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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뒷다마*] 내가 본 유명인 (펀글)

마음과 마음 |2003.05.11 01:06
조회 4,717 |추천 0

요즘 '내가 본 연예인'이 유행하기에 본인도 동참하는 의미에서 허접하나마 몇 자 적어보오...


박용하; 가장 최근에 공항에서 봄. 사실 누군지도 몰랐는데 동생이 박용하라 알려줌, 여전히 누군지도 관심이 없었는데, 유진이랑 사귀는 애라고 그래서 주의깊게 봄. 처음엔 노숙잔 줄 알았음, 벙거지 모자에 거지같은 잠바 걸치고 있음. 피부 장난 아님. 찰흙으로 뭐 만들다가 망해서 뭉개놓은 듯한 피부임. 유진에게 '너, 얘 피부에 대해서 알고 사귀냐?'라고 말하고 나랑 사귀자고 제안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음.


최민수: 편의점에서 봄. 하도 낯이 익고 한 잔 한 상태여서 아는 형인줄 착각하고 '잘 지내시죠'라고 지껄이는 실수를 범함. 그 특유의 후까시 웃음으로 쓰윽 웃어주더니 계산하고 나가는데 다리 졸라 짧고 허리 졸라 길어서 깸.


강성훈: 누군지도 몰랐는데 소녀들이 있어서 누구냐고 물어봐서 알게됨. 왜 이놈을 기억하냐 하면, 원투 펀치를 대갈통에 작렬해 주고 싶은 욕구를 샘솟게 하는 최고 쪼다 스타일이었기 때문.


이문세: 극장에 부인이랑 같이 옆자리에 앉음. 영화가 엄청 재미없어서 부인과 대화를 계속 나눔. 그래서 본인과 본인의 당시 여자친구가 싸인을 요구 했는데, 어두운 와중에도 이름이랑 (싸인에 적어주려고), 학교, 어떤 관계인지 열라리 물어봄. 그래서 막 사귀기 시작했고 아직 주위엔 비밀이라고 하자, 돌연 당시 진행하던 일밤 방송 중에 전국민에게 다 불어버리겠다고 협박함. 협박이 영화 상영 내내 은근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짐. 그때 마다 '아이고, 형님 왜 이러십니까...' 식으로 간신히 달래서 무마시킴. 귀찮아 죽을뻔함. 스타워즈에 나오는 외계 생물처럼 얼굴 어색하게 김.


클린턴: 대통령 시절에 두 번 봄. 한 번은 한적한 저녁에 사람 별로 없는 거리에서 개랑 경호원 둘이랑 조깅함. 신기해서 한 참 보고 있으니 예의 그 사람좋은 실실 쪼개는 웃음으로 손 흔들어주고 감. (주위에 나밖에 없었음). 또 한 번은 낮에 졸라 큰 검정 세단이 7, 8대 가량이 졸라 영화 처럼 스르르 미끄러져 오더니 (그 앞에 졸라 멋진 오토바이도 여러대 리드함) 경호원들 쫘라락 내려서 어수선한 가운데 말끔하게 양복입은 린턴이 형이 예의 실실이 웃음 지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감. 완전 영화의 한 장면. 발바닥이라도 핥아주고픈 충동이 강하게 일 정도로 권력의 섹시함을 느낌.


YS: 대통령 당선되던 해 수영장에서 봄. 나랑 YS밖에 없었음, 사진사 두 명이 계속 사진 찍음. 열라 사진 의식하면서 수영 함. 웃는 낯이 좋아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더니, '부모님 잘 계시제?'라고 친근하게 답해줌.


최태원 SK 회장: 몸이 큰 편이지만 운동으로 키운 것 같음. 듬직한 보스 기질이 엿보임. 속으로는 '형님, 10억만 꿔주쇼, 네?'이란 문장이 계속 맴돌았음.


차범근: 곤색 후줄근한 땀복 츄리닝에 얼굴도 검고 머리에도 전혀 신경 안써서 생선장수 아저씬 줄 알았음. 노점상 하는 사람이 차범근이라고 해서 알게됐음.


샤킬오닐: 옷가게에서 봄. 덩치크고 빡빡이에다 베이지색 양복 입어서 기돈 줄 알았음. 한 참 보다가 눈 마주쳤는데, 서로 한동안 기싸움에서 지지 않으려 계속 야림. '갈구냐? 씹쌔끼야?'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었음. 흑인 특유의 후까시가 팍 느껴짐. 하지만 전혀 안 무서웠음. (한대라도 맞으면 떼돈 버는거니깐...).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음.


서장훈: 북두신권에 나오는 캐릭터를 보는 듯 함.


유재석:헬스클럽 같이 다님. 고시생인지 알았음. 아무도 말 안걸고, 혼자 조용히 운동만 하다 감.


이정재: 생각보다 많이 왜소함, 거만한 티가 느껴짐.

홍정욱: 키 작고 무척 왜소함.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진해서 여자탈렌트를 보는 듯함. 한 대 치면 부서져 버릴 거 같이 보임.

기타등등...

여기까지오...대충 눈치 깠겠지만 적다보니 지겨워지는구려...그리고 어쩌다 보니 남자들만 적게 됐구료...

담에 또 오겠소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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