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화장지가 떨어졌는데도 안사고 회사에서 가져다 쓰는 절 보면서(^^: 그냥 사기 싫었답니다..) 자기네집에 있는 티슈박스를 갖다주고...간이라도 봐보라며 얼마돼지도 않는 게장을 싸가지고 갔다주고...
일주일동안 아침마다 깨워주고...(깨워주라고 해도 아침에 일하다 잊어버리던 그가 요즘은 계속 꼬박꼬박 깨워주더군요) --- 절 생각해주는것 같지요? 근데 예전같지 않은점도 많답니다...ㅜ.ㅜ
벌써 사귄지 9개월이네요..
전 다가올 1주년을 기다리면서 조금은 가슴도 설레는 20대 후반의 여인네랍니다..
그동안 날 사랑해주는 사람을 못만났고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남자에게 뒷통수(?)도 된통 맞아본 파란만장한 애정사를 겪었답니다.
태어나서 첨으로 나좋다고 데쉬하는 지금의 남친을 만나서(알고봤더니 남친 전여친이랑 헤어진지 몇개월 안돼서 새로 여자 사귈려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고 그랬더군요..) 나도 사랑을 해주는 사람을 만났구나 싶어서 한동안 행복했답니다..
그러나 그사람도 똑같네요..
한달동안은 해외출장으로 인해서 목소리도 잘 못들었었는데... 그러고나서 우리 사이가 더 돈독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남친에게 뽀뽀 받아본지도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요..(물론 주말커플이라 모든게 주말에만 이뤄지다보니 주단위가 되어버리지요...ㅡㅡ^)
아까 남친에게 메신저로 조심스레 "같이 잘때 빼고 너가 먼저 뽀뽀해준적 없다"고 얘기했더니 "그런가?" 그러더니 "담에 감 해줄께~" 이러고 맙니다..(전 여자로써 매력이 이제 없어보이나 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데 말이죠..)
자갸라고 불러주는것도 소홀한 마당에 제 친구에게는 애칭으로 부르는 남친이 섭섭하기도 합니다.
글쎄요..이제 모든게 너무 당연해진걸까요?
제가 메신저로 그랬어요..
권태기는 서로 더 노력해서 극복하면 담에 더 좋은 사이가 될수 있다고..
그랬더니.. 알았어..그러더니 그런얘기를 왜하냐고 그러더군요.
너는 못느끼는데 내가 보기엔 권태기에 접어드는것 같아서라고 얘기했더니 간다고 나가버리더군요..
저도 그래요..
날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서 전혀 설레임을 바라보지 못하고...
다정스레 내머리 한번 먼저 쓰다듬어 주지 않는 그에게..
전화할때마다 보고싶어라고 말했던 그가..이제는 일주일동안 먼저 "보고싶어"라고 말하면 "나도"라는 두글자로 대답하는 그에게....
조금씩 저도 지쳐갑니다...
서운한 이야기를 하면 화내고 짜증내는 그를 보며 저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날 좋아하는것 같기는 한데... 언제 틀어질지 모르는 그같아서 아무생각도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