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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저는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불효자 |2007.05.08 23:11
조회 23,785 |추천 0

저는 83년생 남자입니다...(나이는25이죠)

 

저는 1년전 직장 상사랑 불화로 회사를 그만두고  아직까지 백수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군대전역후... 부모님한데 손한번 벌리지 않고  바로 직장을 잡았기 때문에 모아둔 돈이 있어

 

백수 생활 하면서 직장인 못지 않게 돈 이 있어서 그리 궁핍 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두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작년 어버이날은 제가 돈이 있었기에...일을 그만둔지가

 

얼마 안돼서 이런느낌은 아니였습니다...

 

1년 놀동안 이리저리 면접도 많이 봤습니다만... 꼭 제 맘에 드는 회사가 없어서 취업을 미루었습니다.

 

요즘은 돈두 없구 좋은 직장만 찾다보니 왠만한 회사는  모 믿구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거의다 맘에 들지 않더군요 ㅠㅠ 

 

그러던 오늘 어버이날 저는 집에 있는데 어머니가 일가셨다 돌아오셔서 제 손에 부적 하나를 쥐어

 

주셨습니다...  니가 취직이 너무 안돼서 하나 했으니깐 지갑에 잘 넣고 다니라고...

 

어머님 앞에서 이런거 왜하냐고 돈아깝다고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냥 아무말 없이 제방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그 부적을 받고 아무생각도 할수없었습니다...

 

저는 월급을 타도 부모님께 돈 한푼 쥐어드리지 않은 자기만 아는 나쁜사람입니다...

 

집에있을때는 제방 문을 닫고 말두 잘안하는 사내 자식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불효자 입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하나 사지도 않는 불효자 입니다...

 

부모님은 그런저를 싫은 소리 하나두 없이 지켜 보기만 하셨습니다...

 

그런 부모님이 저는 저에게 관심도 없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였습니다....

 

예전에 티비에서 보고 책에서 봤던 글이 하나 생각 나네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수돗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생각 없다,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자다 깨어 보니..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25년 불효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것을 약속합니다...

 

부모님이 이 글을 볼수없다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25년동안 불효 했던 저이기에 쉽게 이야기 하기도 쫌 그렇습니다...

 

사랑한다고...존경한다고... 앞으로 잘할꺼라고....

 

 

 

여러분 저는 불효자 입니다...

이 긴글을 읽어주신분을 저에 맘을 독하게 먹을수 있도록....

욕 한바가지 해주십시오...

 

 

앞으로 부모님이 얼마나 저에 곁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 스스로 약속하겠습니다...

 

그동안 25년 키워서 맘고생하신거 그거에 10배로 보답해드리겠다고...

 

어디서 돈걱정 자식걱정 없게 어디가서도 당당한 아들이 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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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카이사르|2007.05.10 09:10
생각과 지혜의 차이는 생각은 걍 생각으로 그치지만 지혜는 행동으로 옮기는 차이라고 들었습니다.. 글쓴이 님이 꼭 지혜로운 사람이 돼어서 글쓴것처럼 부모님에게 효도하시는 아드님이 돼셨으면 합니다 부디 살아생전에 효도하세요.... 나중에 후회해봤자 그때는 내곁에 부모님이 안계실수도 있습니다..
베플해적|2007.05.10 09:45
작년11월말에 어머님이 돌아가신 이후 매일매일을 후회와 죄책감으로 보내고있는 30세 직장남입니다. 어머니 살아계실적에 못난 아들이 뭐가 그리도 예쁘신지 늘 우리아들~ 사랑해~ 를 입에 달고사셨고, 간혹 같이 외출을 하게되면 어머니는 제 손을 꼭 잡고 걸으려고 하셨지만 전 에이~ 징그럽게 왜이래.. 하며 손을 뿌리쳤습니다. 단한번도 어머니 생전에 사랑한단 소리 못해드린게 이렇게 사무칠줄은 몰랐습니다. 매일밤 어머니 사진을 보며 사랑한다고 죄송하다고 어머니를 불러보지만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늘아침 출근하며 어머니와 다투고 나오신 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자식위해서라면 본인의 목숨도 기꺼이 마다않고 내놓으실 수 있는 분이 어머니입니다. 오늘밤 점점 작아지시는 어머님의 등뒤로 다가가 따스히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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