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뇌성마비, 언어장애 각 3급인 저희아버지는 택시기사입니다.

아빠사랑해요 |2007.04.14 02:47
조회 1,768 |추천 0

저희 아버지는 뇌성마비 3급 언어장애 3급이시며

지금은 택시기사로 일하고 계십니다.

http://news.kbs.co.kr/article/local/200704/20070411/1335781.html

저번에 네이트,네이버,다음,포커스,국제신문 에도 떳던 이 뉴스기사가

바로 저희 아버지 입니다.

이 글은 그 뉴스 기사에 있던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저씨, 부산진역이요" "예, 어서.. 오십..시오.."

택시기사의 약간 느리고 어눌한 말투에 승객은 운전석을 힐끗 바라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짓지만 이내 여느 택시기사 못지 않은 부드럽고 안전한 운행에 마음을 놓는다.

부산 영도구 제일택시에서 1월부터 기사로 일하고 있는 문형수(46)씨는 뇌병변(뇌성마비) 장애 3급, 언어장애 3급의 중증 장애인이다.

'뇌성마비 장애인도 운전을 할 수 있을까'하는 세간의 편견이 무색할 만큼 그는 무사고 17년의 베테랑 운전자다.

행동이 약간 느리고 자유롭게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어렸을 때부터 명석했던 그는 경남대 국문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한 뒤 물류관리회사 등에서 사무직으로 일했다.

그러나 다니던 회사가 2년 전 부도가 난 뒤 직업을 구하지 못해 휴대전화비를 낼 돈이 없을 정도로 생계가 어려워졌다.

벌어놓은 돈은 당뇨병으로 투병하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병원비로 쓴 지 오래였다.

마지막 희망을 갖고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부산지사를 찾은 그에게 공단은 운전경력을 내세워 택시기사를 해 볼 것을 권했다.

그러나 그가 찾아간 택시회사 다섯곳에서 '그 몸으로 어떻게 운전을 하느냐'며 '문전박대'를 당했고 공단 관계자와 함께 찾아간 부산에서 가장 많은 장애인을 고용한다는 모 택시회사에서도 '뇌병변 장애인은 좀 곤란할 것 같다'는 대답을 들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찾아간 곳이 영도에 있는 제일택시. 간단한 면접 뒤 회사는 "부족한 부분은 하나씩 해결해가면서 일해보자"고 그를 선뜻 받아들였고 '운전에는 하나도 불편한 점이 없는 기사이나 언어장애가 있어 말씀드릴 내용은 메모로 전달하겠다'는 양해문을 차에 붙여줬다.

어렵게 시작해 3개월을 넘어선 택시일에서 운전은 어려울 것이 없지만 타자마자 그를 보고 내리는 손님을 하루에 한두명씩은 꼭 만나게 되는 것이 아직은 힘들다고.

문씨는 "그나마 교양이 있는 분들은 '미안하지만 못 타겠어요'라는 말이라도 하고 내리지만 욕을 하고 내리는 사람도 있어요"라며 섭섭해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기사님을 보니 나태하게 살아온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고 따뜻한 말을 건네는 손님도 있어서 하루하루 버틸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경력이 짧아 아침 7시부터 새벽 서너시가 다 되도록 운전을 해도 사납금과 기름값, 식비를 내고 나면 한달에 100만원을 쥘까 말까 하다.

문씨는 "사납금이 기사들에게 다소 무리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고 승객에 비해 택시대수가 과다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길 잊지않았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부산지사 배진기 차장은 "부산지역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장애인 659명 중에 중증장애인이 30%인 205명에 달하는 등 비장애인의 편견과 달리 중증장애를 갖고도 택시운전을 하는 분들이 많고 문씨도 그런 경우"라며 "사회의 편견이 없어지면 더 많은 장애인이 다양한 업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부산에서 택시일을 하시는 저희아버지는

너무나 씩씩하시고 자식에게 당당하신 저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아버지입니다.

 

네이버에 실린 저희 아버지의 기사에 달린 리플중에

왜 이 기사에 감동을 받아야 하는지

왜 이분을 존경해야 하는지 오히려 장애인들은 이런동정의 눈빛을 싫어하신다는 분이 계셨는데

정말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 밑에서 남부럽지 않게 컸습니다.
그리고 다들 저희아버지께 장애가 있다고는 하지만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그 누구보다 더 가까이서 지켜봐왔습니다.

이 기사에 실린것 처럼 여느 사람들이 아버지께서 장애가 있으시다는 이유만으로

욕을하고는 내려버리는 사람들도 있고 밤늦게 술을 마시고 고생을 더 시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술을 많이 마셔서 정신이 없으신 분들... (필름이 끊겼다고하죠?ㅋㅋ)

아무튼 그런 분들이 집을 대충 말하고는 자버리지만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게 어려워 파출소나 다른 택시 기사분들께 부탁하여

전화를 해서라도 집을 찾아 태워드리는 마음씨 고우신 분이십니다. 
제가 아버지 옆에서 보고 지내기 때문에 훨신 더 잘 압니다.

그리고 여느 사람들이 말하듯 장애는 언제든지 자신에게도 올수 있는 것입니다.

또 장애라는 것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의 편견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  그냥 조금의 차이일 뿐입니다.

아버지께선 평소 생활하시거나 운전하시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십니다.

그건 제가 장담합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상한 눈으로 보거나 욕하는 등의 일은

신체 건강하게 이렇게 사는 사람들로서는 제일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선을 받으시는 분들은 살기 싫어진다고 할만큼이나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니 나쁜 편견은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장애가 있으신 분들을 이상한 시선으로 본다던지

욕한다던지 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글을 대신써준 저는

이분 아들의 여자친구입니다.

저희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구요

제가 1년넘도록 사귀어 오면서 봐온 아빠는 너무 멋진분이셨습니다.

(여자친구이지만 저도그냥 아빠라고 부릅니다^^ㅋ)

지금도 물론 멋진분이시구요 !

농담도 너무너무 재밋게 잘하셔서 시간가는줄을 모른다구요 ^^

 

처음 뉴스에 떳을때, 뉴스에 떠서 알아보는사람이 많다고 문자로 자랑하시더니

다음 비번날에는 교통방송에서 인터뷰 약속이 있다고 자랑하시는 문자가 왔더라구요 ^^

저희 아빠 요즘 유명세 탄다고 기분좋아하셔서

아빠와 셋이서 같이 내일은 외식하기로 했답니다 ^^

부산사는분이시라면 꼭 저희아빠택시 한번 타시구 저희 아빠 농담에 빠져보세요 ㅎㅎ!!

저희 아빠 택시에 푹 빠져버리신 분들중에는

아빠번호 받아뒀다가 지금 손님없으면 태우러 와달라고하는 손님부터

음료수 건내주는 손님 심지어 아빠폰에있는 제 남자친구 사진보고

소개시켜달라는 손님도 ㅡ.ㅡ++ 있더군요..!!

아무튼 ..... 말이 너무 길어져서 읽기 힘드셨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기회가되면 저희아빠택시  꼭 타보고싶으시죠?

많은 따뜻한 말 따뜻한 생각으로 바라봐 주시고

욕하고 내리시는분 ㅡㅅㅡ 삽으로 배때지 푹찔러뿔라

..........................

 

이글에 달린 리플들 아빠 꼭 보여드려서

힘내시라구 전해주고싶어요 ....

많은분들 힘내시라구 한마디씩 해주세요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