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8살 여자입니다...이제 결혼할 나이죠...
직장생활한지는 대학졸업후 이제 4년조금 넘었네요...
나이가 드니...이제껏 제가 생활해온 것들이 지지리 궁상맞다...싶습니다.
저...학교 졸업과 동시에 직장생활해서 28살까지 5천만원 만들자는 생각으로 정말 안쓰고 안입고...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동안 대학등록금...용돈 거의 집에서 다 받아쓴게 죄송스러워 시집만큼은 내돈으로 가자...이생각으로 돈을 모았습니다.
택시탈돈...버스탈돈 아까워서 왠만큼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옷살돈 아까워서 대학때 입던옷 거의 입고 다니고...
화장품도 친구들이 생일때마다 갖고 싶은거 말하라고 하면 화장품사달라고 해서 그걸로 연명하고...그랬죠...군것질같은건 원래 안좋아해서 안사먹었구요...책보고 싶으면 책대여점가서 빌려서 보고...영어공부도 까페가입해서 회사서 잠깐씩 공부하고....절 위해 쓴돈이라곤 입사이후로 별로 없는거 같네요....그렇게 해서...올해 28살되던해...5천만원 모았어요...
근데...이렇게 모으고 나니...젊은시절..내 꽃다운 시절에 왜 그렇게 이쁘게 꾸미고 살지 않았을까...회의를 느낍니다. 대학다닐땐 부모님한테 용돈타쓰니깐...돈아까운줄 모르고 맨날 술마시고...옷사입고...화장품사고....생각없이 살다가...졸업과 동시에..완전 추리한 인생이 된거 같네요...ㅋ
며칠전에 스타벅스를 갔습니다. 원래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무슨놈의 커피종류가 그렇게 많은지...스타벅스는 일년에 한번갈까 말까한 곳이라 뭘 시켜야 할지 모르겠더군요...ㅠㅠ 빕스도 처음가봤어요....ㅠㅠ 좀 실망했지만...
결혼식갈때 입을옷이라곤 대학다닐때 입던 옷밖에 없고....4년동안 옷사고 싶을까봐 쇼핑도 거의 안해서 요즘은 쇼핑하는 감을 잃었어요...헐....백화점가도...왠지 어색하고....
저...갈수록 궁상맞아 지는거 같아 걱정입니다...돈도 쓰는 버릇해야 하나 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