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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시나요?

전 20대 후반 직딩남입니다.

문득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보는데.. 과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하고 일을 하며 뜬금없이 궁금해 지더군요.

어릴 때는 막연하게나마 대통령이니 과학자니 하며 꿈들이 아무튼 많잖아요...

하지만 커가면서 자의든 타의든 어릴적 꿈을 다 커서도 그대로 갖고 살고 꿈을 토대로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주위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친구들도 보면 다 공무원 공부나 해야겠다고 지나가는 말이나마 한 마디씩은 하고 자기 적성보다는 그냥 돈 때문에, 혹은 안정성 때문에 직업을 선택하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제가 뭘 해야할지 방황도 참 많이 하고 그랬지만, 일단 어느정도라도 제가 해보고 싶었던걸 하고 사니까 그렇게 사는게 팍팍하지만은 않더라구요.

 

전 음반산업 쪽에 종사하고 있거든요. 요즘 망해간다는 산업... 

음악 듣는 걸 좋아하고 이런 쪽에 관심이 많던차에 우연히 이 쪽으로 취업이 되어서 지금 나름대로 잘 다니고 있지만요.

남들이 보면 그럴지도 몰라요. 사양산업(?)에 뛰어들어서 얼마나 벌어먹고 살고 장래가 보장되겠냐고....

저도 아주 가끔은 그런 생각은 하지만, 이 회사 망하면 그 땐 그 곳에서 다시 생각하려구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잖아요...

겨우 안정성 하나 때문에 하고 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공무원같은거나 하며 살고 싶진 않거든요.

물론 당장 배가 고프면 모르죠. 하지만 배가 고프면 어떤 생각이든 하는게 인간이잖아요...

배고플땐 배고프더라도 먼저 해보고 싶었던걸 하고나서 고프려구요.

나라의 장래 어쩌구까지 생각은 하진 않지만 그래도 자기가 하고 싶은걸 살며 사는게 장기적으로 보면 자기에게나 사회로서나 더 좋지 않을련지요..

지금은 너도 나도 너무 공무원에만 매달려서 이래저래 문제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실제로도 예전에 취업도 급했고 돈 때문에 듣도보도 못하던 TM쪽에 잠깐 몸담았던 적이 있는데 돈은 돈대로 제대로 못 받고 힘은 힘대로 들고.. 막말로 이빨 까는데 소질이 없으면 못 할 일이더라구요. 무엇보다 양복 입고 일하는, 실적에만 목메이며 꽉 짜여진 직장생활은 정말 숨이 막히더라구요.

지금 다니는 회사가 뭐 들판에 풀어놓은 소떼처럼 자유롭단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훨 낫거든요. 복장도 자유복장이고... 여러가지로 좋아요. 음악도 많이 듣고 음악정보도 누구보다 먼저 많이 알게 되구요..

사회초년생인데다 이 쪽이 그런 일이라 지금 돈은 그리 많이 받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던 일을 하게 되서 지금은 좋습니다. 적어도 지금은요..

몸이 피곤하고 가끔은 고되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할 줄 몰라서 정신적으로 우왕좌왕하던 학생 때보단 지금이 천만배 행복하구요. 스스로 돈도 벌잖아요...ㅋㅋ

 

쓰다보니 대략 주저리주저리 했는데.. 아무튼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쪽 일로 한 번 밀고 나가보려구요... 남들이 뭐라든, 어찌됐건 사람은 한 치 앞도 못 보잖아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일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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