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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맛집 - 2호선 을지로입구 "가쓰라"

맛집탐험가 |2007.05.04 14:37
조회 687 |추천 0

을지로입구역 '가쓰라'

 

일본에서는 덮밥을 돈부리라고 한다.

돈부리의 종류로는 규동(소고기 덮밥). 우나동(장어덮밥), 덴동(튀김 덮밥),

오야코 동(닭고기 계란덮밥) 가스동(돈가스덮밥) 등등 다양하다.

어떤 일본 사람은 돈부리를 고독한 가슴을 따스하게 해주는 음식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돈부리는 일본 서민들이 점심 때 즐겨 찾는 훈훈한 느낌을 주는 음식이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하다.

우리가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즐겨 먹듯이 일본 사람들은 돈부리를 무척 좋아한다.

윤기가 잘잘 흐르는 뜨거운 밥 위에 각종 육류와 야채와 다레(소스)를 덮어서

미소시루(일본 된장국)을 곁들여서 먹는다.

돈부리 그릇을 손에 들고 뜨거운 것을 후후 불면서 젓가락으로 서둘러 먹는 모습에

일본 서민들의 애환이 깃들여 있다.


그 돈부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가스동이다.

명동에 있는 가쓰라는 일본 현지의 가스동 맛을 그대로 내는 곳이다.

처음 개업했을 때는 한국인보다 한국에 주재하는 일본인 손님 비중이 훨씬 많을 정도였다.

맛의 비결은 간장, 미림, 시찌미, 미소 등 주요 식재료를 모두 일본에서 들여와

일본 정통 맛을 똑같이 재현한다.

가스동에 들어가는 돈가스는 돼지등심을 사용하고

1cm 이상의 두툼한 두께는 씹히는 맛이 무척 풍족하다.


가쓰라에서는 섭씨 168도로 튀기는 것이 가장 바삭바삭한 맛을 내는 돈가스 온도라고 한다.

주방장 겸 주인이 일본에서 돈가스를 잘하는 집을 여러 군데 찾아가 터득한

이 튼실한 돈가스에 기꼬망 간장과 미림 등으로 만든 소스에 양파, 파 등을 계란에 적당히 익혀

돈부리안에 밥과 돈가스를 얹어서 먹으면

달짝지근하고 풍부한 맛이 젊은 세대들 입맛에 썩 잘 맞는다.

야구 선수 이승엽도 이 가스동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가쓰라에서는 가스동을 시키면 좀 더 넉넉히 먹으라고 우동을 세트로 주지만,

 가스동에는 우동보다 역시 미소시루가 더 제격이다.


서빙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전원 유학 온 일본 여학생들로 일본 현지의 느낌을 배가한다.

또 오후 2시부터는 일본인 주방장이 나와 일본 선술집인 이자까야(居酒屋)풍의 구이,

회, 튀김, 조림 등 다채로운 안주와 요리, 일본 술을 비교적 싼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가스동 6,000원, 히레가스 7,000원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중앙우체국 쪽으로 250M 정도 걸으면

뺜띠에 제과점이 나온다. 바로 옆이 가쓰라다.

(02)779-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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