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출산 예정일이 5일남았습니다..
안그래도 요새 저녁에 잠을 못자서 하루 종일 피곤한데..
어젯밤에 신랑이랑 좀 다퉜어요...
어제 시부모님이 이사를 하셨어요..
그러면서 저 애 낳으면 먹일려고 호박즙낸거를 신랑 트렁크에 실어놨놔봐요~
어제 퇴근하고 이사한집가서 식구들이랑 저녁먹고 피곤해서 좀 자다가 우리집에 왔어요..
호박즙 한상자 들고 올라가는데 신랑말이 호박즙이 창고에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선지 상자가 쫌 그러길래.. 집에 있는 다른 상자에 호박즙 옮겨놓자고 하고 올라갔어요..
올라가서 상자를 뜯었는데 쥐들이 갉아서 호박즙을 먹은거예요..
솔직히 속으로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그게 겉으로 표출됐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제가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리자고 했더니..
신랑이 가위주라면서 상자들고 밖으로 나갔어요..
저는 그 사이 화장실에 갔는데 이슬이 나왔더라구요..
제가 초산이라 이슬이 확실한지 또 금방 애 낳는건 아닌지 싶어서 컴퓨터켜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는데
신랑이 그 상자를 다시 들고 온거예요.. 그래서 제가 왜 다시 갖고 왔냐 하니까..
절반은 버리고 나머지 절반은 괜찮은 것 같아서 다시 가지고 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나는 찝찝해서 그거 정말 못먹겠다고 다 버리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내가 이슬이 비친것 같다고 했는데도 듣지도 않고 ..
신랑이 짜증을 내는거예요.. 평소에 제가 아무리 짜증내도 다 받아주는 신랑인데..
그러고는 화장실에서 하나하나 가위질해서 호박즙을 버리고 있는거예요..
그거 보니까 또 내 맘도 안좋고 어머님이 관리는 잘못했을지언정 제 생각해서 해주신건데 죄송스럽고 해서 신랑한테 그냥 두라고 먹을테니까.. 그랬는데도 다 버리더라구요..
저는 보기 싫어서 방문 닫고 인터넷을 하는데 저도 화가 점점 나더라구요..
신랑이 저 있는 방으로 들어와서 제 옆에 앉았는데 제가 그냥 나와서 씻고 자버렸어요..
신랑은 저 잠들때까지 거실에서 티비보구요..
화가나서 씩씩거리다가 제가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새벽 2시넘었더라구요.. 옆에 신랑 자고 있구요~
화도나고 잠도 안오고 몸도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고 해서 그냥 거실나와서 혼자 잤네요.. 완전 잠 설치구요..
아침에 신랑이 토마토 주스 갈아줬는데 그거 한잔 마시고.. 신랑 출근하는데 나가 보지도 않았어요..
얼른 가버리라고 하고.. 진짜 애기가 오늘내일 나올 것 같은데 속상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