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은 올해 대학 2학년생인 21살 남자애입니다.
저랑 6살차이가 나서, 누나말을 잘 듣고 따르는 편입니다.
어릴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혹시라도 삐뚤게 자랄까봐
잘못한게 있으면 엄하게 혼내고 했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말이 안통하고, 이해안되는 사고방식만 고집합니다.
그동안 계속 엄마한테 용돈 받아써왔고,
알바를 하라고 해도 죽어도 안합니다..(뷔페알바 같은 당일치기만 몇번 했죠)
알바하면서 학점관리 잘하는 사람을.. 자기 주위에서 못봤다는게 이유죠..
(그나마 다행인건..학점관리는 잘하는 편입니다. 과에서 2등정도 하니까요)
그리고 학교끝나고 집에 와서는 바로 컴앞에 앉아서
친구들과 게임을 합니다. 밤늦게까지요.
그래서,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시간에 공부를 하거나 책이라도 좀 읽으라고 했더니
이번 9월에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어차피 군대가면 공부할시간 많고,
지금해봤자 군대가서 다 잊어버리니까 안한답니다.
저는..아무리 해도 저 사고방식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너무나 한심해요...
학점관리 못할까봐 아예 알바를 안하고, 꼬박꼬박 엄마한테 용돈을 받아쓰는거..
군대가서 까먹을까봐 공부를 안하는거..
자격증도 안따고....집에 차 없다고 면허도 안따고..
모두다 부정적인 생각들이고, 어이없는 변명들 뿐입니다.
저래가지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해서 먹고 살생각인지..
왜 시간 아까운줄 모르는걸까요....
아무리 철이 없다지만...아빠없이 엄마 혼자 힘들게 키워오신거 다 알텐데..
누나인 저도 대학생때부터 알바해서 용돈 다 벌어쓰고,
틈날때마다 자격증 따고, 영어학원다니고..
취업한다음에 월급 꼬박꼬박 집에 갖다주고 했습니다..
동생한테 모범이 되려고, 억지로라도 더 착실하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도대체 왜 저렇게..한심한 아이로 자란걸까요..
친구들이 아무리 노는애들만 있다고해도..
제대로 정신이 박힌 놈이라면..
자기가 지금 뭘 해야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아무리 앉혀놓고 야단을 치고, 달래고, 훈계를 해도..
이제는 다컸다고..짜증만 냅니다.
어떻게 해야 정신을 차릴까요..
군대 갖다온다고해도...크게 달라질꺼라 기대는 안합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제 동생...너무나 사랑하는 동생인데...자꾸 이래서 너무 속상합니다..
누나인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