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로 인해 분노를 느끼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제 글로 인하여 사랑에 관하여.. 불신 혹은, 불쾌한 감정을 가지게 해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여러분의 조언과 충고 비난..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입장표명은 곧 변명이 되는 것임을 알지만..
무수히 달린 리플과 코멘트를 읽다보니..
저 자신도 상처를 굉장히 많이 받았고..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의도와 상관없이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는 것을 막아보고자 함 입니다..
우선.. 제가 저 글을 올리고 나서 리플이 두 세개쯤 달렸을 때..
제가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어 삭제를 했으나.. 리플때문에 삭제되지 않아
네이트 관리자에게 바로 삭제요청메일을 보냈습니다..
더군다나.. 오늘의 톡~!에 "남자 좀 골라주세요.."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이 올라가 더욱 당황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그런 제목으로 올렸는지.. 알 수 없어서..
여러 번 메일을 보냈으나 공휴일인 관계로 삭제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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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를 듣고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는거지만..
제가 적어도 비난을 피할 명목으로 거짓말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먼저 가장 분노..하고 계신 양다리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가 사귀는 사람은 한 사람입니다.. 마지막에.. 제가 너무 좋아서 만난다는 그 친구..
그 친구가 제 남자친구 입니다..
지금까지 그 친구를 본 모든 친구들이.. 정말 아니니까.. 헤어지라고 합니다..
학벌이나 돈의 문제가 아니고.. 저희 둘이 너무 안 어울리니까..
분명히 누군가가 크게 상처받고 끝날거라면서.. 모든 친구들이 입을 모아 말합니다..
물론 사귀는 건 저 본인이지만.. 제 친구들이.. 제 남자친구가 분위기 흐린다고.. 하도 뭐라고해서..
결국.. 요즘은 모임에도 못나가게 되고.. 친구들과도 전혀 같이 못 만나고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많이 흔들리고 고민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여성분들은 공감하실 수 도 있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
먼저.. 농담삼아 친구들이 '보험'으로 부른다는 첫번째 친구는..
집에서 소개시켜주신 친구입니다..
작년부터.. 소개받아.. 만났는데.. 저와 같은 경우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집에서 부모님들끼리.. 만나시면서.. 만남을 주선해주시면..
절대 안 만날 수가 없습니다.. 이 점 공감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제 나이가 결혼을 슬슬 준비해야 하는 나이기때문에..
저도 결혼을 하다면 이 친구와 하고 싶은 게 사실입니다..
여자라면 보다 좋은 조건의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봐도 봐도 정이 붙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는중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워낙 강경하게 나오셔서 한마디 말씀도 못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 친구도 어떤 마음으로 저는 만나는 것인 줄은 저도 모릅니다..
분명히 사귄다거나 하는게 아니고 단지 만나고 있을 뿐이지요..
이 친구가 저에게 보여주는 호감이.. 반려자로서의 호감이라는 확신이 제게 들면..
저는 아마도 이 친구와 앞으로 진지한 만남을 가질까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조건이나 그런 것을 전혀 무시한다고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나이로보나..성격으로보나.. 능력으로보나.. 가장 무난한 친구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만나게 되기를 바라면서.. 만난다는 것이었습니다..
..
두 번째.. 동호회에서 만났다는 그 친구는..
제가 보기에도 저 뿐만이 아니고.. 많은 여성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만났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그래서 화가 너무 많이 났을 때
때 마침 이 친구가 나타났고..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너도 한 번 당해봐~! 하는 심정으로
제가 먼저 작업?을 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제가 이렇게 하는게 어릭석은 행동이었을지는 모르지만.. 그 때 당시는 너무..
화가나서.. 저도 똑같이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소소한 만남을 두어번 가졌을 뿐이지만..
제 남자친구랑 다시 화해하고.. (물론..지금이 가장 흔들리긴 합니다만..)
이제는 더 이상 만나야 할지 아닐지 몰라.. 고민하는 중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영화보고.. 밥 먹는게 어때서..싶기도 하지만..
저도 왠지 제 남자친구한테 께름직하고.. 그래서..
제가 벌써 약속을 네번이나 캔슬을 놓았기 때문에.. 이 친구가 눈치를 챌 줄 알았는데..
변함없이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어제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날 헤어진 게 아니었냐고..
그냥 만나자고 합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워낙 여자가 많아서..
제가 남자친구로 만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말씀하신대로 저두 많은 여자친구중의 하나 일테니까요..
만약.. 여러분에게 애인이 있는데.. 그 애인이 바람을 폈다면.. 똑같이 상처주고 싶은 맘..
제가 철이 없어서 인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이 친구를 잠깐 만났던거고..
이 친구가 워낙 바람둥이기질이 보여서.. 상관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양다리가 되는 거라면.. 그래서 분노하시는 거라면..
다시 한 번 사랑의 씁쓸한 이중적인면을 보게 해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
그리고 저를 좋아하다는 연하..는.. 비록 연하지만.. 제가 힘들 때..
많이 위로가 되는 친구입니다..
제가 워낙 눈물이 많은데.. 그럴때마다.. 더 마음 아파하고..
제 성격이랑.. 사소한 행동까지도 전부 기억하고 챙겨주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 친구와는 이미 예전에 헤어졌기 때문에..
글에도 써 놓았지만.. 그 때 이 친구가 먼저 저를 떠났기때문에..
지금에와서 이 친구가 아무리.. 잘해줘도..
연애 감정은 생기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사랑에 자존심을 따지면 안되는 거 알지만..
제가 이 친구를 사랑하는게 아니기때문에..
그래서 다시 사귀자는 말도 정중히 거절했구요..
하지만.. 이게 모순일지는 모르겠지만.. 워낙에..
자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넓은 친구라..
제가 힘들 때.. 가장 기댈 수 있는 친구입니다..
가장.. 오래 아는 사람이고.. 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에..
그냥.. 연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락하다보면.. 약속이 잡히게 마련이고..
그럴때마다.. 남자친구 있다고 말을 해야하지만..
이 친구에게는 말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거 인정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여러분은 어떻게 할까.. 싶어.. 물어본 거 였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저를 가장 이해해줘도..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
그러면 안되는건지.. 그냥 영화 보여준다는데..쫄래쫄래 나가서..
헛 된 기대하게 하면 안되는건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아.. 물어본 거 였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현재 남자친구..
만난지는.. 두 달이 조금 안되는 이 친구는..
제가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를 제외한 모든.. 진짜.. 모든 사람들이..
다 말리는데.. 고민 안할 수가 없더군요..
또.. 제 나이도 있는데.. 이 친구는 현재.. 직업도 없고..
유명대를 나와도 취직이 막막한 판에.. 고졸인데 더욱 어렵고..
돈도 없고.. 차가운 성격도 저에게 상처 많이 주고..
저는 올해 대학원도 가는데.. 이 친구는 그런걸로.. 자격지심 보이고..
그럴때마다.. 고민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집안에는 전혀 얘기도 못하고.. 친구들은 만나지마라 성화고..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올린 글이었습니다..
어떤 님이 말씀하신대로..
벌써 결론은 났는데 자랑할려고 올렸나가 아닙니다..
제가 사귀는 건 남자친구고..
나머지분은 그냥 만나는 거지만...
아마... 여러분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지 않을까 싶어..
조언을 들으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현재남자친구를 만나야 할지..
아니면.. 집에서 소개시켜주신 친구를 확실히 잡아야 할지..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나 좋다는 사람 만나야 할지..
이글을 올린 후 제가 메일을 몇 통 받았습니다..
메일을 보내주신 분들은 비교적 자세하게 객관적으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일일이 감사메일을 드리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보내주신 거의 모든 분들이 지금 남자친구는 아니니까..
집안에서 소개시켜 주신 친구를 만나라고 합니다..
저는.. 이분들의 의견처럼 많은 이들의 의견이 제가 결정을 내리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제가.. 이런 대형 게시판에 글을 처음 올리다보니..
저는 동호회에서.. 수다방에 글 올리기와 같은 맥락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코믹하게 쓰려고.. 했던거구요..
물론.. 지금 상황이 코믹이 아니고.. 코메디가 되버렸구요 ㅡㅡ;;;
..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글에 올려주신.. 여러분의 의견도 참고하고..
제 진짜 속마음을 잘 헤아려서.. 현명한 판단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저 때문에.. 사랑라는 감정에 대해 불신이 생겼다면..
마지막으로 사과드리며.. 날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