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대학교때부터 사귀어서 꽤 오랜시간을 같이 했지요.
둘다 직장을 다니다가, 지금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취업준비생이죠.
사는 곳도 달라서 많이 만나야 한 달에 2번입니다.
제가 먼저 남친을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남친이 무뚝뚝한 사람이라서
처음에 마음을 열지 않아 150일 가량 가슴앓이로 지내다가,
마음열고 조금씩 잘해주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왔구요...
그런데 잘 지내오던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회의가 들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부터 지금까지 만나면서 데이트 비용부담은 항상 같이 해왔습니다.
제 성격이 빚지고 못살고, 빈대 기질 너무 싫어해서...
남자친구가 영화를 보여주면 제가 밥을 사고, 차를 사고, 이런식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서..가까운 수목원이나 허브농장 같은 곳을 가보자 해도 시간없다는말로
일관하면서 영화관, 밥먹기..끝~이것도 학교 다닐 때 얘깁니다..
지금은 장거리 연애라..밥먹고 얼굴보기도 빠듯합니다.
결국 4년동안 사귀면서 여행 이라는 것 못해봤어요..
포기했어요. 나중에 가자, 여유 있을 때 가자, 정작 직장 다닐땐 바쁘다...
지금은 공부 때문에 못가지요..
이정도 쯤이야...아무렇지도 않았어요.
4년동안 생일한번 제대로 챙김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3년째 생일 날,, 너무 서운해서...펑펑 울었어요.. 어떻게 문자하나 제시간에 못보내냐고...
알고 있으면서도 미안해서 안보냈답니다...ㅡㅡ
나중에 좋은 직장 잡으면 근사하게 제대로 해주고 싶어서 안한답니다...ㅡ,.ㅡ;;
생일 챙김도 못받는데 기념일에 이벤트는 꿈도 못꿨어요..
4년동안 선물이란건...호프집 이벤트 기념물...고작 1000원 짜리 핸드폰줄 하나...
직접 생각해서 골라준 거라면 감사하지요...그냥 누가 준거 자기 필요 없으니까 준거지요..
줄때는 산것 마냥...그렇게 말하고는 ...ㅡ,.ㅡ;;
아...그리고 제일 이해 안돼는 것은...
제일 친한 친구들을 한번도 안보여 줬다는 것..
사귀는 사람 생기면 친한 친구들 한테 보여주고 싶은 거 당연한 심리아닌가요?
그리고 제 입장에서도 친구들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결혼도 3명이나 했던데...가본적도 없고..친구들도 보여달라 성화라더니..
결국 남친이 절 안데려가서 다들 말하는 것도 포기상태...
이해안된다고 말다툼 한적도 있지만 마이동풍~
여자친구도 없는 것 처럼 행세하다..
같이 다니는 것, 친한 친구들 중 한 명이 길거리서 마주쳐서 알거 된 것..
이미 사귄지 1년 정도 지난 후..
안보여주는 이유 얘기하길, 친구들 보다 자기 부모님한테 먼저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거랍니다.ㅡ,.ㅡ;;;
저하고 모든 것이 정반대..
심하게 반대라서 주위 사람들 깜짝 놀랬지요..
몰래 사귀다가.. 아니까.. 의외라는 반응...
그래도 그 사람이 좋으니까...아무것도 안보이니까 문제가 안돼더군요...
그런데 어제...한 달에 많이 만나야 2번인데...
그때 만나서 데이트 할때 드는 비용 부담도 아까워 하는 눈치가 보이더군요...
공부하다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서...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보러가자.....해서 갔는데...
왜 연극을 보는 지 모르겠다는 둥...돈아깝다는 둥 (둘이 영화보는 비용보다 더 저렴...ㅡ,.ㅡ;;)
온갖 볼멘소리가 나와서 저도 참지 못하고
보지말자고...안봐도 된다고 가자고 했습니다. 조금 티격태격 했어요...
그러더니 아니라고 볼꺼라고...그러더군요... 보긴 봤는데 제대로 눈에 들어올 리가 없죠...
너무 화가 났어요..
저는 공부하기도 힘든데... 집에 부담주는 것도 싫어서 힘든 알바해서
월 30만원으로 용돈 학원비하는데...학원비, 교통비 빼고나면 빠듯해도.
제가 버니까 최근 데이트 비용 거의다 부담하고 내 옷 못사도 오빠 필요한거라면
눈칫것 사다 바쳤더니...
어제
만나자 마자 알바한 걸로 mp3며 운동화며 산것들 어느정도 나열하더니..
그래서 돈이 없다로 끝나는 결말...늘 이런 식입니다.
얄미워서 "그래? 맛있는것 사준다길래 오랜만에 좀 얻어 먹을려고 했더니 힘들겠네...?"
장난스럽게 그러니까.. 니가 사주면 되잖아..이럽디다..
"내가 재벌이야? 맨날 내가 사게?"
"너 돈많잖아.."
할 말을 잃었어요...제 사정 뻔히 알면서..
한번 어쩌다가 사면 생색이 장난이 아니지요..맞장구 안쳐주면 삐집니다...ㅡ,.ㅡ;;;
에혀.. 남자친구 흉을 많이 봤내요...
예전에 한참 좋을 때는 전화안받으면 난리나더니...
요즘은 하루에 한번 제대로 통화나 할수 있으려나....장거리 연애인데...ㅠ.ㅜ
문자도 드물고요,,,
그나마 전화나 문자도 제가 먼저 하는 편...
남친네 집에서는 제대로 만나서 이야기도 못하고 전화로만 인사드렸는데도
저를 너무 좋아해 주십니다.ㅡ,,ㅡ;;;;
저희 집에서는 엄마만 아시는데...그냥 그저그런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 데이트 비용 부담도 아까워 하는 눈치라..
내가 이런 취급 당하면서 이 사람을 계속 만나야 하나..하는 생각에 눈물도 나고..
무뚝뚝한 성격에 애정 표현? 잘 안하고, 이런 저런 난관(-오빠동생 사이로 지내는 후배가 좋다고 쫓아다닌 것 자른 일도 여러 번, 여러 이해 안가는 상황들과 말다툼에 헤어 지자고 해도 붙잡고...,
술먹고 주정 부려도 받아주고, 욱하는 성격 다 받아주고...흑흑..ㅠ.ㅜ)을 만나도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말고 굴하지말고 견뎌왔건만..
심히 마음이 울적합니다.
나이차 3년입니다..
심각하게 그만둘까 하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 점점 저한테 마음이 멀어지는 거 맞나요?
제가 먼저 정리하는게 현명할까요?
무슨 말이라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