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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대한 맹세? 왜 해야하지?

쩝.. |2007.05.03 09:29
조회 3,434 |추천 0

무심코 클릭했는데 제 글이 떠서 정말 놀랐습니다. ^^;;

일단 오늘 아침에 보니 국기에 대한 맹세 수정한다고 하는군요...

민주화 현대화 하겠다고 하니 어떤식으로 수정이 될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울러 아래 어떤 분이 군대 다녀왔냐고 물어보시던데..

저 대한민국 육군 병장출신으로 2년 2개월 꽉 채워 군생활 했습니다.

아울러 군시절 모범병사로 사단장, 연대장 표창도 받았고..

지금은 예비군 동대에서 예비역 간부가 모자르다는 이유로 병사 소대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헐.."이라는 필명으로 여자냐 군대 다녀왔냐 물어보신 분..

당신이 얼만큼 군생활을 열심히 잘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고 그것을 단순히 당신의 머릿속에 군인들이 심겨놓은..

그런 맹목적 충성심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

군대는 무조건 충성해야 하지만 이곳은 사회이기 때문이죠...

 

리플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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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대한 맹세... 없어진것 아셨나요?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유치원 시절부터 외우기 시작했고..

초, 중, 고,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전투복을 입고서....

각종 행사시 외웠던 "국기에 대한 맹세"

 

이 국기에 대한 맹세.. 없어진줄도 몰랐는데 지난 1월에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행자부에서 다시 부활시켰다고 하는군요...

 

일단은 이런 것 없애놓고 제대로 홍보하지 않은 공무원들이 살짝 원망되고..

또 없앴다가 다시 부활하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순수하게 국기에 대한 맹세만 놓고 봤을 때..

저는 국기에 대한 맹세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국기에 대한 맹세...

결국엔 국기로 상징되는 대한민국에 대한 맹세가 되겠지요..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의 영광을 위해서..

몸은 물론 마음까지 바쳐 "충성"을 다하겠다는 내용인데...

 

일단 국기에 대한 맹세.. 누가 만들었는가?

국기에 대한 맹세는 1968년 충남도 교육위에서 만들어 보급한 것이 시초입니다.

이후 1972년 문교부가 이를 받아들여 전국 각급 학교에서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1980년 국무총리 지시로 국기에 대한 경레시 국기에 대한 맹세를 병행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1984년 대통령령인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으로 법제화 되었습니다.

 

나는 일단 이 국기에 대한 맹세가 지정되고 시행되기 시작한 시기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겉으로는 민주주의 국가였는지 몰라도...

절대적인 군사권력이 군림하고 있던 군사정권 시대였습니다.

또한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들이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던 시절이었지요.

박정희, 전두환으로 대표되는 이 시기에 국기에 대한 맹세가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법제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기에 대한 맹세는 정권에 의해 가공을 거치게 되었습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해

 정의와 진실로써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애초 만들어진 위의 맹세문...

하지만 당시 정권을 통해 국기에 대한 맹세는 다음과 같이 탈바꿈하여 법제화되었습니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이런 시대에 쓰여진 이 국기에 대한 맹세의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우리가 왜 충성을 해야 하는지, 무엇에 대해 충성해야 하는지의 이유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맹목적으로 국가에 충성해라는 식이지요.

결국 유신정권을 유지하고 전체주의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국기에 대한 맹세가 이용된 것입니다.

그저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은 무엇인가?

FTA? 미국 소고기 수입?

FTA 체결하고 소고기 수입하는 것이 조국의 뜻이니 그것을 위해 너희는 충성을 다해라?

 

이 국기에 대한 맹세라는 것.. 저는 저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우리 나라를 굉장히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입니다.

국경일마다 태극기 다는 일이 당연한 일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이 때..

그래도 국경일마다 다는 방법에 맞게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거야 당연한 일이고 이걸로 우리나라 좋아한다고 단정지을수는 없지만요..)

 

국기에 대한 맹세....

이제 우리 국민은 예전처럼 우매하지도 않습니다.

정권의 놀잇감이 아닙니다.

또한 한 개인을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치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그것은 정권의 국민에 대한 관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국가(정치세력)와 국민의 관계는 주종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지요.

 

국기에 대한 맹세?

없애든지.. 아니면 좀 더 타당하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대주의자도, 친미주의자도 아니지만 미국의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끝으로 달아보고자 합니다.

종교적인 내용은 미국이라는 나라 성향을 생각해서 적절히 이해해가며 판단해주시길 부탁합니다.

 

"I pledge allegiance to the flag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o the republic for which it stands;

 one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

(나는 미국 국기와 그 국기가 상징하는, 하나님의 보호아래 나누어질 수 없으며

 모든 사람 들에게 자유와 정의를 베푸는 공화국에 충성을 맹세합니다.)

Q 국기에 대한 맹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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