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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곰달이 |2003.05.02 21:52
조회 477 |추천 0

슬프면서도 가장 편안한 말.. 난.. 혼자다..

 

자신이 혼자라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러면서 느끼는 느낌들..

슬프고도 비참하며 허무감마저 들지만.. 한편으로는 편안함을 느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난 혼자라는 것에 제법 익숙한 편이다..

일단 뭐.. 옆의 나를 아는 사람들이 "넌 어떻게 혼자 그렇게 잘 다니냐??"라는 말을 할 정도라면..

제법이지 않은가.. 좋은 뜻으로 받아들인다면.. 혼자서도 잘해요..정도인가..?? ㅡㅡ;;

물론 역으로 생각한다면.. 같이 다닐 사람도 없냐..라는 뜻일 수도 있겠지만..(역시 비참함은 옵션인가보다..;;;)

아무렴 어떤가.. 누구의 말대로 혼자사는 세상.. 남들보다 좀 더 빨리 알았을 뿐이니..

 

 

집을 나와 산지 일년이 조금 넘는다..

집을 나와 사는 지금이 차라리 집에 있을 때보다 편안함을 느낀다면..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가끔씩 집으로 가지만.. 여전히 집으로 가는 걸음은 그다지 경쾌하지 못하다..

그렇다고 현재 생활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나라는 녀석과 나의 주위인물들의 대인관계.. 앞으로의 일..

남들은 다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듯한데 나만은 유독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아직도 머리 속을 떠나지 않고 나는 오늘도 가슴 답답한 생각들로 지쳐간다..

집을 나와 갖은 잡념들 속에서도 유독 심한 나에 대한 생각으로 때아닌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지만.. 아직도 답을 구하지 못했다..

나라는 녀석은 뭐가 그리 감춰진게 많은지..;;;

남들은 단순한게 데려놀기(?) 편하다지만.. 나름의 복잡한 심경으로 그들의 인생태클들을 피하고 있다..

대인관계에 대해 지레 겁먹고 쉽사리 남 싫은 소릴 하지못하는 못난 성격으로 주위에 비치는 나는..

착하거나.. 단순한 녀석.. 혹은 세상 쉽게 살아갈 녀석이다.. 둥글둥글하게 사는구나.. 걱정이나 고민은 없는 녀석이구나..라는 소릴 종종 듣는다..

그때마다 왠지모르게 짜증이 솓구치는 것은.. 천성이 못난 나라는 녀석이 싫어서일까..

대꾸한번 하지 못하고 그려려니..하며 가식적으로..만들어진 표정을 지어본다..

이래도 헤실헤실 저래도 헤실헤실.. 가장 싫어하면서도.. 여전히 나는 웃는다..

내 친구는 가끔 나의 웃는 얼굴을 보며.. 화를 낸다.. 그 녀석은 나를 아는지..

내 웃는 얼굴이 짜증난단다.. 딴에는 자연스럽게 웃는다고 웃는데.. 제대로 웃지 못할 때가 있나보다..

...오늘도 난 갖은 생각들로 하루를 보낸다.. 언제쯤이면.. 진짜 웃을 수 있을지..

불안한 미래라는 것이 제법 영향력이 있는지.. 뒤쳐지는 듯한 생각이 들 때면 나도 모르게 발끈할 때가 있다.. 이러면 안돼.. 뭐라도 해야돼..라는 생각은 하지만.. 뜻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원망스럽다..

재능이라는 이름의 무엇하나 가진게 없는 나로써는.. 살아있는 것도 버거울 때가 있다..

가진자의 여유를 느껴보려면.. 아직 한참이나 멀었나보다..

답답한 심정으로 얼굴모를 사람들에게 푸념이나 늘여놓는 걸보면.. 나도 갈 때까지 간다보다..

...글을 쓰고 보니 나라는 녀석은 정말 못난 것 같다.. 아.. 싫어라.. 자기혐오..ㅡㅜ

파이팅..파이팅.. 힘 좀 내보자..

 

여기까지 못난 녀석 넋두리 다 읽어 주신 분 고맙네요..

중간에 읽다가 재수없는 넘이잖아..하며 창 닫으신 분들도 중간까지 읽어주신거 고맙구요..(..ㅡㅡ?? 중간에 창닫으신 분들이..이걸 볼까..;;)

여러분들도 파이팅.. 파이팅..^^

 

작은 글로써.. 못난 삶의 한 줄기 빛이라도 내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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