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후닥 가버려서 벌써 주말이네요..
다들 주말에 즐거운 계획들이 있으신지?
전 시집와서 처음으로 시할아버지 기일이네요..
내일~ 시댁가서 봉사해야할듯합니당..^^:
어제 오후에 시아버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저희는 시어머님보다 시아버님이 저한테 전화를 더 많이해요
그래바짜 일주일에 한번할까 말까 하지만.ㅋㅋㅋ글구 이상하게 시아버님이 더편하더라구용.^^:
오늘 몇시에 마치는지 물어봅니다..1시쯤 마친다고 하니
수산시장을 가자고 하네요..제가 저번에 가자고 했는데 일요일이라서 못갔거던요
거긴 쉰다고 하더라구요..(청량리) 왠일인지 오늘 수산시장갈꺼니까 퇴근하고 집으로 바로 오라네요
제가 회를 좋아하거던요..바다가에서 살다와서 그런지..그런걸 아시고.
날위해서 수산시장가서 회를 사서 먹을테니 오라는 애기인데..기분이 별로인거예요~-_-;;
일요일날 기일이라 가야되고 토요일도 또 가고 하면..불편하니깐..ㅜㅜ아직까진 불편해요..시댁
가서 좀만 있따가 오는건데~~ 시아버님한테는 명랑쾌할하게 내일뵙겠습니다..하고 끊었지요
곧바로 신랑한테 전호해서 투덜거렸네요.....ㅜㅜ토,일다간다고~~
나쁜 며느리이지요~ 날 생각해서 부른건뎅...
나도 우리집 가고싶은데...신랑이 수술해서 못가고 있꺼던요..
울엄마 아빠 신랑 수술한거 모르시고 계시니..딸내미 언제 오냐고..보고싶다고 하시니..
속상하더군요...쩝~
퇴근할 무렵..신랑이 메세지를 보냅니다..그때 신랑은 집에 있었거던요..
저녁준비를 신랑이 하겠다고 합니다..
밥도 못하던 신랑..내가 그렇게 밥하는 법을 배우라고 해도 안배우던 신랑이.
어느날 밥을 해났떠군요..그리고 내가 퇴근했을때 저녁을 해났음 좋겠따 ..이렇게 말했는데
자긴 절대 저녁안할꺼라고 하더니..어제는 왠일인지 저녁준비를 하겠다고 하네요
생각해 봤낭?
색시: 없엉-_-;
신랑: ㅎㅎㅎ구랭~구럼 내맘대로 요리 하는건강~^^ㅋㅋ
개밥에 도토리 어때?
색시:ㅡㅡ;;
진짜 머 해먹지~
해본게 없는뎅^^;;
떡볶이 오므라이스 밖에 할줄 아는게 없는뎅~
김치 볶음밥은 잘할거 같은딩~ㅋ
색시:나김치볶음밥시러..
신랑:울색시를 위한 특별한 메뉴..짜파게띠 어떼?
색시:특별한 메뉴가 짜파게티야?나 싫어..안먹어..
신랑:구래두 이렇게 라두 말해주는 오빠야가 기뜩하지 안나?
ㅡ,,ㅡ''
넘해~ 흑흑~ㅠㅠ
자긴 내생각해서 말한건데 내가 싫다고 하니 삐친척을 하네용ㅋㅋㅋ
신랑:부대찌게 해서 먹을까?
오빠가 끊여주는 맛잇는 부대찌게 어때?ㅋㅋㅋ
색시:좋아~ 나그거 좋아하는데 할줄알어?
신랑:아니 해바야지~^^
인터넷에 찾아봐야징 ㅋㅋㅋ
색시:그래그래..난 카레랑 스팸햄넣어줘~ 알았지?ㅋㅋ
신랑:우리집에 스팸없는데..ㅜㅜ내가 사와서 꼭 해줄께..
암튼 내 맛나게 함 끊여볼겡~^^
기대하시라 개봉박둥~!
위대한 밥상이라 생각해^^
신랑이 사랑하는 색시를 위해서 만든 ㅋ
이렇게 메세지를 주고 받으며 퇴근을 했답니다.
집에 가니 울신랑 날위해서 부대찌개만들준비를 하고 있떠군요..
옆에서 도와줄까 하니..
나는 가만히 앉아있는게 도와주는거라나??ㅎㅎ
김치도 볶고 햄도 넣고 카레도 넣고 제법 부대찌개같더군용..
대신..주방은 엉망이 되었다는..-_-;;
모양은 엉성해도 맛은 대게 맛잇더라구요..정말로~~
밖에서 사먹는거보다 더...
아마도 신랑의 사랑이 들어가서 그런거같애요^^
밥을 맛잇게 먹고..더 먹고싶었으나 둘다 배가 불러서...ㅋㅋ
풀코스로 설겆이까지 하더군요..
아직 허리가 아파서 오래서있으면 힘들텐데..
일하고 온 마누라를 위해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울신랑 10시좀지나니까 잠온다고 자버리는거예요.ㅜㅜ
난 그래도 같이 티비보고 애기좀 하고 그랫음 했는데...
항상 일찍자는 신랑이 야속하기도 하고..원래 그러니까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안되요
그래서 난 티비보고 거실에서 자버렸는데 울신랑 얼마나 잘잤는지 새벽에 한번 일어나지도 않고
아침이 되어서야 마누라가 옆에 없는걸 알고 거실에와서 깨우더군요.
출근준비하라고~~
전 아침까지 삐쳐있어가지고 말도 안하고..
신랑이 차려주는 아침밥만 홀라당 먹고 출근했네요
그러면서 신랑이 문자오기를..
사랑하는 마눌~출근잘해~♡ 삐진거 있음 풀고^^ 쪽~♡ 이따가 보자~
이렇게 애교스런 남편한테 맨날 서운하다고 잘 삐치고 하니
난 정말 나쁜 마누라같애요.ㅜ.ㅜ
퇴근하면 시할머니 모시러 가야하는데..
그사이에 삐친맘 다 풀고 가야겠어요..
시댁가서 간만에 맛잇는 회먹고 저녁엔 여의도 벚꽃구경이나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