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화가 나니까 할말이 참 많아진다.
가끔 삼각관계나 바람기 많은 남자친구를 사귈때 이런 고민을 하게된다.
내 남자친구를 믿어야 할까? 아니면 그사람이 바람폈던 여자를 믿어야 할까?
참 미묘한 부분이다.
일단은 주관적으로 내가 겪은 일로 미뤄보면 난 여자를 믿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부터 내가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왜 여자를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싶다.
한남자를 사랑했다. 내모든걸 주어도 안아깝다 생각하고.... 불행했던 지금까지의 삶을 보장해 주고싶어서 그가 원하는건 다해주고 싶었다. 금전적이던 마음이건간에....
그는 내게 돈을 빌려서 오피스텔을 얻고 사업자를 내고 인터넷 싸이트를 만들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무실에 여직원을 뽑게됐고 빚을 내서 만든 사무실은 돈을 까먹기만 하고
수입은 미비했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한달에 얼마씩 벌고... 3~6월이 이벤트 성수기라면서 이전에 자신이 벌었던 금액을 말하면서 몇달안내 내돈은 다 갚을 수 있다면서 나를 설득시켰다.
점점 내이름 앞으로 빚은 늘어가고 매달 120만원씩 내 월급과 용돈을 사무실에 끌어 부어도
매달 마이너스 경영을 하게됐다. 그러면서 금전적인 압박으로 많이 싸우게 돼고, 그의 바람기에
점점 그를 의심하는게 늘어갔다.
도우미와, 댄스 강사와 계속적인 염문과 소문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소문들이 끊임없이
내귀로 들어왔다.
그러다 학생이었던 나는 교생실습을 나가게 됐다.
그의 사무실은 강북. 내가 실습나가는 학교는 강남.. 바쁜 일정속에서 그의 사무실에는 소홀하게 됐고
학교에 있는 시간동안은 절대 사무실에 갈 수 없었다.
학교 끝나고 밤에 그를 만났을때 그에게서 사무실일에 대해서 애기를 들었다.
그는 짜증나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내게 속풀이를 하거나 하소연을 했다.
그러면서 여직원 둘에대해서 말을 했다. 한명은 똑똑한데 현장에서 어리숙하고, 한명은 조금 멍청한데 현장에서는 잘한다고. 그러면서 똑똑한 여직원에 대해서 미친년이라면서 몰아갔다.
사무실에서도 그 여직원 내게 쌀쌀맞고 내 호의에도 시무룩 했다.
그러다 뭔가 이상하다는 낌세를 챘다. 그여자는 회사를 그만뒀고 그의 핸드폰에는 퇴사한 그 여직원의 번호가 계속 찍혀 있었다. 그러다 그와 그녀사이에 뭔가가 있다는걸 눈치채고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그여자 마우말도 없이 울어버렸다. 더 이상했다. 한참을 울더니 내게 만나자고 했다.
버스가 끊긴 시각에 그녀를 만나러 나갔다.
커피숍에서 만난 그여자가 어이없는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사람과 사귀는 중이라고, 참 어이가 없었다.
벌써 몇달 됐단다. 그리고 그사람이 나랑 싸우고 인천에 바라쐬러 갔던날도 자기랑 같이 있었고.
회사 끝내고 그사람 사무실에서 인건비 아끼느라 가서 일해주고 차가 끊겨서 데려다준 다음에도
우리집에 날 내려준 다음 그녀의 집에 가서 그녀를 만나고....
가끔 외박하고.....
그러니 늘 피곤하다고 했다. 난 일이 힘들어서 그런줄 알고...
그의 발을 씻겨주고,, 비타민 사주고.... 그런 바보짓을 했다.
그녀와 그, 그리고나, 이렇게 삼자대면도 해봤다.
그녀와 애기해보니 그사람 정말 나쁜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도대체 그녀에게는 나에대해서 어떻게 말하는지 듣고싶다고.....
그녀와 그사람이 만나는 자리에 옆테이블에 숨어있었다.
그사람 말이 우습다.
나를 버리지 못한단다. 그리고 참고 기다리고 있었으면 돈 해결되고 너한테 갈텐데
왜 일을 터트려서 복잡하게 만드냐고 이렇게 된거 다 니탓이라고...
니가 터트리지만 않았어도 너한테 갔을꺼라고.... 그런다..... 참 어의없다.
그래놓고... 내가 과거에 그사람을 정말 사랑했을때 나때문에 힘들어하는 그사람에게
내가 더이상 도움이 못될꺼 같다고 회사 꼭 일으켜서 잘되서 돈 갚으라고
내가 떠나준다고 했던 말을 몇달전에 했던말을 그녀에게 한다.
그런 나를 어떻게 버리냐고..... 그건 그의 실체를 알기전에 했던 말이지 절대 그런말을
바람폈다는 사실을 안다음엔 한적이 없는데 말이다.
헤어져야겠다고 마음먹고 그에게 차용증을 받고 정리하는데... 그가 칼로 손목을 그었다.
막살겠다고.... 지켜보라고...무서웠다. 나때문에 한사람 인생이 잘못될까봐....
순진했다... 정말 죽을 마음을 먹은 사람은 죽는다는 말을 안하는데 말이다.
그렇게 그를 용서했다.
그때 그사람이 그랬다... 그애는 잠깐 기분전환으로 만난거라고. 그런데 헤어지자고 하니까
자기한테 앙심품고 나한테 거짓말을 꾸며대는거라고...
난 그사람의 말에 또 속았다..... 남자의 말을 믿어버린거다.....
결과는..................
여자를 배신했던 사람은 언제든 또다른 여자를 배신할 수 있다.
그녀를 매질게 버린 그는 나 또한 배신했다. 그것도 철저히 이기적으로.
그리고 그 이후 그녀와 대화를 할 기회가 생겼다.
그녀역시 피해자였고 나또한 피해자였다.
그녀는 내게 용서를 구했고 나또한 그에게 속아 그녀를 막대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했다.
나쁜 여자들도 있지만 그녀는 순진했고 착했다.
난 그게 화가났다. 늘 당하고 속는건 착한 사람들이었다.
그녀를 믿었다면... 여자를 믿었다면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에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나랑 같은 처지에 있던 그녀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
내가 겪은 고통을 이해해주는 그녀라도 있기에.....
그의 이기적인 행동을 믿어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기에
위안이 됐었다.
자신에게 불린한 인간관계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 미리 미친년 취급을 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나쁜사람으로 이해시켜버리는 그사람에게.....
뭍고 싶다.
거짓으로 맺어진 관계는 언젠가는 그 거짓으로 당신또한 당할 수 있다고.
그 탁월한 여자 꼬시는 능력....... 그거..... 좋은데 쓰길 바란다.
여직원들 꼬셔서 월급 깍고 연체할 생각하지말고......
여자를........인간으로 대해주길 바란다.
니 와이프를 대하듯이....... 다른 여자들도.... 하나의 인격체로 봐주길 바란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레로 막지 말기를.............
혹시 저랑 같은 일을 겪으시고 계신 여자분들.........
힘내세요... 저 ... 빚 엄청나요.. 몇천만원 되거든요..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답니다.
매달매달 내 월급의 곱절을 내야하지만...... 희망을 잃지는 않는답니다.
그사람 절대 다리뻗고 못자게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