요.. 지시를 하지 않으면 안한다는거죠. 수동적인 사람은 싫대요. 사장님은 이런식이에요. '오늘 할 프로젝트에 대해서 뭐가 좀 빠진 거 같은데.. 그게 멀까? 잘 생각하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정말 전 수동적인 사람인가봐요 ㅠ 그렇게 암시를 하니까 먼지 모르겠더라구요. 사장님은 하다못해 그걸 모르겟음 물어보기라도 해야하는데 제가 안한다는거겠죠....
그리고 집중을 못하구요, 초심이 부족하대요. ㅠㅠ 처음에는 정말 사람 잘뽑았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라구, 무슨일 있냐구 집에.. 저야 아니라고 했지만 .... (사장님 첨엔 저 이뻐해주셧어요 ㅠㅠ 근데 정말 실망만 시키는거 같아요.. 물론 그게 다는 아니지만..)
그리고 제가 커피같은거 타면 저 혼자 것만 타는 성격이 아니라 다들 같이 타주는 성격이라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렇게 지내왔는데... 내가 무슨 회사 기쁨조냐구.. 커피타주러 온 사람 아니지 않냐고.. 왜 일을 안하냐고....
아.. 난 내가 그런 이미지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서글프기도 하고....
사실 사장님이 하신 말씀이 틀리진 않앗어요.... 저 정말 일도 제대로 안햇고 집중도 안햇고 수동적인 면도 있는것같고.. 요즘 일도 많았구요, (커플링으로 톡 올랐었는데 ㅠㅠ 그게 저에요 ㅠㅠ 정말 힘들었어요 ㅠ) 우울하고... 한ㄴ마디로 일이 손에 안잡힌다고나 할까...
어렵고 감당이 안되고.. 그렇게 혼쭐이 나니까 더 우울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사람들이 안좋은건 아니구요.. 한번 고비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좋아서 다시 결심햇거든요 잘해보자.. 근데 정말 이건 아닌거 같애요..
이게 지금 삼개월 고비인건지... 아니면 정말 그만둬야 하는 고비인건지.. 감이 잘 안와요.....
하지만 이렇게 계속 있다간 미칠것만 같아요....
내가 일이 힘들고.. (새벽 1시에도 끝난적이 있긴 해요 ㅠㅠ 친구들 경악하고 -_- ) 거리도 멀고 빡세고 .. 이런건 정말 문제도 아니에요... 문제는 제가 의욕이 없다는거에요....
후.. 내가 그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수동적인게 아닐까 싶어요.......
한마디로 회사를 나가도 절대 그쪽 계통을 하지 않을거란 얘기죠......
솔직히.. 현실적으로 빨리 그만둬야지 빨리 다른걸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두 하구요..
생각하구 있는 것두 있구요..
정말 요새 맨날 울고 잠도 안오고.. 맨날 눈만 감으면 내 손에 칼이 잡혀 있고 절 찌르는 생각이 들고.. 눈만 감으면 나도 모르게 그런 형상이 떠올라요.....
그만 두고 싶은데.. 엄마는 그렇게 그만두면 따른 일을해도 그렇지 않겟냐란 말씀을 하시긴 하셔요.. 하지만 너무 얽매이지 말라고.. (저희 집 사정도 안좋아서 솔직히 망설이게 되거든요.. ) 그렇게 말씀해주시네요.. ㅠㅠ
하도 푸념을 널어놓고 싶었떤지라 서론이 길었어요... 들어주신것도 감사하긴 하지만..
제가 궁금한건 이거네요..
그만둘때 머라고 얘길 해야하나.. 사장님이 포부를 쓰래요.. 메일로 ㅠ 하지만 저 포부같은거 없거든요.. 쓰면 거짓말이자나요.. 그렇게까지 써서 계속 다니고 싶은 맘이 없어요.. 그래서 메일로 그냥 써버릴까도 싶고...
정말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데 프로젝트가 하나 있어요. 제가 맡은거지만 제가 더 짐이 될것만 같은 프로젝트가 하나 있어요 -_-;; 그걸 다 마치고 해야 할까요?
후.. 정말 부분급여안받아도 좋은 심정이에요....
다들 어떻게 그만 두시나요? 그냥 말 안하시나요? 회사가 조그매서 먼가 특별한 양식은 없는거 같은데.. 전 신입이라 인수인계도 필요없고....
조언좀 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