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는20대 중반 가까이 된 여자이구요
집에서 5분도채안걸리는 거리의 24시간 헬스클럽을 다니는데요
보통 10시쯤가서 11시반쯤 오는데요(집에서도 금방이고 큰길쪽이라서 늦게다닙니다;)
머 일끝나서 집에와서 밥먹고 좀쉬다가 운동하러가는건데요;;
제가 겁이 없는걸까요?
헬스클럽가면 그때까지 사람들도 많고 해서
그정도 시간이면 늘 괜찮거니 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집에오자마자 잠이 들어서
졸다 깼더니 10시 반쯤되어있었어요
어제도 못간터라 오늘은 꼭 가야지하고 서둘러 옷을챙겨입고 막 뛰었어요
집앞 큰도로 신호등앞에서 만난 키큰 술취한 아저씨!!
저한테 말을 걸어오는 겁니다;;
나이는 음. 30대초반정도 먹어보이셨어요
어디가는길이냐고 막 물어보시는겁니다
꼬치꼬치 이것저것 물어보시길래 막 무시하다가
나중엔 무섭길래 왜 모르는 사람한테 이러시냐고 막 그랬어요(소심해서 크게 지르진못하고;)
그래도 여전히 반응없이 똑같이 그러시는 아저씨;
신호등을 건너고 그쪽길로 쭉 뛰어가면 바로헬스클럽인데;;
그 신호등을 건넜는데도 자꾸 따라올 기세이신겁니다
아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신호등을 건너서 집으로 가려던 참이였습니다
옆에서 무섭게 계속 말을 걸고
앞에 차들이 막 서있는대도 계속 그러시는겁니다 툭툭뱉고.
아 무서웠어요
그래서 목소리를 조금 키워서 그랬죠 ㅡㅡ 왜이러시냐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는사람인테 둘이 싸웠나 싶으셨나봐요
그 아저씨가 자꾸 막 친한척말씀을 하셔셔;;;;
신호등에 녹색불이 들어와서 바로 막 뛰었더니 또 따라오십니다 말거시면서 ㅠㅠ
아..좌절..
그래서 고래고래 질렀지요 왜 따라오시냐고;;
때마침!
그때 어떤분이 감사히 쓰윽하고 쳐다봐 주십니다
불쌍하게 쳐다봤더니 무슨일이냐고 다가오셔셔 여쭤보십니다
저는 모르는 사람인데 자꾸 가는길 못가게 쫒아오신다고 했어요 ㅡㅡ
두분이 잠시 실랑이가 있으시다가
자칭 검사님이라고 말씀은 하시던데 잘은 모르겠는.
암튼 그 분께서 먼저 가라고 손짓을 해주셔셔 전.
냅다 죽어라~~ 뛰었습니다 ㅡㅡ무서웠어요ㅠㅠ
감사하단 말씀을 못드리고 뛰어서 죄송했습니다
아무튼 언니가 밤에 운동 다니지말라고 할때 안그랬어야 했는데
전 겁이없었죠;; 이런일 당해본적이 없는터라; 그리고 튼실해서 그런일 없을줄알았습니다 ㅠㅠ
(들고 뛰기 힘드실터라 납치는 안당할지 알았으므로;;) 바보같았나봐요
아무튼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그 검사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언젠가 꼭 저도 도움을 드리고 싶네요;;
24시간 헬스클럽일지라도 어찌보면 약한 여자이기에 절대 밤늦게 다니지 말아야 겠습니다 휴..
그리고 그 술취한 아저씨가 했던말 아직도 기억에 나요;;
말거시는데 고개를 안돌려보니까 그러시는거에요
인형같다고..(흰색겨울점퍼를 입고있었는데..)
막 하얀돼지인형같다고 ㅜㅜ 아씨ㅡㅡ
돼지인형한테 왜 말씀거시냐고요~~
아무튼 그렇게 살지마셨으면 좋겠어요!
★★★★★★★★★★★★★★★★★★★★★★★★★★★★★★★★★★★★★★★★★★★
와아~ 톡이됐네요^^ 헤헤.
톡톡 즐겨보는 사람으로써 괜히 기분좋으네요
물론 좋은일은 아니였지만.
그 다음날 헬스클럽가서 관장님?(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다음부턴 니킥으로 단방에 날려버리고 도망쳐!
그러시더라구요;;
도망치다 잡히면 더 무서울거같아서 못뛰겠던데..흠..
아무튼 걱정해주시분들 참 감사합니다~^^~
아 리플보면서 느꼈던건데
그러게 저랑 나이차이도 별로 안날듯한 분을
아저씨라고 해서 좀 표현이 그랬을까요?
얼마전이 21살이였던것같은데 참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네요
아직도 30대남자분들(그.. 많이 관리안되신분들 계시잖아요 가끔;;)
보면 아저씨라는 생각이 먼저드는데 ㅜㅜ힝
세월이 참 無常합니다
아직 어린친구들 많으시죠?
직장인이 되시기 전에 많은 즐거운 경험들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요
소중한 내 추억을 만들지 못한채 말이에요
아무튼 저는 오늘도 열심히 달리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