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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원 .. 23년간 나를 따라다니는 별명이다.

4차원 |2007.04.25 01:04
조회 764 |추천 0

4차원..

 

23년간 나를 따라다니는 별명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나

평범하게 살아왔지만

 

질풍노동의 시기에 막일을 너무 해서 그런지 (그냥 잡생각이 많았단 의미다)

과장된 애정표현으로

나의 애정전선에 이상 징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중학교때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다

첫사랑이 었다.

그 당시 수줍은 소녀였던 나는

1년 동안의 마음고생 끝에 그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러브레터 같은 평범한 방법을 기피했던 나는..

 

내 마음..

내 진심을 가득~ 담아

혈서를 썼다.. (그때 처음 피가 굳으면 까만색으로 변한다는걸 알았다.)

 

다음날 나는

 

차였다..

 

겁에 질린 표정으로 도망치듯이 가버리던 그 애의 표정을 난 잊을수가 없다..

나는 이렇게 첫사랑을 단념해야 했다..

' 후..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지? '

 

무튼 그 일 이후 남자애들 사이에서 나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다.

 

 

 

고등학교때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여고를 다녀서

애정전선에 휴식기가 왔다.

그래서 공부만..

한것은 아니고

 

연애 경험이 풍부한 친구들과 후배들을 섭렵하여

'알고보면 쉬운 남자의 심리' 라던가 '내 남자로 만드는 7가지 방법'

'키스의 이론' 따위를 들으며

환상에 촉촉히 젖어 들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대학생

사실난..

20살이 되면 무조건 여성스러워 지고 예뻐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도 지 나름이더라

 

과도한 귀차니즘과 찌질함으로

쌩얼에 츄리닝을 원츄 하였다. (지금까지도..)

 

그래도 다행스럽게(?) 진상은 아니었는지  후훗..

고딩때의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에 돌입하여

남자 친구가 생겼다.

 

그가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친 앞에서도 내숭은 커녕 내 행동은 거침없었다.

 

뭐.. 원체 내 연애심리의 바탕은

꾸밈없는, 순수한,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 였으니..  

 

예를들어

참으면 병되는 방구와 트름 따위는

솔찍히 사랑하면 이해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

왜냐하면 인간의 본성이며

참으면 서로 불편하니까..

 

무튼

그 연애심리로 인한 큰 파장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다.

 

 

나는 항상 필통에 커터칼을 가지고 다녔다.

뭐 본래의 용도로 사용한건 아니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아템이었다.

 

한번은 그가 물었다.

쓰지도 않는 칼은 왜 항상 가지고 다니냐고 ..

 

난 웃으면서 ^ㅡ^

그것의 용도를 직접 보여주었다..

 

커터칼을 꺼내어..

 

 

 

등을 끍었다...    벅. 벅. 벅. 벅. - _-)

 

 

 

그렇다..

그것은 나의 효자손이 었던 것이다.

길이 조절도 쉽고

무엇보다도

너무~ 너무너무  시원하다 (진짜 원츄 - ㅁ-)b

 

비록 엄마랑 목욕탕 가면

등위에 난잡하게 그어져 있는 피딱지들로 인해

여자등이 이게 모냐고 어마어마하게 잔소리를 듣긴 하지만..

난 시원하다

그 뿐이다..

 

 

사색이 된 그에게..

 

나는  커터칼의 용도를 합리화 시키려고 애를 썼고..

 

그는 날 이해하기 위해 애를 썼다..

 

 

 

 

 

 

 

대학교에 들어와

덧붙여진 별명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 저주녀 ' 였다.

 

무슨 예언가도 아니고

" ~게 되는거 아니야? 걱정된다.. "

이렇게 말만하면

꼭 그일이 짜여진 일처럼 벌어지곤 했다.

 

마주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난다거나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일어난다 던가..

 

한때는 남친의 노이로제로

나에게 말도 못하게 한적도 있었다.

 

 

그치만 어떤 경우엔 도움이 되기도 했다.

 

남친의 안좋은 버릇중에 하나가 

안전벨트 착용을 소홀히 한다는 것인데

나를 만나고 나서는 차츰 고쳐지기 시작했다.

 

 

 

 

그 계기가 바로 이것이다.

 

 

남친이 주말이 되어 버스로 5시간 걸리는 집으로 떠나게 되었다.

터미널에 그를 배웅하러 같이 갔는데

기다리는 시간동안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완전히 꽁꽁 얼어버린

*큐르바 를 한입 깨물고 힘을주는 순간 !!!!!

 

막대기의 모가지 부분이 

똑!! 부러지면서

그대로 낙손하는 것이 아닌가.. - _-^ 샤발~

 

 

난 바닥에 떨어져 빨갛게 녹아 흐르는

스*르바 의 ㄷ ㅐ가리 와..

손에 남겨져 있는 모가지를 보며

불안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불길해 "

 

나는 불길함을 끊임없이 말했고

버스를 5시간이나 타고 가야 하는 남친의 얼굴은

점점 사색이 되어갔다. 

 

난 진심어린 마음으로..

" 사랑한다.. 널 잊지는 못할꺼다.. 언제나 너와 함께이고 싶지만

  귀신이 되어 찌질한 꼬라지로는  내앞에 나타나지 말아줘..

  가기전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 참고할께  "  

라고 말하며 꼬옥 안아주었다.

 

남친은 그늘진 얼굴로 버스에 올랐고

그 즉시 안전벨트를 단단히 착용했으며

나는 한시간 마다 한번씩 전화하여

생존여부를 물었다.

 

다행이도 그는 무사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도착했고

그는 그 일 이후 3키로가 줄었다.

 

 

 

 

아..

이밖에 더 많은데..

더쓰면 욕먹겠지?

 

 

 

음.. 쓰다보니

무어라 결론 짓기가 힘들다..

 

어떤이들은 나에 대해 사*코 라고 말할 수도 있고 ***이라 말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나에 대한 이해를 구걸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단지 이런 종류의 인간이 있다는것과

그래도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아니면 그냥 단순하게 심심해서 일수도 있다.

 

어쨌건

어떤 이유건 간에..

 

 

 

 

 

 

 

 

 

 

 

 

 

 

 

 

이제 레포트 써야지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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