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 직장을 옮겼다.
내 나이 또래가 많은 직장이라 차라리 전 직장보다 맘이 편했다.
친구라구 이야기 하구 맘놓구 애기할 친구가 많았으니까..
유난히 인색한 친구가 있었다.
싸가지라구 이야기 듣는 친구...
자기 밖에 모르는 그래서 다른이에게 좋은 말을 듣지 못하는 친구...
후배들이 그 친구에 대해 나쁜말을 할때두 모른척 했던 나였었다.
오늘 그 친구를 알아버렸다...
퇴근 후 그 친구집 앞...
얼큰해진 소주 몇잔에 그 친구를 앞에두고 제수씨한테 전화를 했다.
"집앞인데여 나오세여 소주 한잔 하게...."
"네"
10분후 두 아이를 앞세우구 나온 친구 와이프...
난 순간 굳어졌다....
큰딸 민지...
7살...
오른뇌 마비로 몸의 왼쪽은 굳어진채로......
"안녕하세요"
당황한 날 더 당황하게 웃으며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고개를 꾸뻑한다.
"응 민지 안녕"
술이 확 깼다...
어색하게 소주 몇잔 더 하구 자리 일어설때 친구 " 애 돌때 애 봐주던 아주머니가 업다가 놓쳐 애가 뇌진탕이라는 병을 얻어 3일동안 못깨어났어... 포기하라구 하던데 차마 난 그럴수 없더라구... 나 독하게 살기루 했다 그 이후로.. 우리 민지 상실감 느끼게 하지 않으려면 지금 나 독해져야겠더라 하나라두 더 해주고 싶으니까..."
내가 미워지는 순간이었다.
친구 집앞까지 민지를 안고 갔다.
그냥 그러구 싶었다.
민지의 움직이지 않는 왼손...
그 왼손을 계속 만지작거리면서...
난 묻고 싶다.
내가 믿지 않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들님께...
왜 그려셨냐고.....
오늘 잠이 오지 않을것 같다...