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때의 알바로 호프 체인점에서 일할때 겪어본 인생의 핑크빛(?)의 날 이었습니다
그때는 한참 물오른 나이라 자신감이 넘쳐 하고싶은 스타일대로 나 자신을 꾸미며 머리띠도 하고
옷입는 스타일도 젊음 그대로를 즐기는 스타일 이었습니다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런 나만의 스타일로 손님들을 맞이하며 업무에 충실하고 있을무렵
자주 오시던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매번 오실때마다 두분이서 오시거나 아주머니는 친구분들과 오
시거나 했는데 그분들은 오실때마다 칵테일소주를 즐겨 마셨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못보던 어떤 젊은 여
자와 두 부부가 오셨더라고요
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못보던 그녀를 보고 속으로 아 이쁘다 진짜 내스타일인데.. 그러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분들에게 주문을 권하고 칵테일소주를 시켜서 갔다드리고는 제가 평소에 쉬던 테이블에 앉
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몇분후 그분들이 있는 테이블에서 벨이 울리더군요 그래서 갔더니 아저씨께서 저더러 잠깐 앉으라고 하
시더라고요 그래서 좀 한가하고 해서 앉았죠
그리고선 주문한 칵테일소주(레몬주)를 한잔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아무 생각없이 한잔
했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제 앞에 앉은 그녀를 가리키면서 저에게 내 딸인데 올해 21살 대학생이네
하시면서 내딸하고 사겨봐라 하시는 거에요 순간 전 어안이 벙벙해서 네? 하고 되물었죠 그랬더니 아주머니
께서 그러시는 겁니다 (웃으며) 내딸이 마음에 않드나? 그러시는 거에요 그래서 전 아뇨 저야 감사하죠
하고 말했죠 그랬더니 그럼 한번 사겨보게나 그러시는게 아니겠어요 순간 이게 꿈인가 생신가 전혀 감이
않오는 그런 상황인지라 머뭇거릴 여유도 없이 내입에서 나온 한마디 "저 죄송하지만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러는게 아니겠어요;; 그순간 소용돌이가 지나간거처럼 싸~아 했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아저씨 얼굴은 굳고 어주머니도 당황하신듯 보이고 내 앞에 있던 그녀는 말없이 다른곳을 응시한채로;;
그렇게 잠깐동안 시간이 멈춘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몇분후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자리를 피하고 싶은 마음에 죄송합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이러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건또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
꼭 내안에 다른 누가 있는거처럼..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그리고 자리를 박차고 카운터로 갔습니다 그리고선 잠깐동안 생각해봤죠
이게 지금 무슨일인가;; 그도 그럴것이 전 그때당시 사귀는 여자친구가 없었는데 나혼자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한명 있었거든요 그순간 갑자기 그애가 떠올랐다는겁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있지도 않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한것도 어이가 없고 그순간에 있어도 없다고 하는게 정석일듯 싶은데 내가 왜그랬는지 그순간 귀신에 홀린거도 아니고 정말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녀가 마음에 않든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후로 30분쯤 지났을때쯤 그분들이 계산하시려고 나오시더군요 그녀는 먼져 나가버리고 아주머니도 먼져 가시고 아저씨가 계산하시면서 한마디 하시더라고요
"자네 내딸이 않이뻐서 그랬나?
나왈 엄청 이쁘던데요
아저씨왈 근데 왜 그랬어?
나왈 ... (말을 잊지 못하고;;)
아저씨왈 다음에 나보면 아는척 할텐가?
나왈 그럼요 인사 드려야죠 (킁;; 이런 내자신이 진짜 한심하다)
아저씨왈 그럼 다음에 보자고 수고해
그러시곤 훌쩍 떠나셨습니다 ㅠ.ㅠ
그이후로 전 그냥 여느때와 다름없이 열심히 그생각을 접고 일에만 전념했답니다
이 이야기는 절대로 꾸며낸 일이 아니고요 실제로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써봤습니다
아직도 돌이켜보면 그때 그일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어릴적추억
여러분은 이런 웃지못할 경험 해보신적 있으세요?
여러분이었다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가요 궁금합니다 오늘의 톡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