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에는 첨으로 글을 써보네요.
며칠전에 선배가 밥을 사준다고 해서 시내의 고깃집을 갔어요.
고기를 시키고 술도 한잔 하는데... 우리 옆 테이블에 외국인 남자 두명와서 앉는거예요.
이 외국인들이 한국어가 서툰지... 메뉴판을 손가락으로 가르켜서 주문을 했어요.
종업원이 불판위에 고기를 올려놓고 가니... 수줍게 앉아 있던 외국인들이 서툰 젓가락질로 마늘을 불판 위에 올려 놓고.. 고기를 너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둘이 별로 말도 안하더군요.
그저 말없이 고기에게만 다정한 눈빛을 보낼 뿐....
종업원이 다시 와서 고기를 잘라주고 가자...
허~걱!
상추를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고기-쌈장-마늘-파무침 순서대로 쌈을 해서 입으로 가져가는 외국인들!
우리는 쌈을 사면 내용물이 안튀어 나오게 야무지게 싸서 입으로 쏙~ 가져가는데
외국인들은 쌈 자체가 낯서니깐... 참 어설프게 상추나 깻잎을 두번 각지게 접어서 흘러 내릴까봐 최대한 입 크게 벌려서 얼른 입으로 가져가는데... 그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ㅋㅋㅋ
이 외국인들 고기 먹는 법을 아주 지~대로 배웠더군요.
고기 한점을 먹어도 쌈을 싸먹는 센스![]()
그러니, 상추가 빨리 없어지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어김없이 벨을 눌러서 서툰 한국말로
"깻잎 주세요"
하고 당당하게 외치더군요.
그런데 이 외국인들 하나 잘못 배운게 있었어요.
술 ![]()
맥주를 두병 시켜서 각자 한병씩 잡고 먹던데...
삼겹살에는 소주라고 말해 주고 싶었지만...
아~ 놔! 이눔에 영어울렁증 땜시...
꾸~~~~~~~~욱 참았슴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