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참 잠이 많습니다. 특히 점심먹고 나른한 오후가 되면 더욱더 심각합니다.
어릴때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는 앉아서 졸다가 굴러떨어지구요..
러시아워 시간에 먼길을 출근하는데 사람들 많은 지하철에서 너무 피곤해서 서서 졸고 있었습니다.
꾸벅꾸벅 졸고 있다가 지하철 내리는 문앞 기둥에 제 얼굴로 헤딩도 해봤구요.
또 꾸벅꾸벅 졸다가 잡고 있던 손잡이를 놓치면서 앞사람 등짝도 후려쳐봤구요...
취직해서는 사무실에 책상위에 팔짱낀 자세로 앉아서 졸고 있다가 모니터도 헤딩해봤구요...
운전할때는 운전하다가 신호대기중에 잠이 들어서 뒤에 차가 아무리 빵빵거려도 안일어나고
뒷차의 운전자가 와서 깨워준적도 있구요...(그 운전자 말로는 창문을 아무리 두드려도
안일어나서 사람이 죽은줄 알고 경찰에 신고 할려고 했답니다...ㅜㅜ)
아..오늘 또 비슷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어제의 술한잔으로 오후가 되니 또 잠이 엄청 쏘다집니다.
그래도 묵고 살라면 열심히 일하는 척해야 하기때문에 모니터 열심히 뚫어지게 보는 자세로 일하는
척하면서 졸았습니다. 거의 잤습니다. 다들 많이 해보셨죠?
참고로 우리직장상사분 바로 저 뒤에 앉아계십니다. 제가 뭘하는지 다 보입니다.
그렇게 자고 눈을 떳는데 황당합니다. 모니터가 시꺼멓습니다. 전 모니터가 꺼진줄 알았습니다.
윈도우 xp 로고가 시꺼먼 가운데 왔다갔다 합니다. 어이없습니다. 아무것도 안건드리니까
전원대기상태로 가버린것이죠...윈도우세이퍼가 둥둥...ㅜㅜ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모니터보는척하고
있었으니..참...시간을 보니 점심먹고 앉아서 1시부터 졸아서 눈 뜨니 2시...
과연 우리직장상사는 제가 뭘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까요?
이런 일을 격을때마다 완전 동물원 원숭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미칠듯이 창피했습니다. 너무 잠에 취해 사람들의 시선을 못느낀 적도 있지만 어쨋든 부끄럽습니다.
다행히 졸면서 침을 흘리거나 코를 골거나 이를 갈거나 잠꼬대를 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잠을 자도 실력이 좀 늘어서 헤딩을 한다거나 등짝을 후리는등의 일은 하지 않습니다.
천하장사보다 무거운 것은 눈꺼풀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실감합니다.
에휴... 날씨가 점점 따듯해져가는데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저처럼 잠때문에 곤란을 겪으시는분들 계하나 할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