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디자인쪽에 종사하고 있는 26살 여자분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2년째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친은 대학선배.. 소히 말하는 C.C였구요
졸업한지 벌써 1년이 됬네여.. 졸업후 저는 전공을 살려 디자인계통쪽 회사를 다니고 있구여 남자친구 또한 이쪽 계통입니다. 남친은 졸업 직후 영상분야...Post Production에 들어가더군여..
거기서 영화 인트로 만들고 편집하고 자막넣고 등등.... 하루종일을 컴퓨터 앞에 앉아있습니다.
저도 그쪽 일을 아는 지라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한다는 거 힘든거 압니다.
더 웃긴것은 그 회사... 일이 많고 바쁘면 인원충당을 해야대는거 아닙니까?
인턴 3개월 마치고 현재까지... 월요일날 출근하면 집에 들어가질 않습니다 ㅡㅡ
그나마 주말도 전화해서 오라고 부르고..... 현재도 주말반납하고 4일째 잠 못자고 집에 못가고 있는 남자친구.....정말 속이 터집니다.
그 회사 1년 남짓 다니면서 남자 친구 몸무게 8Kg빠졌습니다... 남자 몸무게가 60kg가 훨씬 안된다면 말다 했지여...(참고로 키는 남자 평균 이구여)
힘들어 죽을라 하면서도 오기가 생겨서 2년은 버티겠답니다.... 첫직장이구 이런 쪽은 경력이 중요한 지라....
일 욕심 정말 많은 사람인데 요즘은 정말 너무 힘들어 하네요.. 옆에서 보는 저는 너무 화가 나요
전화했는데 바쁘면 있다전화하겠다고 그냥 끊고...그래도 전화는 꼭 받더군여 ㅡㅡ;
매일 그런식으로 끊을때가 많으니까 요즘엔 아예 저는 전화 안합니다....
오죽하면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당장 때려치라고 너 그거 안해도 먹고 살수있다고..다른 공부해보라고...볼때마다 성화이시니구....부모님 입장도 이해 가지요...아들얼굴 한번 보기가 힘들고 볼때마다 점점 수척해지고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 당연 저랑 데이트 할 시간은 줄어들고 요즘엔 일주일에 한번 볼까 말까 합니다...
정말 꾸미는거 좋아하고 스타일도 괜찮았던 그런 사람이 요즘엔 더벅머리에 잘 씻지도 못하고 초췌하게 하고 다닙니다.
잠깐 잠깐 만날때면....좀비랑 데이트 하는거 같습니다...
데이트 하는 중간에도 살짝살짝 졸고... 이러면서도 저 만나겠다고 찾아오는 남자 친구 너므 고맙고 사랑하지만... 그런 생활이 반복이 돼다 보니...저도 참 힘드네여.... 그래서 가끔은 신경질을 내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후회하고...ㅡㅜ
그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를 들어가 보라고 권유도 하고 짜증도 내보지만 안먹힙니다...
자기 손으로 그만 두기는 정말 자존심 상한다고...1년경력 이력서에 쓰는것도 창피하고 자기는 아직 배울 게 더있다고...
예전 학교 다닐때부터 오빠의 끈기,오기 하나는 남들이 박수칠만큼 인정 받았습니다. 근데 그것도 정도가 있지여...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맘 같아서는 그 회사 신고하고 싶습니다 ㅡㅡ 노동법에 위배되는 거 아닌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